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문집 만들면서 많이 느꼈는데요.
후배들보다 선배들이 대학생 때 쓴 글들이 훨씬 문장력이 좋아요.
대충 90년대 학번과 00년대 학번 사이에서 수준이 확 달라지더군요.
70, 80년대 학번들은 당연히 잘 쓰고요. 표현력과 감수성 자체가 월등하더군요.
요즘 학번들이 쓴 글들을 모아놓으면, 잘 쓴 글도 물론 간혹 있지만, 전반적인 문장력이 많이 하락했어요.
좀 심하게 표현해서 초등학생들 문집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도 2000년대 학번이지만... 선배들이 쓴 글을 보니 저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_-;; 아... 왜 이렇지.
#CLiOS
게다가 그 시절에는 개인적인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책 읽기가 상당히 큰 비중이 있었습니다.
( 음악이랑 책 외에 다른게 없었죠... 게임은 80년대 중반부터 흔해졌고 )
일반고인 제 모교에서도 책(교과서가 아닌.. 다른 책)읽는다고 땡땡이치고 도서관에 박혀서
책보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 인지라
뭐 책도 워낙 안읽고(당장 저부터도)
읽고 쓰는것 뿐 아니라 감성, 표현방식, 기억력등등,,
대신 없어진 감각 만큼 그당시엔 없던 감각들이 지금 세대들에겐 있겠죠..
그리고 잘쓰는 애들은 또 잘 씁니다..;;
아이들도 그걸 보고 자랐지요.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