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때우면서 보다가 너무 생생해서 퍼왔습니다
여자 바텐더가 쓴 글인데
남자 바텐더들의 이야기도 들어있구요
bar알바 생각있는 남녀 모두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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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여서 여자바텐더로써 겪은 일 위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뭐. 여자나 남자나.
바알바가면 비슷한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진상손님에 남자여자 따로 없고,
여진상도 대박인 것들은 남진상보다 더한것들도 있으니...
아무튼. 바알바 어떻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리고 저 역시 해보기전에 무척이나 궁금해서 자세한 경험담을 쓴 글을 보고 싶었으나
만족할만한 글을 보지 못했습니다. 왜 바알바에 관한 경험글은 별로 없는 것인가;;
혹시 수위문제가 걸리나? 그렇다면 최대한 조절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전 결국 인생뭐있어 하고 뛰어들어 몸소 체험해본바.
지금도 궁금해 마지않아 이 게시판 저 게시판 기웃기웃거리는 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해본 선 상에서 최대한 자세히 썰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1. 면접 및 가게 시스템
제가 간 곳은 서울에 있는 A바(편의상가명)였습니다.
영업전인 4~5시쯤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문앞에 다다른 순간.
이대로 집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에 잠시 사로잡혔었습니다.
[바]라는 곳 근처에도 안가봤었던지라. 그저 티비에서 잠깐 나오는 장면만 봤을 뿐.
실제 그 앞에 서보니 포스...라고 해야하나요?
여름이었던지라 해가 아직도 쨍하니 밝은 낮이었는데
이곳은 벌써부터 어두움과 붉은조명이..
그런 범상치않은 기운?
나중엔 아무렇지 않아졌지만 처음엔 그랬습니다;;
대략 가게의 조직도는 ??>>> 사장>> 실장> 부장=매니저> 직원> 알바
이런 순이 대부분으로 사장 위에 누군가 또 있는 듯 했지만 한번도 정확히 들은적이
없기에 물음표로 남겨놨습니다.
실장을 다르게 말해 마담이라고 말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남자바텐더들에게도 마담이 있으며, 마담은 남자일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실장이라는 분에게 안내받자마자 실장님이 이것저것 질문을 했습니다.
낮에 따로 하는 일이 있는지. 바알바 경험이 있는지.
대략적인 질문이 끝나고 가게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여기서부터 공고내용과 다른 부분이 발생합니다.
공고에는 300기본으로 받고 나머지 플러스 인센티브였는데
면접에선 시간당 시급 15000~20000원에 플러스 인센티브더라구요.
대체로 공고 타이틀에 걸어놓는 많은 금액은 거의 매니저급 사람들이 가져가는
급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개 직원이나 초짜들은 그야말로 인센티브에 목숨걸어야 돈을 많이 가져갑니다.
인센티브라는 것은 [착석 예약 지명 명함 팁] 이런것들을 말하는 것이며
착석은 말그대로 옆에 앉아서 얘기하는 겁니다.
이때바로 진상들의 개짓거리들이 발생하며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손님들이 바텐더를 착석시키면 R/T라고 하는 착석비가 추가되는데 이 추가비용은
평균 6만원 정도로 이 돈은 바텐더 4만원 가게2만원. 이런 비율로 나눠먹습니다.
착석하고나서 손님에게서 양주를 추가로 더 끌어내면, 발렌타인12년산은 3만원,
17년산은5만원, 세트추가시에는 10만원 이런식으로 인센을 받게됩니다.
이 술 추가가 쉽지 않은것이 술추가를 시키게 하려면 당연히 기존에 시켰던 술을
모두 비워야 손님이 또 술을 시키겠죠?
그러니 술을 빨리 없애기 위해 같이 술을 많이 마셔줘야합니다.
술뺀다는 표현은 이때나온 표현이며, 하루에 기본 3테이블 이정도 착석하는데
그 많은 술을 다 마실 수가 없으니까, 마시는척 몰래 버리는 스킬이 생겨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스킬들은 가게에가면 선배들이 가르쳐주지만
문제는 손님이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싫겠죠.
비싼술 쌩으로 얼음바구니에 몰래 버리거나 물마시는척하면서 뱉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손님들도 이런 스킬을 쓴다는거 알고있습니다.
