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만든 지메일 계정을 2~3년 잘 쓰다가
2020년정도부터 지메일 대신 네이버메일을 쓰다보니,
해당 계정으로는 플레이스토어 연동만 시켜놓고 아예 메일 로그인을 안했었습니다.
그런데, 5년여만에 메일 로그인을 해봤더니 누가 제 메일을 쓰고 있습니다.
쇼피 필리핀 사이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은행업무도 보고, 택배 접수도 하고...
구글 계정 비밀번호를 알고 쓰고있다는게 괘씸해서 비밀번호부터 변경하고
쇼피에서 비밀번호찾기 하여 메일인증 후 비밀번호까지 바꿔버렸는데
2차 인증 전화번호에서 걸려서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필리핀 사람 : 쇼피 비밀번호 모름, 지메일 비밀번호찾기 안됨
저 : 쇼피 비밀번호 알고있음, 지메일 계정 되찾음, 2차인증 SMS 수신불가
메일에 있는 이름으로 구글링해보니 필리핀 어느 대학교 공대생인것 같은데,
왜 제 메일을 무단으로 탈취해서 몇 년동안 쓰고 있었던 걸까요?
한국어 메일과 번갈아서 필리핀 메일이 수백통이 쌓여있습니다...
그러니까요... 왜 다시 뺏길 위험성을 두면서까지 제 메일을 훔쳐다 쓰고 있었을까요?
대형 쇼핑 플랫폼 쇼피를 포함해서,
업무용 제외한 은행업무, 쇼핑업무, 택배업무 등등을 몰아서 사용했습니다..
쇼피 필리핀 고객센터에 번역기까지 써가면서 물어봤는데,
2차인증은 쇼피에 등록된 Face ID 또는 등록된 전화번호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내가 지메일 계정을 되찾았으니 인증메일 하나만 보내서 확인해달라,
내 메일주소를 탈퇴시켜주던지, 아니면 그 훔쳐간 사람한테 전화번호 인증 풀게시켜라... 등등
근데 아무것도 안먹히더라구요.
지메일 계정은 되찾은거고, 쇼피에서 메일 날아오는거랑 계속 보안안내 오는걸 막아보려는 취지였습니다.
영단어기반 id면 있을 수 있다고 봅내다.
apple0409 라고 하면, 전세계 4월9일 기념일인 사람의 타겟이 되겟죠..
제 id도 영단어 1개다 보니 민간용 메일이 종종옵니다.. ( 계약서 같은거)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제 아이디가 너굴리안 이라고 치면
그 사람이 쓰는 영어 이름이 너굴리나 더라구요. 그래서 제 메일을 탐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지메일을 그 아줌마나 아저씨가 로그인할 수 있는건 아니었던거고, 그냥 메일 주소로 여러 쇼핑 사이트 등을 사용했더라구요.
아마도 안드로이드 폰 사용하면서 마음대로 gmail 주소 기입하고 그게 자기꺼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 사람은 제가 지메일 안쓴 공백기간 동안 메일도 사용하긴 했습니다...
인증번호 받아서 다시 어디 가입하고 이런 걸 쭉 했더라구요.
다른 사람이 지메일에 로그인까지 해서 메일을 읽었다는 건가요?
암호가 뚫린건가요?
네 맞습니다.
지메일에 안들어가보고 그냥 플레이스토어 계정으로만 쓰던
(근데 또 게임을 안해서 플레이스토어도 쓰는둥마는둥 하던)
계정인데, 암호를 뚫어서 여기저기 회원가입도 하고 인증번호 받아서 로그인도 하고....
아 예전에 누군가 제 애플 아이디로 맥북을 쓰고 있던 적도 있군요.
이메일 만드는게 그렇게 힘든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모르는새 해킹당해서 털렸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