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김종배 진행자와 오마이뉴스 곽우신, 시사IN 김은지 기자 이 셋이서 나온 코너를
듣고 끄적여봅니다.
1. 김종배 진행자는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출신의 기자로 갠춘한 사람입니다.
과거 팟캐스트 "김종배의 시사통" 시절에 "지리통" 코너는 저에겐 정말 베스트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이승만과 재일교포자본, 박정희의 동남지역 개발,
KTX로 인한 수도권의 집중 같은 정말 알짜배기 지식들을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19년부터 MBC에서 아침방송을 맡고 있고 청취율도 좋죠.
근데 생각외로 좀 무섭고 권투도 해서 후배기자들이 벌벌 떤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ㄷㄷㄷ
이쪽도 "털"이긴 하네요 ㅎㅎㅎ
2. 일단 흐린눈으로 보던걸 걷고 시작합니다.
그동안 현 민주당 당대표 정청래와 이재명 대통령간에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다는 것부터요.
대통령 1년차 기자회견도 그렇고 그 이전의 징후들도 그렇고
애써 청와대와 당이 한호흡으로 가고 있다고 "해석"하던 분들도 있었지만
어제의 대통령 인터뷰로 그건 끝이 났습니다.
네...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와 정청래의 민주당은 완벽한 한팀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이 티를 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도 물었습니다.
3. 물론 부동산 관련이나 공소취소 관련된 사항에서는 대통령의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일부에서 말하는 이번 지선에서 이 두건으로 인한 마이너스 요소보다는
지도부의 관리책임으로 힘들었다고 솔찍히 말해버립니다.
곽우신 기자는
"대통령에게 민심의 쓴소리를 전해서 견제구를 던질 수 있는 지도부가 필요한거냐
아니면 일체감을 높여서 서포트 할 수 있는 지도부가 필요한거냐 이걸로 노선논쟁을 해야지(대략 15분경)"
라고 이야기 하네요.
4. 김종배 진행자는 여기서 이제
기존과 같은 계급과 이념의 정당이 아니라 현대는 "포괄정당(대중정당, 캐치올 정당)"이 되어가는데
여기서 다양한 결을 가진 구성원들이 정당을 이루게 되고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현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도보수"로 지양하고 있고
기존의 당내 지지자들은 "중도진보"를 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다같이 통합을 이야기 하는데 대상이 달라지죠.
대통령은 이언주 의원이나 김용남 후보같은 우측으로의 통합을 해서 국힘의 영역까지 잠식하는것을 ,
기존 민주세력, 유시민 작가 같은 경우에는 조국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과의 통합을 말하게 됩니다.
5. 다시 지난 지방선거 김용남 후보자로 돌아가보면은
우클릭 하는 대통령을 비판하지 못하니 김용남 후보가 내부에서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조국(중도좌파) 후보는 자신이 더 민주당 스럽다고 주장했던거 기억 하실겁니다.
즉, 세세하게 건건마다 지지자들이 이거가지고 다투는건 이제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싸울려면 제대로 싸워라!
노선투쟁을 해라!
당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기존 예전부터 민주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을 구태라 칭하고, 악마화 하는 것도 문제고
저것들 다 일베고 먹을거 없어서 민주당 들어와서 분탕질 한다 라고 하는 것도 좋지 않다...
6. 원래 정당들은 노선투쟁을 하기 마련이고 거기서 정해져야 미래로 나아갈 길이 명확해지는 겁니다.
대통령은 일관되게 우클릭을 이야기 해 왔고
사실 우리 모두 알고서 찍어줬죠.
근데 또 막상 현실로 닥치니 난감한것도 사실이구요.
여기에는 또 다음 총선 공천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당대회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다들 알아서 한표씩 행사하시겠지만
그냥 계파가 없어서, 아니면 능력이 좋을거 같아서
이런거 말고 또다른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번 끄적여 봅니다.
새로 뽑히는 당대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고
민주당의 미래에 큰 분수령이 될 거 같은 느낌입니다.
ㄷㄷㄷㄷㄷ
여기서 맨날 김민석이니 김어준이니 유시민이니 뭐라고 싸우던게 정말 쓸모 없구나...
