. 제목처럼 심한 컴맹입니다. 컴퓨터, 아주 많이 매우 엄청 진짜 완전 몰라요. 감안하고 봐 주세요. :)))
. 노트북이 있었습니다. 책상에서 떨어졌습니다. 노트북 따꿍이 자유를 얻습니다. 고양이가 범묘입니다. 주길넘. 새로 사야합니다.
. 다나와에서 총알 130 이하, cpu i5 8세대 이상, 램 8기가 이상, gpu 1050ti이상, 윈도10 탑재로 검색합니다.
. 레노버 legion, msi g시리즈, asus tuf, 한성 bossmonster 나옵니다.
. 예전에 한성꺼 썻다가 피본 적 있어 거릅니다. asus, 성능 이전에 그 시뻘건 노트북을 밖에 들고 나갈 자신 없어 거릅니다.
. 레노버꺼랑 msi꺼랑 스펙은 같습니다. 숨은 디테일을 알아볼 눈 같은거 제게 없습니다. 그래서 더 싼거 삽니다. 레노버꺼 쌉니다.
. 128기가 인게 걸립니다. 업글을 해야하나 하는 데 무료업글 이벤트를 합니다. 요시!
. 중복할인 5만원 쿠폰도 줍니다. 요시!x2 116만원에 Lenovo legion Y530 삽니다. 이틀 후 받습니다.
. 택배가 옵니다. 행복합니다. 상자를 깝니다. 네, 뭐. 상자네요. 본체를 들어 봅니다. 오,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 상판에 "LEGION" 이라고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 티를 덜 내주신 레노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상판 음각 외의 공간엔 무늬? 같은 게 있습니다. 질감은 음.. 뭐랄까 그.
. 초딩 책받침 중에 그냥 코팅지 말고 손톱으로 긁으면 휭휭 소리나는 거 혹시 아시나요? 그거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추억돋네요.
. 상판 힌지가 하판 끝에서 약간 이격 되어 달려 있습니다. 신기합니다. 뭔가 안정적인 듯? 열이 잘 빠질 듯? 해 보이기는 합니다.
. 뒤쪽엔 전원, 랜포트, HDMI, USB 등등 있습니다. USB가 뒤에 하나뿐인게 좀 별롭니다.
. 대신 왼쪽에 USB 하나랑 이어폰 잭, 오른쪽에 USB가 하나 더 연결됩니다. 키보드, 마우스 물리니까 왼쪽 USB 하나 남습니다.
. 따꿍을 열어 화면 봅니다. 상좌우 배젤이 좁습니다. 시각적 만족감 상당히 좋습니다. 창밖 쪽으로 노트북을 두니 더더욱 좋습니다.
. 다만 하단 베젤은 두껍습니다. 상단 베젤이 준 대신 앞서 말씀드린 이격이 있어 인치 수 대비 노트북 전체 크기는 작지 않습니다.
. 노트북 켭니다. 하.. 이 똥멍청이가 전원 버튼을 못 찾습니다. 설명서 봅니다. 키보드 위에 동그란 버튼이 전원이었습니다. 켭니다.
. 우선 화면 밝기에 놀랍니다. 뭐지? 어둡습니다. 제일 밝게 해도 왠지 이제 70~80%정도 인 거 같습니다. 별롭니다.
. 키보드를 뚝딱 거려봅니다. 디테일한 키감, 그런거 제가 알리 없습니다. 음.. 느낌으론 뭔가 키가 얕다? 손가락을 좀 밀어낸다?
. 이게 제 표현의 한계입니다. 용서하세요. 저로선 뭐 오타 안 나고 누르면 누른대로 눌러지니 이만하면 만족합니다.
. 이번엔 터치패드를 만져봅니다. 그냥 노트북 터치패듭니다. 아래에 마우스 왼쪽 클릭, 오른쪽 클릭 버튼이 있습니다.
. 이 버튼들 싸구려같습니다. 돌아다니거나 하진 않지만 딸깍딸깍 거리는 느낌이 완전 별롭니다. 그냥 터치패드 꾹눌러 클릭합니다.
. 이번엔 소리를 들어봅니다. 와우. 이 노트북은 음향에 비하면 화면이 매우 밝고 터치패드가 기가 막히게 좋은 노트북이었습니다.
. 윈도우 설정으로 60 정도만 넘어가도 뭔가 쨍한 느낌?의 불편한 소리가 나다가 80언저리부터 스피커 노이즈가 자글자글 납니다.