다만 알면서 모르는척 해주시는 손님과 대놓고 [술뺄라고 스킬쓰지마]라고
엄포놓으며 감시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손님은 양주를 온더록 못하게 하고 바로 스트레이트로 마시게하는 악랄함을
보임으로써 술이 쎄지 않은 저로서는 상대하기 힘든 손님이자 죽음의 시간이었다는..
으으..
예약은 말그대로 예약입니다.
일하다보면 나를 마음에 들어서 단골이 되는 손님이 있습니다.
그런 손님들이 가게에 오기전에 미리 연락해서 나를 예약하는 겁니다.
그럼 거기서 인센티브가 발생합니다.
명함은 술자리에서 손님에게 명함을 얻는 것이고, 명함한장당 천원에서 이천원을
받을 수 있는데 명함에도 급이 있습니다.
일반 회사원이나 대리나 과장 같은 직급은 천원,
흔히 VIP계열이라 칭하는 사장 대표이사 의원 급 사람들의 명함은 이천원입니다.
(가게마다 이런 인센이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습니다)
가끔 착석해서 명함 얻어낼라고 하면 중간에 매니저가 들어와서 손님에게
인사드린다는 핑계로 술몇잔 받아마시고 은근슬쩍 명함 따가버리는 일명
가로채기같은 일이 종종 있어서 신경질 이빠이 났습니다.
그리고 술도 애써 내가 다 빼놓으니까 어떻게 그 타이밍에 매니저가 딱 들어와서는
자기가 대신 추가술 주문받고 나가버리는
그런 ... 에라이 씡.. -_-
팁은 손님들이 주는 것으로 이건 순수히 내가 다 먹는 거라서 아주 좋습니다.
언젠가 한 손님이.. 아주 손이 대왕크신 손님이 제게 세종대왕님도 아닌 신사임당님을
6분이나 주고가셔서 다른 바텐들이 엄청 부러워했었습니다.
착석이면 바가 아니고 룸이 아니냐. 그렇게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여기서는 룸을 법적 기준의 룸으로 말합니다. 법적상 룸이라고 칭하려면 방에 문이 달려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문이 없는 트여있는 방입니다. 다들 무슨 얘긴지 아시겠죠?
안이 다 비치는 얇은 비단 커튼이 쳐져 있지만 룸이 아닙니다.
얇은 비단 커튼은 문의 구실을 하지 못하니까요.
이런식으로 자기들은 룸이 아니고 바라고 말합니다.
주급 월급은 공고에 쓰여있는대로 선택사항입니다.
저는 주급으로 매주가 끝날때 정산해서 받았습니다.
공고에는 기숙사(?) 같은 방도 무료제공이라고 써져있어서 물어보니 무료는 아니고...
월세내야돼고 당연히 따로 전기,수도 요금 내야했습니다.
그나마 보증금만 없을 뿐이지 뭐...그래서 방은 안빌려쓰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바알바하면 2시넘어서 끝나니까 방빌려서 나와서 살라고 했거든요.
딸내미가 바에서 알바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돈많이 벌어와도 이걸 쌍수들고
환영할 부모가 어딨겠습니까.
결국 전 부모님께 직장 월급이 적어서 당분간 일끝나고 저녁에 음식점에서 알바한다고 뻥이를 좀쳤습니다. ㅠ-ㅜㅋ
제가 한달에 번 인센티브 뺀 순수페이는 160~180 정도로 솔직히 200도 안됐습니다.
가게에 장사가 잘되냐 안돼냐도 기본페이에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아무튼 공고와는 다른 페이를 받게 되는게 맞다고 생각하심 됍니다.
2. 외모
바 알바 질문하면서 빼놓지 않는 문항 중 하나가 바로 외모입니다.
네.ㅋㅋ
이 질문은 스스로가 자신의 스펙(?)이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할수없기에 하는 질문이죠.
기준점을 제시해 달라는 그런 의미란거 알고있습니다.
제 스펙(-이랄것도없지만ㅋ) 은 키165에 몸무게45. 얼굴은 미쓰에이 수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손님들도 보자마자 하는 멘트가 [어- 너 누구 닮았는데.] 하고 결론은 수지.ㅋㅋ
아무래도 바알바하면 연예인 뺨싸대구를 이만번 왕복하게 예뻐야됀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정도까진 아니어도 됩니다.
