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웹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 같은 생각 하는 사람이 거기도 많은가봅니다.
1.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 먹고 쟁반 테이블에 그냥 두고 나가? 아니면 나가는 길에 치워?
전에 맥도날드 갔다가 생각나더라고. 나는 먹고 난 거 꼭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거든. 그런데 안 그런 사람도 많은 것 같아. '돈받고 그거 치우는 사람들 있잖아'라는 말은 듣기에는 틀린 게 없어 보여도 뭔가 잘못된 것 같거든. 솔직히 나가는 길에 햄버거 상자하고 종이봉투, 종이컵 쓰레기통에 넣는 게 어렵나? 쟁반 위에 있는 거 전부 쓰레기통에 밀어넣고 쟁반만 위에 남기고 오면 되잖아.
2.
'돈받고 그거 치우는 사람들 있잖아'는 잘못된 말이지. 다른 거 치울 사람들이 그거까지 치우는 거고. 쓰레기 테이블 위에 두고 나가면 그 사람들만 더 힘들어지는 거야. 그렇다고 그거 치우면 그 사람들이 돈 더 받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3.
난 패스트푸드점 가면 항상 치우는데. 어차피 쓰레기통은 나가는 길에 있고 쓰레기도 쟁반 위에 다 모여 있겠다, 안 치우는 게 더 이해가 안 갈 거 같은데.
4.
패스트푸드점 좋으라고 테이블 치워주진 않아. 내 뒤에 앉으려는 사람들 생각해서 치우는 거지.
5.
나 사는 동네에서는 안 치우는 사람 찾기가 힘들어. 근데 플로리다로 가족여행 가서 웬디스에 갔는데 거기 사람들은 그냥 놓고 나가더라고. 이것도 지역 차이가 있나?
6.
기본 상식하고 타인에 대한 예의는 시간 지난다고 없어지는 게 아냐. 자기가 먹은 거 자기가 치우는 건 당연한 일이야.
7.
매장 안에 1.5미터마다 쓰레기통이 하나씩 놓여 있는 걸 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오잖아?
8.
난 항상 치워. 딴 사람들이 먹고 난 쓰레기를 테이블에 두고 나가는 걸 보면 짜증이 나.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이 그런 일까지 다 할 만큼 돈 많이 받지도 않고. 특히 나가는 길에 있는 쓰레기통까지 쟁반 옮기는 것도 귀찮다는 게으름뱅이들이 남기는 쓰레기는 말할 것도 없지.
9.
쓰레기통이 손님들에게 잘 보이는 곳에 있으면 대충 눈치 채고 버려야지. 그렇지 않은 동네가 있다는 게 더 이상한데.
10.
보통은 내가 버리는데, 가끔 안 그런 데도 있어. 음식이 도자기 접시에 담겨서 나오고 쓰레기통은 손님이 버리기에 좀 복잡하게 생긴 데 말이야. 그런 데는 테이블 치우라고 직원을 따로 고용하는 것 같아. 그런 식당이 아주 드물긴 하지.
11.
쓰레기통이 보이면 치워야지. 내가 다니는 샌드위치 가게 하나는 쓰레기통을 찾을 수가 없는데 아마 직원들이 치우도록 되어 있는 것 같아.
12.
난 항상 치워.
오래 전에 나랑 친구 도미닉이랑 걔네 아버지 셋이서 KFC에 갔었거든. 다 먹고 내가 치우려고 하니까 도미닉네 아빠가 그냥 두라는 거야. 그래서 그냥 나오는데 직원이 '여보세요. 나 이거 치우라고 돈 받는 사람 아닙니다'라고 했어.
그러니 도미닉네 아빠가 '그래요? 나도 그런데'라더라고.
13.
내가 먹은 자리는 내가 치우지. 패스트푸드점은 당연한 거 아닌가? 나는 일반 식당 가도 직원이 치우러 오기 전에 접시를 정리해 놓는데.
14.
패스트푸드 값에는 테이블 정리 비용이 안 들어 있어. 그게 중요한 거라고. 쓰레기를 그냥 두고 가는 건 그냥 게으른 거야.
15.
내가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테이블에 남기고 간 쓰레기까지 치워야 했던 바로 그 사람이야. 원래 손님 나가고 나면 테이블하고 의자를 소독약으로 청소하거든. 근데 쓰레기가 남아 있으면 쓰레기 치우는 동안 손님이 몰려서 소독약으로 닦을 시간이 없었어.
16.
나이먹은 사람들이 꼭 '니네가 돈 준 것도 아닌데 내가 왜 나 먹은 걸 치우냐'고 하더라고. 근데 이런 사람들은 패스트푸드점이 정식 식당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완벽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팁 주는 식당에 가야지.
17.
내가 쓰레기를 직접 안 버리는 유일한 경우라면 쓰레기통이 꽉 차서 내가 직접 버리려면 손이 더러워질 때밖에 없어. 그럴 때면 직원이 와서 쓰레기통 비우면서 내 쟁반도 치워 주겠지.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내가 버리고.
18.
쓰레기통이 인테리어 소품이겠어? 당연히 내가 치우지.
19.
당연히 내가 치워. 그대로 두고 나간다는 건 상상도 못하겠어.
예전에 던킨도너츠에 갔다가 어떤 여자를 봤는데 그 여자 딸이 다 먹은 거 치우자고 하니까 싫다고 ㅏ더라고. 그 여자하고 대판 싸웠지.
20.
식당 화장실에서 똥 누고 물을 안 내려도 언젠가는 누군가 와서 너 대신 내리겠지. 그렇다고 그렇게 해도 되는 건 아니잖아?
좀 덜 무례한 일이긴 해도 쓰레기를 두고 나가는 것도 똑같은 거야.
뒤에 더 이어지는데 대충 비슷한 내용이네요.
치워야된다는 결론을 땋땋
#CLiOS
from CV
우리나라처럼...손바닥만한 분식집부터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식당까지.. 셀프를 요구하는건 좀 웃깁니다..그런 가게는 그냥 인건비 아껴서 이득보겠다란것밖에 없거든요..
먹고살기바쁜 쌍팔년도도 아니고 요즘은 식당에서 밥을 사먹는다는건 어느정도 친절한 서비스를 받겠다란것도 포함되어있지않나요?
가격대가 그리 싸지도 않는데 셀프를 강요하는 조그만 식당에선 차라리 설겆이까지 하고가라고 그러지란 어이없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런 비용까지 절감해야하는 절박한 가게라면 걍 장사접어야죠..
솔직히 그돈 내고 서서주문하고 먹은자리 다 치우고 나오면
좀 배알꼴리긴해요
저렴한가격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포기한다면 납득하겠지만
우리나라 페스트푸트가 그런 가격경쟁력이 있긴한지 모르겠네요
더러운 테이블보면 제가 싫어서..
다음 사람을 위해 정돈할뿐입니다.
문제는 국내도 마찬가지인가하는 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반식당에 비해 전혀 저렴하진 않거든요. 그렇다고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이 많이 받느냐? 그것도 아니죠. 그럼 음식의 질이 더 좋나? 그것도 아니고요. 그럼 결론은 회사가 더 많이 가져간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요?
따라서 딱히 좋은 서비스,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닌데 내가 치우기까지 해야한다? 말이 안 되죠. 물론 뒷사람때문에 치우긴 합니다만 이런 생각때문에 치우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CLiOS
from CV
해외는 다 그냥 나오는데 우리만 치우고 나오니까 우리나라가 잘못된것이다!
라고 하시는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군요.....
from CV
...저렴하죠
그리고 그런 수수료마저 감면해주는 통장들..넘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