. 돌비 오디오 깔아두고, 키보드 하단에 자랑스레 audio by HARMAN이라고 새겨두기엔 이 노이즈는 아니잖아요 레노버 님들아?
. 그래도 소리 60 이하 정도에선 별 문제를 못 느낄 정도의 막귀라 다행입니다. 레노버 님들 저한테 고맙다 해 주세요.
. 지루한 윈도10 강제 업뎃을 합니다. 여전히 설정과 제어판이 따로노는 건 짜증납니다. 마소 망해라.
. 일로 돌리는 프로그램들은 사양이랄 것도 없는 것들이니 제가하는 몇몇 게임들이나 깝니다.
. 디아3, 스타2, 오버워치,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깝니다. 오버워치를 엽니다.
. 144hz 모니터라는 거 처음 써봅니다. 뭔가 안 느린? 슬로우모션을 보는 느낌입니다. 신기하네요.
. 옵션에 딱히 집착을 안해서 그냥 중옵으로 켭니다. 140대 프레임 나옵니다. 한타 겁나해도 얼핏봐도 110대 선에서 방어합니다.
. 다만 아까 말씀드린 어두운 화면이 몰입도를 잡아먹습니다. 복잡한 한타때 밝은 화면이 선명하게 눈을 때려주는 맛이 덜합니다.
. 듀얼모니터를 켜면 게임 시작화면에서부터 프레임이 뚝뚝 떨어집니다. 모니터 하나만 쓰면 쌩쌩 잘 돌아가는데..
. 이건 노트북 탓인지, 모니터 탓인지,오버워치 탓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렇습니다.
. 스타2 당연히 잘 됩니다. 4인 맵만들어 800인구수 뛰어다니게 해도 쌩쌩 잘 돌아갑니다.
. 디아3 역시 잘 됩니다. 풀옵으로 쌩쌩 잘 됩니다. 테스트 중에 원시 고대 원소의 회동 먹었습니다. 사랑해요 레노버.
. 다음으로 제가 산 스팀게임 중에 그나마 제일 무거워 보이는 시티즈를 켜 봅니다.
. 2시간 동안 땅 8칸 정도까지 넓혀서 이리밀고 저리말고, 다리도 놓고 별짓 다 해봅니다. 쾌적합니다. 아, 여한이 없네요.
. 다만 게임하다보니 발열이 제법 심합니다. 옵치 경쟁 두번 돌리니 노트북 키보드 y,u,g,h,j,k,b,n,m 키 즈음이 상당히 뜨끈합니다.
. w,a,s,d랑 화살표는 피해준 거 같긴한데 그래도 열기는 전해집니다. 팬도 팽팽도는 소리가 제법 거슬립니다.
. 그러다 노트북 하단의 팬이 생각나 두꺼운 책을 가져다 아래를 살짝 띄워봅니다. 급속도로 온도가 잡히고 팬도 덜 돕니다.
. 쿨러까지 대동하지는 않더라도 비스듬히 세워줄 받침대는 꼭 필요해 보입니다.
. 받침대 없으면 발열, 소음 모두 살짝 거슬릴 정도로 불편하고, 받쳐주면 발열, 소음 모두 충분히 수용할만 합니다.
. 열흘 쯤 써본 소감은 "(개취로) 이쁘고, 성능 좋은 대신, 멀티미디어 고자... 인 노트북이구나." 입니다.
. 마치 중국제 스마트폰 같습니다. 큰 스펙은 맞춰주고 멀티미디어 출가시킨 대가로 삼성, 애플보다 저렴이로 파는 거 말이죠.
. 이거보다 더 나은 게 있는 진 모르겠지만, 전 뭐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어차피 환불도 늦었고 자기최면을 걸어야 할 타이밍입니다.
. 음량 크게 안 쓰시고, 화면 굳이 많이 밝지 않아도 되시면 적당한 가격대 기기로 고려해 보셔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럼, 빠영.
맞지요? 저는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고민중이었는데 도움 많이 된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외형이나 스펙에 비해서..
실성능이나 사용상 감성이 좀 떨어지는 제품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야 어차피 I/O는 다 외장형으로 쓰고 있기는 하지만요 ㅠ
근데 맨 위쪽에
cup -> cpu
죄송합니다 이맛클;;;;
민망하네요. 잽싸게 수정합니다.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
ㅋㅋㅋ
아 그리고 중국 스마트폰이랑 비교하신건
정말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