가게마다 보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일단 제 경험상 박지선씨 오나미씨(죄송합니다)
정도만 아니시면 될것 같습니다.
남자분들이야 키가 크고 준수하면 대박 좋겠지만 키가 170초반이나 외모가 평범해도
잘놀고 손님기분 잘 맞춰주고 그럴줄 알면 됍니다.
제가 아는 남자 바텐 중에 키가 172로 약간 작은데 2pm 우영닮은 분과
키는 189로 엄청크지만 최홍만 닮은 분이 있습니다. 이 두분 다 인기좋습니다.
이 두분의 공통점은 여자손님들에게 매너도 좋고 유머있고 노래도 잘부르고 잘놀줄
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매력이라는 것도 보니 생김새는 그렇게 뛰어나게 예쁘지 않아도
매력이 있으면 가게에서 씁니다.
3. 술, 가격, 잔 셋팅 등등..
술잔 셋팅하는 법이나 가격은 자연히 알게됩니다.
전 바알바하기 전까지 술 이름도 거의 몰랐습니다.
발렌타인이나 코냑은 뭐 들어봤어서 알고 있었지만,
로얄샬루트나 잭다니엘 엡솔루트 예거 등등은 처음들어보는거였고,
가격도 모르고... 잔 셋팅은 당연히 모르고 폭탄주 마는 법도 몰랐습니다.
선배들에게서 배우거나 친절한 손님들에게 폭탄주 마는 법을 전수받아
이젠 마성의 폭탄주를 제조할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전.. 이제 손똈으니...ㅋ
매일 보고 듣는게 술이름 술가격이니 외우기 싫어도 외우게 됩니다.
4. 손님들
아주 다~~~~~~~~~~~양한 손님들이 많이 옵니다.
평범한 월급쟁이 회사원부터, 의사, 변호사, 무슨협회회장, 의원, 학원강사, 디자이너, 음식점사장...
신분도 직업도 제각각! 심지어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남자바텐더들까지 옵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게 된 남자바텐더들이 있는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바는 여자들이 가는 호스트바와 남자들이 가는 바로 나뉘어져
여바텐과 남바텐이 일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바알바갔는데 남자직원있어요. 이분들은 웨이터입니다.
이 분들의 주업무는 바 청소, 안주 술 서빙 기타 등등 잡일이고 이분들이
있어야 바텐더들이 손님접대에만 신경쓸수 있는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손님으로 마주하지 않으면.. 전 호스트바에 가지 않는지라.ㅎ
아무튼 신분도 직업도 제각각이듯 성격도 취향도 제각각입니다.
술마실때 안주로 반드시 초콜릿이나 과자가 있어야하는 손님부터
계란후라이를 얹은 쭤퍼게리를 꼭 먹어줘야하는 손님까지..
전 술마시면서 안주로 초콜릿을 그렇게 먹는 남자는 처음봐서
아주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초콜릿을 봉지로 사오게 시켜서 그걸 까먹는데 음.. 어쨌든.
그리고 많고 많은 손님중에 아주 돌아버리게 하는[진.상.손.님]이 존재합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진상손님.
물론 가게에선 터치나 심한 스킨쉽 안됀다고 하지만
사실상 그게 제대로 안지켜지는게 현실입니다.
은근히 허벅지 안으로 손기어들어가거나 엉덩이 더듬는 개싸어량낭ㄹ 같은 진상은
기본이고 억지로 키스하려고 하거나(진짜기분더러웠음)
갑자기 가슴에 손넣으려고 해서 식겁한적도 있었고
제가 접했던 진상손님중에 대박이었던 인간은 인터넷에 치면 인물란에 따로 뜰 정도로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간이었는데, 이 늙은이(어머죄송)가
절 옆에 착석시켜놓고 했던 개짓러리를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더러움.
아주 점잖은척. 자기는 그런 변태진상아닌양.
말은 논어를 읊는 선비마냥 굴면서 그놈의 손버릇은 뒷골목 하수구보다
더 더러운 인간이었습니다.
