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과천이 촌동네라는 분이 계셔서, 리얼 촌동네 라이프를 알려드림.
1. 서울서 40년 넘게 살다가 세미 파이어로 충남 안면도로 귀촌.
2. 귀촌 초기 18-19년만 해도 섬이 관광객으로 꽤나 붐볐는데, 이젠 1도 없음. 신기 할 정도임.
2-1. 원래 사람이 적었는데, 이젠 읍이라도 가지않으면, 정말 사람 보기 어려움. 노인 보기도 쉽지 않음.
2-2. 그런 이유로 정말 조용함.
3. 2번과 마찬가지로, 초기엔 동네 할머님들이 일당 노동을 많이들 했는데, 이젠 죄다 외국인 노동자들임.
4. 쓰레기 소각은 여전함.
5. 연말 연초에 농협에서 조합원 대상으로 새우젓이나 멸치같은거 나눠줌. 마을 회관 가기싫어서 그냥 주민분들 나눠드시라고 함.
5-1. 농어민이라면 년 80만원 정도의 농어민 수당을 지역 화폐로 지급함.
6. 5번 관련 -> 가면 죄다 7-80대 노인들이라 어울릴 엄두도 안나고, 사람들이랑 엮이는게 싫어서 귀촌한거라...
7. 가장 가까운 지역 도시?인 태안군가는 버스가 하루 1번 운행. 자차없이는 생존 불가.
8. 가장 가까운 식료품 마트가 도보로 1시간 차량으로 5분 거리.
9. 최소한의 의료인프라는 안면읍으로 가야하는데 차로 15분 거리. 내과, 치과 정도.
10. 안과나 산부인과 내시경 정도는 차로 40여분 거리인 태안군이나 1시간 거리인 서산으로 가야함.
11. 농번기면 가끔 부숙안된 싸구려 퇴비를 뿌리는 행위로 역한 냄새에 시달림.
12. 여전히 큰 개를 풀어 놓고 키우는 인간들이 존재함.
13. 인터넷은 kt만 존재함.
13-1. 2년에 한 번 분뇨차 불러서 분뇨퍼야함. 5만원.
13-2. 군에서 지원해준 3k 태양광 발전 시설 덕에 [설치비 50만원] 월 3600원 정도의 전기 요금을 냄.
14. 드물게 반딧불이를 볼 수 있음.
15. 세상과 격리되서 살기는 좋음.
16. 정말 조용함.---> 너무 조용해서 짜증남.
17. 산책하고, 클리앙하고 schd 모아가는 재미로 삶.
18. 10년 정도 더 살다가 남양주에 월세 놓은 아파트로 돌아갈 생각임. - > 이런 추세라면 경기 남양주도 안면도처럼 인구 소멸 지역이 되지 않을지 살짝 의구심이 들기도 함...
19. 부모님도 10년전 고향인 경상도 깡촌으로 귀향하셨는데, 올해 말 서울 아파트로 복귀하실 예정. - > 고령이라 운전때문에 곤란하다고 하심.
20. 교통 인프라없는 지자체 자립은 헛소리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지방 소멸은 정해진 미래임.
배민, 쿠팡 가능 여부는요?
은행 비스무리한 기관은 우체국과 농협밖에 없었죠.
마트는 하나로마트...
추가로 새벽 5시면 우는 닭....
계획대로 잘 되가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도 3~4년 안에 파이어가 목표여서요.
저 아는분은 하도 괴롭혀서 6개월만에
다시 도시로 온...
혹시, 시골 텃새 같은 건 없나요? 시골에선 마을 잔치에 뭘 해야한다 하도 그런 말들이 많아서요.
비거주 1주택 페널티는 별 영향이 없으신건가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무슨 일이 생겨도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정기적으로 다녀야 하는 병원/시장/약국들이 멀고,
그나마 남아 있는 친구들/친척들을 만날 기회가 더욱 적어져서요.
노년기 접어들면 병원 때문에라도 시골은 힘들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