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맥은 시간이 안되서 판아맥으로 봤습니다. 자리는 제일 명당자리 H 중간지점으로 봤구요.
1편의 육중한 무게감은 이제 더이상 없습니다.
스토리.. 뭐 스토리라고 할것까지야 있겠지만. 1편보다는 그래도 좀 더 낫더군요.
하지만 퍼시픽림이 스토리보는 영화는 아니지 않습니까?
워낙 기대감을 바닥으로 잡고 봐서 그런지 어느정도는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1편에 비하면 반에도 못미치는것 같습니다.
1편은 왕아맥에서 봤는데 첫 출격신과 나이프헤드와의 격투신은 온몸이 덜덜 떨리도록 전율이었습니다.
BGM과 그 육중한 타격감, 카이쥬의 울부짖는소리.. ㄷㄷㄷ
그리고 래더백과의 격투신... 스토리따윈 개나 줘버려! 였죠...
하지만 2편은... 휴... ㅜㅜ
트랜스포머가 많이 생가각납니다.
또 중국자본 많이 들어갔다는 이야기 들었으나 이정도일줄은..
캐릭터 절반은 중국인이고, 대화의 20%는 중국어고, 기지 내 글자도 중국어..
거부감이 상당히 많이 들 정도로 나옵니다.
왜 델토로 감독이 하차했는지 납득이 되더군요.
1편의 발암여주인공 보고서 또다시 짜증이 솟구칠 뻔 했으나.. 뭐 비중이 별로 없어서..
카이쥬들도 1편에 비해 전혀 개성이 없구요, 뭐가 무슨 놈이었는지 기억조차 안나네요.
결정적으로 설마 그거 하지마 그거 하지마 했는데 그걸 했습니다.
아이맥스 굳이 비싼 돈 내고 보지 마시길 개인적으로 권합니다.
3D효과 거의 없다시피하고, 사운드도 영 별로고, 아이맥스 전용 화면비도 없습니다.
보고나서 돈아까웠습니다.
사은품으로 주는 판교 아이맥스 포스터는 정말 ... 암담하더군요. 이게 무슨 예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중제비하고, 뒤돌려차기 하고, 낙법으로 구르는건 병범한수준입니다.
1편이 자이언트로보나 철인28호같은 슈퍼로봇 이미지였다면
2편은 에바같은 느낌이랄까요
2편을 보니
1편 오프닝때 나이프헤드와의 육중한 사운드와 타격신
또 레더백과 유조선 및 컨테이너 쌍주먹처럼 무게감있는 대결신같은 부분이
과연 2편에 한장면이라도 있었는가 비교하게 되더군요.
한손에 철퇴든 녀석에게는 체르노알파정도의 무식함을 기대했는데 전혀 임팩트도 없었고..
물론 트랜스포머 레이저총 삐용삐용보다는 훨씬 낫지만요
+ 카이쥬는 정말 못생긴 것 같아요.
기대치를 하한가로 떨어뜨렸거든요 ㅎㅎㅎㅎ
그리고 그 중국인 사장? 은 왜 현장까지 뛰는지...
더이상 카이주가 없을거라 착각한 윗분들 때문이 아닐가 싶습니다
이젠 대사까지 중국어로 하는데 다들 알아듣더군요. 자동 통역이라도 되는지
/Vollago
개인적으로 1편의 묵직함은 솔직히 놀란의 배트맨 액션처럼 묵직함으로 가려진 후지고 단조로운 액션연출이라고 느껴져서.
2편의 액션쪽이 차라리 묵직함 + 스피드가 포함되었다고 보네요
호불호 영역인 메카액션부분과 중뽕부분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2편이 나은 편이라..
근데 또 그래봐야 전작을 평점 2점이라면 2편은 2.5점정도..
하지마~ 하지마~ ㅋㅋ
너무 재미없네요..
대낮에 여러 로봇들이 나오며 액션은 화려해졌지만 그동안 트랜스포머 등으로 우리의 눈이 높아져서 감동은 덜 해진것 같고요.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드론로봇을 넣었는데, 그러다보니 정작 관객이 보고싶어하는 괴수가 늦게 등장한거도 좀 아쉽네요.
하지만 기다리던 작품이 결국 나와서 볼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예거 여러대가 출동하는 장면에서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몇 년을 기다렸던데 대한 보상을 받은거 같아서 눈물나게 감동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