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무슨 예능을 보는데,
나이 40 넘은 A라는 연예인이 어떤 동갑 연예인 B 얘기가 나오니까 자기는 B랑은 서먹서먹하다고,
왜 그러냐고 하니까
그 B랑 C라는 연예인이랑 친구 먹는 사인데, 나는 그 C를 형이라고 부르는 사이고, 그래서 족보가 꼬여서 서로 대하기가 뻘쭘해서 그렇다고.
새삼스럽지만, 그거 보면서 참 한숨이 나오더군요.
도대체 왜 우리는 이렇게 쓸데없는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되나. ㅎㅎ
호칭,언어,기타 모든게 나와 대등한, 그래서 그만큼 편하고 소중한 "친구"라는 존재가 오직 나와 같은해에 태어난 (또는 같은 해에 학교에 들어간) 사람에게만 허락된다는게 얼마나 손해막심한 일인지.
문화상대주의다 뭐다까지 끌어들이진 않더라도,
아주 희한한 나이계산법으로 햇수 단위로 서열을 끊어 형-친구-동생 서열을 분명히 해야 비로소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이 한국 특유의 나이서열문화가 별다른 저항 없이 이렇게 완벽하게 자리잡은거 보면 분명 장점,좋은점이 있어야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봐도 도무지 그게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업무상 효율성은 있을수 있겠네요.
지금은 세대간 갈등이나 부추기는 요소죠
with ClienS
from CV
엉성하다는건 학년개념이 개입하고 빠른생일개념이 끼면서 그렇게 되는거고.
암튼 근데 이런점은 좀더 거시적인 관점이고,
본문의 사례처럼 나이 1살 가지고 형이네 친구네 따지고 그거때문에 인간관계가 서먹해지고 이런 점들은 정말 (나도 물론 그속에서 그렇게 살고는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너무 멍청하고 한심한 문화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경험? 경륜? 그런거 풍부한 분들은 나이 그런거 따지지도 않습니다.
X도 없는 사람들이 나이빨로 권위를 세우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from CLiOS
이미 너무 뿌리깊고 스스로도 체화되어서 어쩔수없이 그 문화속에 순응하면서 살아야한다는것도 생각해보면 불행한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