절 옆에 착석시켜놓고 했던 개짓거리 생각하면 진짜 사람은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지 딸내미 뻘도 아닌 손녀뻘은 나를 옆에 앉쳐놓고 키스한번만 해달라 조르고.
싫다고 여긴 그런데 아니라고 하니까 자기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같잖은 말이나
지껄이고. 그러다가 갑자기 제 다리사이에 손을 아 그 뭐라그래야돼나
그 손가락세워서 넣는 동작이라그래야돼나 아무튼.. 엄청 놀란 제가 밀쳐내니까
용돈 필요한 만틈 말하면 자기가 지금 바로 여기서 통장계좌로 쏴주겠다고 했습니다.
(뭐래니진짜.ㅋㅋ)
그렇게 이래도 저래도 제가 딱잘라버리니까 제 손만 잡고 있다가
또 갑자가 잡고있던 제 손을 지 바지 앞섶에다 대고 은근슬쩍 비빔.
와.. 놔.. 진짜 더럽고 눈물나오려고 했는데 참고 모르는척 반응을 안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지가 민망해졌는지 더이상 안하더라구요.
그날 집에 가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내가 아무리 그런 여자가 아니어도 거기오는 남자들에겐 그저 술집에서 알바나하는
그런짓 함부로 해도돼는 여자라 인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한 일들이 여기선 정말 별거아닌 일이라는 것도.
다음날 가게에 나가서 친하게 지내는 웨이터오빠에게 하소연하니까 그 오빠가 하는말이
자기가 이바닥에서 엄청 오랫동안 일했었다고.
바 클럽 나이트 요정 텐프로.. 안보고 안듣고 안겪은게 없는데 어제 니가 겪은거.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야.
-라고 하는데 충격.
나름 곱게 자랐던지라 이것도 충격인데 이런일은 세발에 피였다니.
여바텐에게 속옷좀 보자며 치마를 완전히 들쳐올려서 울게만든 진상,
술제대로 안따랐다며(어떻게따라야하는데?) 여바텐더 술병으로 때린 진상,
수위때문에 차마 여기다 전부 적지 못하는 그런 엄청난 변태짓거리들을 시키거나
하는 진상 등등.. 있는얘기 없는얘기 전부 듣고 나니 진짜 이런 경험은 한번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한번이라도 겪은게 후회스러울지경.
전 아무리 바에서 알바하더라도 지켜야 할 마지노선은 지키겠다고 다짐한 여자임.
그래서 그 유혹들 속에서도 절개와 지조를 잘 지켜서 나왔으나
다른 분들은 유혹에 넘어가 선을 넘어가버리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그리고 물장사가 다 그렇듯 그 지역 실세(-어둠의세력)과 관계되있고
바에 왔을때 특별대우를 받는 손님중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사람들에게 술셋팅하러 들어가기전에 항상 언질을 줍니다.
이분들한테 잘못보이면 우리가게 이바닥에서 장사접어야돼-
영향력이 어느정도냐 하면 말한마디에 직원이나 웨이터도 바로바로 짤릴정도로.
아무튼 좀 겁났던 손님들 중하나.
그 손님중 한 분이 저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어떻게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혼자서 엄청 곤란했어요.
올 때마다 저를 지명해서 술을 마셨는데 몇번 얼굴 트고 말트니까
오늘 가게에서 데리고 나가고 싶다고..
바알바는 2차 없습니다.
하지만 손님과 밖에서 따로 만나는 것 까진 터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손님은 그냥 평범한 손님이 아닌 어둠의 손님인지라..;;
그 사람이 제게 너 내가 누군지 모르지? 빠텐애들 다 나 어떻게 자빠뜨려볼라고 용쓰는 그런 사람이야.
내가 너 여기서 데리고 나가려고 작정하면 니가 싫다고 해도 소용없어. 라고 하는데 순간 엄청 겁나가지고 경찰서를 가야하나 어디로 가야하나 진짜 이러다
그 일명 어둠의여자(?)가 되는건가 그러고 긴장타서는 잔뜩 도망갈 궁리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자기는 매너가 좋아서 그렇게 까진 안한다는 둥 그러면서
결국엔 술만 곱게 마시고 갔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으드드...
