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처음 토튼넘에 갔을 때 다들 토튼햄이라고 불렸지요. 피스컵에서도
사우스햄튼, 웨스트햄이라서 당연히 토튼햄. 이게 토트넘이라고 교정해서 부를려고
하니 잘 안되는데,
아는 여자아이가, 오빠 토트넘이에요. 한마디 한다음에 자동 교정이 됐죠.
그런데 폭스바겐도 알고보니 폴크스바겐이 원래 발음이더군요. 신문 기사보니까
폴크스바겐이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친척차가 마침 티구안이길래 폴크스바겐이네요.
라고 한마디 했는데, 그 표정이... 그러고 응 폭스바겐(강조)차 샀어. 라고 하는데.
왠지 바보된 느낌. 그냥 남들 하는데로 따라가야겠어요.
아는 형은 맥라렌을 맥클라렌이라고 발음해서(그게 본토라고), 저도 그 발음 따라했는데, 그냥
남들이 콩글리시면, 나도 콩글리시 써야 하겠더라구요. 맥라렌이라고.
볽스바겐입니다.
독일어의. V는 f발음에 가깝지 않나요?
멋대로 부르는 회사들 좀 있지 않나요.
에이서스보다는 아서스 혹은 아수스가 더 가깝긴해요
from CV
영어식으로 표현해야 폴크스바겐일텐데...
영어로는 "복스웨이근" 정도입니다. 맨 앞은 물론 /v/ 발음이고.
from CV
영어로는 "복스웨이근" 정도입니다.
에이수스는 아수스가 편하지만
from CV
끝이 /z/ 발음인데, 이것도 한국 사람들이 엉뚱하게 /s/로 발음하는 수많은 사례 중의 하나죠.
from CLiOS
glottal stop에 대한 몰이해에서 오는 촌극이죠.
volkswagen 코리아가
[폭스바겐]으로 불러주세요....
라고 하고 있는데요 뭐....
"폭스"에 훨씬 더 가깝죠.
많은 한국인들이 /l/ 발음이 'ㄹ' 발음이라고 착각하는데, 사실 전혀 다른 발음입니다.
실제 발음을 들어보세요.
/l/ 발음은 'ㄹ' 발음과 전혀 다른 발음일 뿐더러, 뒤에 오는 k에 묻혀서 한국 사람에게는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1. 천만에요. 영어식으로 읽으면 [vóuksweɪgən] (보욱스웨이근) 내지 [vóukswӕgən] (보욱스왜건) 정도가 되지, 절대 f 발음이 나지 않습니다.
2. 독일어 발음 [ˈfɔlks.vaːɡən] 에서 /l/ 발음이 아예 안 난다는 말이 아니라, 한국어의 'ㄹ' 받침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음가입니다.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폭스"에 훨씬 가깝지, "폴크스"와는 너무 거리가 먼 발음입니다.
근본적으로, /l/ = ㄹ 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는 오해인데, 특히 /l/이 다른 자음의 앞에 나올 때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3. 마지막 모음인 schwa 는 "ㅡ"와 "ㅔ" 사이라기보다 "ㅡ"와 "ㅓ" 사이에 좀 더 가깝습니다. /e/ 발음과는 더 거리가 멀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schwa가 /ʌ/가 되지 않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글 표기할 때 /ə/와 /ʌ/는 모두 'ㅓ'로 표기하죠.
'바근"과 "바건" 사이 정도죠.
4. 자꾸 묵음 운운하시는데, 저는 /l/이 묵음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해를 못 하신 듯한데, /l/ 이 절대로 "ㄹ" 발음이 나지 않습니다.
모음의 앞에서는 한국어의 "ㄹ"과 *비슷한* 발음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서처럼 자음의 앞에 나오는 경우에는 착각할 여지도 없이 전혀 다른 발음입니다.
좀 쉽게 영어의 예를 들자면 "golden"이라는 단어를 "골든"이라고 발음하시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제 발음을 듣고 한글로 표기하면 "고든"으로 쓸 수 밖에 없는 발음입니다.
여기서 /l/이 묵음이 된다는 게 아닙니다. /l/은 어차피 한글로는 비슷하게나마 표기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소리가 나긴 나지만, 한글 표기는 고사하고 99%의 토종 한국인은 이 발음을 제대로 하지도 듣지도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한글로 표기를 해야 한다면, "골든"보다는 "고든"이 실제 "golden"의 발음에 훨씬 더 가깝죠.
"milk"를 편의상 "밀크"로 표기하기는 하지만 실제 발음은 차라리 "미역"에 훨씬 더 가까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golden"이나 "milk"나 /l/이 묵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와 독어의 차이요? /l/ 발음은 영어와 독어에서 완전히 같은 음가입니다.
5. "단어 volkswagen에서 schwa 모음이라는 건 없습니다"라고 하셨는데, 두 가지가 잘못됐습니다.
