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직접 책을 만들거나 자신만의 오리지널 노트를 만들어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분 계신가요?
천으로 된 양장 제본이라든지 여러가지 북 바인딩 관련 작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 생각하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은 책이 나왔네요.
책 제목이 '내 손으로 처음 만드는 책' 인데요.
저는 까또나주 같은 거도 좋아해서 이전에 해 본적이 있는데요.
MD 노트나 트레블러스 노트 같은거 써 보면서 내가 직접 노트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북 바인딩 관련 서적이 국내에는 별로 나오지 않아서
책 보고 배우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일본서적의 번역본이 나와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기대 했던거 보다 좀 더 괜찮은 책이라서 소개를 해 봅니다.
일단 이 책의 최대 장점은 각 단계별 사진이 매우 자세하고 많다는 점입니다.
이런 류의 책들에서 만들기 과정 단계의 사진이 생략되면 그걸 유추하는거는
정말 곤란하고 어려운 일인데요.
이 책은 각 단계를 아주 세밀하게 쪼개서 많은 사진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DVD를 보며 배운다거나 할 필요가 없습니다. (DVD가 없는 책입니다)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공예책 볼때 DVD를 따로 또 봐야 하는게 의외로 좀 귀찮습니다.
학원을 간다던지, 영상을 보는 일 없이 그냥 이 책만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두번째 장점으로는 수록 내용들이 상당히 알찹니다.
기본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내용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중철부터 시작해서 천 양장본 제본, 일본식 끈제본, 리본제본등
기본 제본들이 다 나오는데요. 제목처럼 초보자 지향이라고
약식으로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본 실력도 꽤 준수한 것 같습니다.
세번째 장점은 기본 제본을 배운 이후에 다루게 되는 추가 컨텐츠가
유용하다는 점 입니다.
낡은 문고본 책을 천 양장본 제본으로 개장한다던가
기성품 수첩을 천 커버 수첩으로 개장한다던가, 앨범 만들기,
여행자 수첩 만들기, 명함 상자 만들기, 우표 앨범 만들기 등
기본 기술을 익히고 나면,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응용 아이템도
한발 먼저 수록을 해 주고 있어서 맘에 드네요.
그리고 책 마무리 부분에는 사용하는 도구나 소재들을 구입하기
쉽게 안내해 주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북바인딩 첫 도전용 책으로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덤으로 책을 구입했을때 찍었던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