제일 재밌고 편하고 좋았던 손님은 같은 업종에 종사한느 남자 바텐더들이었습니다.
동병상련(?)이라고...ㅋㅋ
마치 대학 엠티가서 노는느낌.
대화도 잘 통하고 나이때도 비슷한 지라 얘기할 거리도 많고 게임하고 놀고..
그래도 지금은 내가 바텐이고 그들이 손님이니 제가 술잔셋팅하고 그래야하는데
자기네들이 알아서 술잔셋팅하고 오히려 그들에게서 폭탄주 제조법이랑 타워쌓기를
배웠습니다.ㅋㅋ
그중에 제가 친하게 지내게 된 남자 바텐더 중에 샤이니에 태민을 닮은 애가 있는데
처음엔 가수연습생인 줄 알았다가 알고보니 저랑 같은 바텐더에 동갑이란 사실을
알고 급친해졌습니다.ㅋ
그 친구에게서 남자바텐더들에게 진상부리는 여자손님얘기듣고 그저 웃었습니다.
남바텐들 웃통 벗게하고 춤을 추던 뭘하던 자기 앞에서 땀나게 놀아보라고 한뒤,
가방에서 현금다발 꺼내서 테이불 위에 뿌리더니, 손쓰지 말고 이 돈 위에 몸을 굴려서 열심히 논만큼 붙여가라고.
엄청 열심히 놀아서 땀으로 흥건한 몸을 돈카페트 위에 굴리면 땀을 흘린 만큼 돈이
몸에 잘 붙을테니.. 그말 그대로 자기 요구를 들어주려 노력한 만틈 가져가란 뜻.
듣고 있으면 가지가지하는 여자들 많더이다. 절대 남자진상에 뒤지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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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손님관리나 그런거 안해도된다.
이런말 전 안믿어요.
대놓고 손님번호 따서 카톡이나 전화 주고받고 수시로 연락하라고
그렇게 은근 압박주는데도 있고 그런 압박이나 말은 없지만 바텐더들끼리
경쟁하게 실적표를 붙여놓는 데도 있고
그리고 예약이나 지명같은 단골손님이 있어야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관리라는 것을 하지 않으면 받기가 불가능해지는 인센이니
어쩔수 없이 번호알려주고 카톡알려주고 하게되는 겁니다.
그러니 그저 편하게 술만 좀 따라주고 적당히 대화만 좀 나눠주면 돼는,
쉽고 편한 고소득 알바라고 생각하시면 아니됍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바알바에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드리려는 목적도 있으나
그 이전에 정말 왠만하면 발담그지 말라는 그런 바램이 더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일 저런일 다 겪는게 인생이라지만 되도록이면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만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바알바 질문하시는 분들 보면 나이어린 사회초년생분들 많으신데
차라리 공장 생산직 알바를 뛰는 한이 있어도 화류계는 정말 다시 생각해주세요.
이 글을 읽고서도 할지 말지. 그건 본인의 선택이니 제가 뭐라 할 수 있는 건 없으나
정말 이건 인생에 있어 안겪어도 돼는 일입니다.
저도 뒤늦게 해보고 후회하고 이젠 더이상 바알바를 하지 않지만
시간을 되돌릴수 있으면 절대 하지 않을거에요.
물론 정말 토킹만 하는 바가 있으나, 대다수는 그렇지 않으며
정말 토킹만 하는 바에 갔더라도 화류계는 화류계입니다.
헬게이트 입구도 이미 헬에 포함되듯이.
제가 생각나는 대로 쓴지라 글이 매끄럽지 못해도 이해해주시고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덧글로 질문해주세요,
성심성의껏 아는 만큼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건전하고 좋은 알바 찾기를 바라면서...
여기까지!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참고로 저런 바에는 계속 웨이터가 지나다니면서 물수건, 빈 우롱차캔, 얼음바케스(아이스버킷 ㅋㅋ) 등을 교체해 주는데
우리 돈으로 산 비싼 양주가 섞여나가죠. 다들 알지만 속아주는거
별 내용 없네요...
어린나이에 정신이 피폐해지는건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보상이 안되죠...
바 알바 정말 안좋아요.
#CLiOS
.. 저런건 룸이죠 뭐 *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