첫째, schwa가 뭔지 모르시는 듯합니다.
schwa, 즉 /ə/는 Volkswagen에서 'e'에 해당하는 발음이지, 훨씬 더 앞에 있는 s가 어느 쪽에 붙느냐의 문제와는 무관합니다.
단어 구성과 s를 언급하시는 걸 보니, schwa의 개념 자체를 모르시는 듯하여 링크 추가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chwa
둘째, wagen의 발음은 [vaːɡən]이지 [vaːɡn]이 아닙니다. g와 n 사이의 e의 발음입니다.
e의 음가가 그냥 없어지는 게 아니라 schwa로 발음됩니다.
그러니 절대 끝 부분이 "겐"이 아니라 "근" 내지 "건"의 발음인 것이죠.
6. 이렇게까지 말씀드려도 이해가 안 가시면, 실제 독일인 발음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forvo.com/word/volkswagen/#de
맨 위의 삼각형을 눌러보세요.
자, 이게 과연 "폴크스바겐"에 가까운가요, "폭스바건"에 가까운가요?
독일어 L은 영어의 dark l이 전혀 아닌데 똑같은 발음이 될 수가 없습니다. 독일어 L은 언제나 clear L발음입니다.
그리고 독일어 슈와 모음은 생략해서 발음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Wagen을 /va:gn/이라고 발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리고 독일어 슈와는 /e/ 모음의 약형으로 나오는 것이라서 또박또박 천천히 읽으면 에 발음에 더 가깝게 발음됩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독일어 슈와를 에로 표기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IPA 상으로는 같은 슈와 기호를 쓴다고 해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전부 실제 발음은 다릅니다.
너무 영어 기준으로 이해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는 거죠.
7. 그렇군요. "/l/ 발음은 영어와 독어에서 완전히 같은 음가"라고 한 제 말과 예시가 잘못됐네요.
8. 그런데, 한국어의 ㄹ 받침 발음과도 또 다른 것이, 독어에서는 apical alveolar, laminal alveolar, laminal denti-alveolar의 세 가지 음가가 쓰이는데, 종성 ㄹ은 alveolar 또는 postalveolar (사실 이 경우가 더 많은 듯)라서 역시 다르게 들리네요.
9. "독일어 슈와는 /e/ 모음의 약형으로 나오는 것이라서 또박또박 천천히 읽으면 에 발음에 더 가깝게 발음" 이 부분이 관심이 가는데, 관련 원문 자료를 볼 수 있을까요? schwa가 언어별로 심지어 화자별로 조금씩 다르고, 다양한 모음의 변형인 것은 당연한데, 이게 실제로 /e/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는 못 본 듯해서 말입니다.
안 그래도 국어원의 표기법에서 독어 schwa를 'ㅔ'로 표기하는 원칙은 의아해하던 부분입니다. schwa를 /e/로 하는 발음을 들어본 적이 _전혀_ 없거든요(물론 저 개인의 경험이 그렇다고 해서 그게 진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0. 올려주신 "Volk"의 발음 링크에서는 "폴ㅋ"로 표기할 여지가 있네요.
그런데, 제가 드린 링크에서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forvo.com/word/volkswagen/#de
ctrl+F 눌러서 "hermanthegerman"을 찾으면 바로 왼쪽에 나오는 재생 버튼입니다.
독일인들의 가장 많은 표를 받은 herman 외에도 2명의 발음이 더 있으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잘 안 되는 경우를 대비해, herman의 발음을 블로그에 첨부파일로 올려놨습니다.
http://blog.naver.com/johnlee1st/220494213701
독일어 L발음은 한국어의 "몰라" ㄹ 발음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발음입니다. 차이가 있다고 햐도 그 차이는 독일어 /a/발음과 한국어 '아' 발음의 차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독일어 L은 한국어 ㄹ 받침과 달라서 ㄹ 로 표기 안 된다면 그냥 한글로 독일 표기하는 것 자체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독일어 슈와 발음에 대해서는 독일어 음운학 관련 서적을 보면 대부분 언급이 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약모음 e가 슈와로 실현되기 때문에 슈와를 강조하거나 시간을 더 내서 발음하면 원래 모음인 단모음 e로 복귀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tandard_German_phonology 위키 백과에서도 강세없는 단모음 e는 슈와와 allophone으로 인식된다고 나오죠.
즉 슈와 대신 e로 발음해도 독일 사람들은 무리없이 같은 발음처럼 인식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리고 슈와로 발음할 때도 살짝 혀의 위치가 e에 가까운 위치에서 발음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래서 어색하지만 이게 맞는 발음인줄 일았어요.
#CLiOS
외국어 표기법? 있지 않나요?
다 떠나서 본토발음대로 하자 하시면
광고 끝에 나오는 발음 잘 들어보면 되겠네요
이와 입천장에 혀를 대는 L 발음 나는게 맞습니다 약하긴 해도 폴ㅋ스바겐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