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폴드6에서 얇기를 추구하면서 내부에 자석이 사용되는 부분 근처의 필압이 고르지 않거나 낮은 압력에서는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첩부의 접힘감지센서(접힘 감지를 위해 자석 이용), 카메라부(OIS 기능 구현을 위해 자석 사용) 가 있습니다.
(OIS가 문제라면 S24U도 같은 문제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또 이쪽은 그런 문제가 없는 것 같거든요. 아마도 얇기 추구가 중요한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15도 이내의 기울기 에서 15g 이상의 압력을 주는 것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 기준보다 압력이 약하거나 심한 기울기의 입력은 안되는게 정상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만
그 설명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 나름대로 필기/드로잉을 위해 폴드를 사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될 것이고
(아이패드 등 대부분의 하이엔드급 제품의 최저 압력점은 5g언더 입니다, 15도라는 기울기도 치명적일 정도로 제한적이고요. 일단 이 설명은 센터를 통해 전달받은 삼성 엔지니어의 답변이고, 이에 대해 오피셜한 대답을 다시 메일로 들을 예정입니다.)
실제로는 상황모면을 위해서 적당히 둘러댄 것일 뿐, 대부분의 영역에서의 최소 압력점은 5g 이하로 보여지고 당연히 그보다 급한 기울기도 문제없이 소화합니다.
물론 삼성입장에서는 15g 안쪽에서 민감도가 높은것 역시 인스펙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문제는 그로 인해 따라오는 필압 인식의 지역적 불균형이 매우 심하다는 것이겠죠.
특히나 거슬리는 것은, 가장 자성이 심한것이 메인 카메라의 OIS구현부 인것 같은데
이 부분에 바로 삼성노트의 확장메뉴 버튼(케밥 버튼) 전체화면 모드 닫기버튼을 배치해놓았다는 것입니다.
(의도한것은 아니겠으나 현상만 놓고보면) 이보다 악의적일 수 없는 디자인이 된 셈이죠. 가장 잘 안눌리는 곳에 가장 많이 눌리는 버튼 중 하나 배치하기...
삼성은 '폴더블 제품 특성' 이라고 주장하고 제품내부에 자성 물질이 많은 상황에서 SPEN인식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라고 하지만(센터 기사님 말씀을 옮깁니다)
자성물질과의 싸움은 등 떠민 사람이 없습니다. 통제가 불가능하면 쓰지 말았어야죠.
마치 왜 과제에 오탈자가 많냐고 물으니, 전날 과음한 후 숙제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며, 그걸 감안하면 잘한 거라고 스스로 점수를 메기는 것과 같습니다.
자력이 EMR방식의 펜의 동작에 미치는 영향은 삼성보다 더 잘 이해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사가 없다고 봐도 좋을텐데도, 이 부분을 충분히 다듬는 대신, GOS스러운 타협을 하는 모습에 크게 실망스럽습니다.
그런데 또 이번 폴드6의 몇 안되는 혁신포인트가 바로, SPEN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도 정말 촌극이네요.
뭔가 달라진 사정이 있던 거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