조금만 지나면 "쟤들이" 이재명 버리고 욕할거야! 라고 하던데
곧 누가 버릴지 나오겠군요 ㅎ
장기판의 졸로 돌아다닐건지,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할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소한 대통령의 진의는 (내가 생각하는) 이거니까, 배신자는 너희다! 라는 식으로 책임없는 비난과 조롱의 쾌락질은 더 못 할 텐데, 실망스러울 이유가 있을까요?
자기 주장에 책임을 자신이 온전히 지면 되죠.
그게 다 흐린눈이었다구요.
뭐 그 능력좋고 똑똑한 사람들이 몰라서, 이해 못해서 그렇게 떠들었겠습니까.... ㅎ
여기에 아직 노선투쟁이 일어나기 전이고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높으니 그냥 분란만 일어나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만 하고 있던걸
저 코너에서 찍어서 이야기 해줬다...가 제 글의 요점입니다.
당장 저만해도 제 글에 달린 리플에 발끈해서 욕하고 반말까다가 정지도 먹고 그러거든요. ㅎㅎㅎ
여태까지는 다들 아닐거야 아닐거야 라고 생각했다는 거에요.
이미 이전부터 대통령의 중도보수 전략과 유시민으로 표현되는 민주당 기존 지지자들은 중도좌파 정체성이
투닥투닥거렸던거라고 봐야합니다.
이러면 이제 당과 대통령 사이의 긴장김이 조성되는거죠.
까놓고 말해서 본문에서도 지적했지만 미슈연민님의 개혁이 김용남의 대부업이라면 다수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게 발현된게 지난번 평택이죠. 님 말씀대로라면 김용남이 조국 쌈싸먹고 1등으로 이겼어야 해요.
무엇이 더 민주당 스러운가 하는 정체성은 중요합니다.
대통령의 정책은 당연히 국힘보다는 개혁적입니다.
노선투쟁은 중도보수로 확장할 것이냐
중도좌파로 강하게 나갈것이냐 문제죠.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니 다들 전당대회에서 결판을 내는거죠.
갈등구조는 이어질테고 지지자들의 분열까지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시간은 흘러갈것이고 다음 대선도 다가오는데
민주당이 어떤 스탠스에 서야할런지는 정하긴 해야죠.
그건 솔까 이재명대통령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일입니다. 당원들이 결정하는거죠.
하물며 민주당 처럼 거대 정당에서 이런게 없을리가요.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건데 최근들어 이걸 배척시하고 경멸하는 듯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계파”이야기만 나오면 이낙연을 예로들며 수박으로 몰아갔으니까요.
여기까지 온김에 까놓고 솔직히 말해보자면
현재는 민주당내 거대한 2개의 계파가 존재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들은 3가지 거대 담론에서 오늘에 이르기 까지 충돌해왔어요.
1) 검찰개혁
2)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3) 지방선거
에서죠.
결국 이번 전당대회는
진보 통합을 할 것인가,
중도 보수화로 영역을 넓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경연장이 될거에요.
우린 이미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떤 노선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조금 맛보았습니다.
문제는 이 힌트를 각 진영이 저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거죠.
진보 통합을 원하는 사람들은 지선 전 합당을 안해서 졌다고 하고있고
중도보수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다른 여러 원인들을 말하고 있구요.
어찌됐든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명운을 가르는 한판승부가 될 겁니다.
즉, 누가 뽑히냐에 따라 다음 총선과, 차기 대선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을테니까요.
더 이상 우리 쪽이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다라고 우기며 아전인수격 해석을 할 필요도 없어졌어요.
심플하게 대통령을 서포트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인 겁니다.
이미 댓글 중 한 분은 당내 문제는 대통령이 왈가불가할게 아니라고 적어놓으셨네요.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를 여당의 포지션으로서 당의 서포트를 받으며 할 것이냐
아니면 여당 역할을 버리고 차기 대선 주자(조국) 위주로 똘똘 뭉칠 것이냐의 갈림길인거죠.
더 쉽게 말하면 민주당이 진정한 여당으로 거듭날 것인가, 아니면 야당 같은 여당으로 남을 것인가를요.
여태 1년밖에 안지났지만
다들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따라...다들 입버릇처럼 이야기 해왔는데
이제 그 괴리감을 노선투쟁으로 한번 다투어보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후훗 흥미진진합니다.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명운이 갈릴겁니다.
