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가 전달보다 3배 가까이 폭증한 반면, 이른바 서학개미의 해외투자는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원·달러 환율이 1469.50원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달러 수요 측면에서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개인 투자자보다 더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반정부’의 해외주식 투자는 42억748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16억1830만달러)에 비해 164% 증가한 규모다. 한 달 만에 2.6배 가량 불어난 셈이다. 국제수지 통계상 일반정부는 국민연금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
반면 같은 기간 ‘비금융기업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57억1020만달러에서 35억6510만달러로 40% 가량 감소했다. 비금융기업등은 통상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이른바 서학개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서학개미의 2배를 웃돌았다. 반면 지난 1월에는 서학개미 투자액이 폭증했다가 한 달 만에 또 다시 국민연금이 서학개미를 압도한 것이다.
지난 2월 원·달러 환율은 한달 내내 1420~1460원 안팎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달 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외환 시장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된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매수세가 강해진 것이다. 2월 말 발생한 미국·이란 전쟁 여파는 이번 지표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외환당국 등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여러 차례 내놨다. 실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기존 38.9%에서 37.2%로 1.7%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 조치로 해외투자 확대 규모가 약 180억달러(약 27조원) 줄고, 그만큼 외환시장의 달러 수요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다만 실제로는 2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액이 오히려 크게 늘면서 자산 배분 계획의 조정이 단기간에 외환시장 수급 부담 완화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해외주식 비중 축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적어도 2월 흐름만 놓고 보면 환율에 미치는 국민연금의 영향력은 여전히 개인 투자자보다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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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안줄이면 환율은 계속 상승할겁니다.
코스피 코스닥은 슬슬 최고점인건가 싶네요...
장기적 관점에서는 해외투자를 통해 국외의 부를 국내로 지속적 이전해 오면서 국가경제 리스크를 분산하는 역할을 해 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선진국 MSCI 지수 편입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와서 국민연금만이 고래가 아니게 만드는 방법도 있겠네요. 이번 정부에서 지향하는 방향도 그런 것 같고요.
연금은 연금의 수익률을 중시하여 운용될 수 있도록 충분한 독립성을 부여해야 연금제도 신뢰와 관련된 세대 갈등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정권 지지율과 같은 정치논리에 휘둘릴 가능성이 커질 거예요. 연금제도가 존속하는 긴 세월동안 항상 선하고 영리한 정부만 집권하는 게 아니니까요.
독립했을 때에도 필요에 따라 정부와 일시적으로 협약하여 서로의 백기사가 되어주는 '예외적' 활동이 가능하고요. 정부 입김에 힘없이 따르기만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오히려 패를 다 드러내는 일이 되지요.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88444
국민연금이 전략적 모호성을 가져가지 못한 채 운용하는 게, 결국 운용의 독립성과 재량권이 보장되기 힘든 환경에서 엄격한 운용규정을 통해 공정성을 담보하려다 보니 생긴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지요.
회사 소유주가 전문 CEO에게 경영 자율권을 주듯이, 뛰어난 자산운용 전문가를 초빙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장기수익률을 제고하도록 재량을 부여했다면 적극적인 전략적 운용이 가능해져 패가 다 까발리는 일을 피할 수 있겠죠.
추가: 기사에서도 "한 외신은 서울 외환시장 정규장 마감 이후인 오후 4시께 국민연금이 원화 약세를 방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전술적 헤지로 보이는 달러 매도를 단행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도움을 주고자'라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들은 '국민연금은 정부 당국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알고 정부가 원하는 환율 밴드에 따라 국민연금이 운용될 수 밖에 없다고 예측하는 듯합니다. 이 또한 운용의 독립성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라고 볼 만하죠.
2월에 폭증했다는 말은... 이번 타이밍에선 잘 못 된 판단을 한 것 같군요.
전쟁을 빼고 보더라도...미장의 비중을 늘리려 한다면... 빨라야 4월...즉, 현 시점이었는데 말입니다.
안정적으로는 5월 이후 부터구요.
미장 월봉만 봐도 .. 과열 해소 기간이 설마 한 두달 만에 끝날 거라 봤던 건지...
유의미하게 늘리려면 그만한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미장이 잘 되고 있을 때만 보면 계속 상승하는 줄 알지만,
최근 반년 가량의 기간 조정은 ... 늘 있어 왔던 일입니다.
그게 짧게 끝날 리가 없는데, 왜 서둘렀는지 이해가 쉽지 않네요.
참고로, 현시점부터 천천히 새로 시작해도 괜찮을 타이밍이 다가 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장이 좀 더 좋을 것 같네요..ㅎㅎ
한때 5000선이 위험했다는걸 생각하면 리밸런싱 시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봐야죠.
해외투자인지 해외주식투자인지 좀 섞어서 쓴 것 같습니다
외화자산안에서 리벨런신 한 건지 확인도 안되어 있는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