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그냥 그랬습니다.
뭔가...대단한 액션활극을 기대하고 봤는데, 액션활극이기는 한데 스케일이나 액션이...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그냥 팬이라면 다분히 팬심으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해리슨포드의 한솔로를 과연 어떻게 재현해낼 것인가가 제일 큰 관심이었는게, 감독과 배우는 해리슨포드의 한솔로를 억지로 재현하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의 케릭터를 부여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색하거나 관람에 방해되지 않고 아주 잘 녹아들어 갑니다. 그만큼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비록 해리슨포드의 한솔로를.그대로 재현한 것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이질감이 없습니다.해리슨포드를 쫒기 보다는 새롭게 케릭터를 판 것이 주효했다는생각입니다.
용엄마는... 와...진짜 너무 이쁩니다. 특히 어렷을 때 씬(이때도 용엄마가 맞는지 확신은 안듭니다만)에서의 모습은, 영화 라붐 에서의 소피마르소를 연상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영화 자체는 딱 예상대로, 한솔로가 어떻게.츄바카를 만나고 팔콘을 얻는지, 란도랑은 어떻게 알게되는지를 자세히 보여주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헌데 문제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나, 웅장한 스케일이 빠져있습니다.
액션은 스톰트루퍼효과가 난무하느라 긴장감이 없고,
이야기의 배경 사건이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스케일을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cg는 자연스러우나, 딱히 화려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아마 예산 많이 절약했겠다 싶습니다.
영상은 전반적으로 어둡고 푸른 컬러로 점철돼있습니다. 이것이 감독의 취향인건지는 모르겠으나, 덕분에 보통의 스타워즈 느낌 보다는... 블레이드 러너부류같은,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이 납니다.
헌데, 3d 컨버팅을 하면서 대다수의 일반 3d상영관을 고려하지 않은 것인지. 일반 3d 화면에서는 케릭터들 얼굴 표정을 갑상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너무 어두워서요. ㅡㅡ
처음엔 영상이 왜 이따구인가 하다가. 잠깐 안경을 빼고 봤더니 그나마 케릭터들 얼굴이 보이지만 그마저도 썩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상영관 장비 문제도 있겠으나, 애당초 영화 자체가 너무 어두워서 더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아직 안보신 분은 절대 3d로 보지 마세요.
개봉 전 소문이 났던... 란도의 성가치관 문제는... 막상 영화를 보니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그저, 특별히 정들었던 드로이드가 죽었으니 그정도 슬퍼하는 것 정도는 충분히 납득 가능했고, 우려했던... 한솔로와 서로 무슨... 작업거는 느낌 ㅡㅡ 그단건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스타워즈 팬이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기존의 스타워즈와는 너무 궤가 다릅니다. 이건 블록버스터라기 보다는... 스타워즈 팬을 의해 내놓은, 한솔로의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로그원도 물론 스타워즈 팬들을 위한 영화였지만 로그원의 그 만듦새와는 차원이 달랐어요... 로그원은 진짜... 너무 명작이었는데 ㅠㅠ
주연배우의 연기와 용엄마의 미모가 영화를 끌어가고 그 외에는 그냥 좀 너무 무난한 선택만 하며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솔로역 배우의 연기는 정말... 100점만점 주고 싶습니다. 내가 원했던, 옛날 그대로의 한솔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무 잘 살려내서 보는 내내 연기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머리색때문이였나??
밀래니어팔콘을 얻는과정이라던지.. 츄바카와 조우 등...
에피소드에서 한솔로 죽었을때 울부짖던 츄바카가 떠올라서 뭉클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