제가 바라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전 다음 정권은 내줄거라 확신하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끊고 슬슬 미리 대비하려고 해요.
간시미 끊을거면 김영삼 시절에 끊었을거에요 ㅎㅎㅎㅎ
물론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올시는 말할 것도 없구요
슬슬 클리앙에서도 가면을 벗고 대통령 공격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제가 부정적일진 몰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뜻대로 당을 개혁하기에는 힘이 부족해 보입니다
극우는 정권를 잡을 수 있지만 극좌는 잡을수 없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죠 ㅎㅎ
말씀하신대로 중도 보수를 누가 선점하느냐 싸움인데 오세훈이나 한동훈 중의 하나로 어찌저찌 부즈엉을 밀어낸 국힘쪽이 먼저 선점하겠구나싶습니다 민주당은 좌향좌 할것 같구요
우리나라는 원체 보수적인 나라이고 세계적인 우경화 추세 속에서 혹시나 민주당이 저렇게 밀려날 경우 대선 승리는 당분간 멀어질것 같습니다. 규격외 사이즈의 후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요
대통령픽의 이혜훈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망하거나 큰 성과를 못냈는데
국힘은 오세훈이나 안농운의 중도보수 주자들이 다 성공했거든요.
동감합니다.
그나마 최선인 당대표가 뽑혀도 다음 대선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어요.
이미 궤도에서 많이 벗어났거든요.
그럼에도 남은 4년간의 당정 시너지를 기대해보는 거죠. ㅎㅎ
무엇보다 적절한 당대표가 당을 이끌어도 그 앞엔 가시밭길이 보입니다.
벌써부터 조짐이 보이듯이 호락호락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대로 그들이 지켜볼 것 같지가 않아요.
강성 지지자들은 다음 선거엔 별로 관심이 없는 듯이 보일 정도에요.
중도층 다 몰아내고 마음껏 좌향좌해서 정권을 뺏기면, 그동안 바꾼 시스템이 다시 원위치 된다는 거에 대해선 생각을 안하는 듯 합니다.
예를들어, 검찰청은 복원될테죠. ㅎㅎ
이혜훈은 떨어질만 하니까 떨어진걸테죠.
대통령의 픽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니까요.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픽이 줄줄이 망한게 아니라, 우리 진영이 못받아들인 겁니다.
이혜훈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도 도덕성에 대해서 들고 일어났기에 어그러진거죠.
하지만 당시 이혜훈을 통해 국힘을 교란하는 데에는 대성공했죠.
지금 잘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있었는데, 대통령의 이혜훈 지목으로 정세가 단번에 바뀌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즉, 이혜훈이 되든 안되든 지목한 것만으로 정치적 노림수가 성공한 셈이었죠.
다만 저 같은 사람은 정치인들의 도덕성/윤리성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아요.
사람 다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모두 욕망을 가진 존재죠.
자로 잰 듯이 누가 더 나쁘다를 mm로 잴 수 있을지 모르겠고, 도덕성에 있어서도 정도의 차가 있겠습니다만
괜히 그런 걸 지나치게 강조했다간 내로남불의 함정에 빠져서 더 큰 철퇴를 맞을 겁니다.
이번 조국이 조국십계명을 통해 국회의원의 주식투자를 금하자고 해놓곤,
정경심 교수의 삼전/하이닉스 투자에 대해서 배우자의 주식 투자는 상관없다라고 말하는 것 만큼의 코메디는 없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우리가 정치인 개개인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 수 없는데, 드러난 몇 가지 사실로 함부로 재단하는 것도 섣부른 일이구요.
그냥 기본적인 인간의 욕망은 그려러니 하고 인정하는 것도 진보진영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도 장기말로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주의에요.
컨트롤러가 뛰어나다면요!
참고로 전 민주진영에서 신념과 도덕적 우월감에 도취해 목소리만 높이면서 실제 일을 되게 하지 못하는 선동형 정치인을 제1의 퇴출 대상으로 봅니다.
이잼이 임기 시작하면서도 그건 분명히 말한거 같은데
이잼은 대통령이기에 예전 민주당 대권주자와는 디른
모습으로 국정운영을해야하고 민주당은 민주당답게
나가야죠.
대통령의 중도보수 지향을 당에서 어떻게 맞춰주느냐가 최근 갈등의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