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래 전세를 통해 집을 알아보던 한 청년입니다. 근래 집을 찾고 계약을 하는 과정 전반에서 한 공인중개사의 착취적이자 무책임하며 위험한 행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공유하고 삶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1. 중개 과정 상의 거짓말
북한산 자락의 주택을 알아보던 도중, 수유에 본점을 갖추었다는 부동산 한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20-30대의 중개인들이 다수 모여 일을 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동 나이대 한국인으로써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젊은 공인중개사에 대한 경계심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부터 리스크가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20-30대, 다른 것도 아닌 부동산에 대한 초점과 공인중개사로서의 일을 한다는 것이 구조 상 어떤 확률로 무얼 상징하는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1.1. 해당 중개인과의 상담 후, 방문하게 된 유닛 하나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뷰에 '여기다' 싶어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당일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무실에 닿으니 해당 중개인이 다음처럼 운을 띄었습니다: "고객님, 방금 보신 유닛이 방금 막 계약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걸 어쩌죠? 마침 해당 층에 다른 유닛 하나가 있는데, 그걸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어쩔 수 없이 같은 층의 타 유닛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북한산은 커녕 창 앞에는 빌딩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차이가 크더군요. 만일 애초부터 그 호수만이 전세 대상이었다고 해도 -- 앞서 본 곳은 미끼용이었다 해도 -- 당연할 듯 싶었습니다.
1.2. 며칠을 고민한 후 해당 매물을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말씀드리니 계약 위해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공공성을 띄는 공인 중개사인데 과정 상 정말 필요한 부분이겠지.' 싶어 요구대로 보내드렸습니다. 훗날 같은 방식으로 계좌 번호 및 현 상세 주소 모두 요구하셔서 즉각 보내드렸습니다. 하지만 훗날 알고보니 신분증 사본이 아닌 주민등록번호만 요구되고, 이조차 개인정보를 위해 계약 당일 날 제가 기입해도 되는 부분이더군요. 우리 나라의 검찰, 언론, 법원이 그러하듯 공인중개사라는 게 신뢰와 책임을 전제로 존재하는 공적 안전 장치가 아닌 사익을 위한 제도적 갈취 수단임을 깨닫게 된 한 부분이었습니다.
1.3. 계약 전, 매물을 설명하는 과정에선 '공시가/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높은 깡통 전세가 많은데 이건 그런 매물이 아니라 괜찮다. 다만 해당 집이 신탁 등기가 되어 있어 은행 대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신탁 등기 말소 조건으로 들어가는 집이라 안전하다. 보증보험도 가입할 수 있으니 전세금 걱정은 없다고 보셔도 좋다. 신축 주택이라 참 좋은 기회다.' 는 식의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국에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던 시기에 전세 사기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전세 사기 특별법의 대책까지 나왔다는 소식에 기대었던 터라 앞서 전세가 어떤 구조적 위험을 지녔는지 파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증보험까지 100% 되는 안전한 매물에다가 근래 보험을 통해 전세금을 보장받는 세입자의 이야기까지 들으니 '시간 내어 하나씩 모두 공부해야 할만큼의 위험은 없나보다' 생각하게 된 듯 합니다.)
계약 전 날, 본격적으로 계약 상 어떤 내용을 주의해야 하는지 하나씩 찾고 공부하면서 이 모든 것이 위험천만한 거짓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1) 해당 매물은 공시가의 126% 의 가격에 전세가 나와 있었고, (2) 신탁 매물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수탁자(은행)가 부동산 소유주이기에 신탁사의 허가없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위험하며, (3) 임대차 계약 동의를 이처럼 받아낸다 해도 위탁자(집 주인)가 전세금을 '신탁 등기 말소'에 이용하지 않는 사례들이 빈번하고, (4) '전세보증금을 받는 동시에 대출금을 갚아 신탁 등기를 말소하겠다'는 계약서 상 특약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5) 신탁 등기 말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집 주인에게 준 전세 보증금에 있어 최우선변제권 행사가 불가능해 전세금을 모두 잃게 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6) 보증보험이 무색할만큼 보증금 지급 거절 사례가 많고, 많은 분들이 부당한 이유로 트집을 잡혀 이행을 거부당한 상황까지 알게 될수록 '왜 공인중개사는 해당 매물의 위험성에 대해선 한 마디의 언급조차 없었는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2. 계약 과정 상의 태만
그 날 저녁, 계약을 하루 앞둔 시점, 해당 중개인분께 '중개사님, 혹시 통화가 가능하실까요~?' 문자를 보냈으나 아무 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다음과 같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중개사님, 통화로 여쭙고자 했던 부분들입니다만, 내일 계약에 앞서 계약서, 등기부등본 및 신탁원부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온라인 상 받아보기 어렵다면 계약 시간보다 일찍 찾아 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크린샷 삭제)
사진에서처럼 "제가 내일 . . . 뽑아드리고 설명드립니다. 먼저 보고 싶으시다면 부동산에 먼저 [와주세요.]" 답하시는 뉘앙스가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다. 과정 상 내가 알아서 다 해주겠다는 데 감히 왜 귀찮게 하느냐. 쓸데 없는 걸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정 원하면 내일 일찍 오면 앞서 볼 수 있게 해주겠다.' 는 시각을 품은 듯 싶었습니다. 자기 책임이나 직업 의식, 타인에 대한 존중 모두 결여된 채 상대를 조종하고 자기 이익만 취하고자 하는 일상 속 독재자인 2찍들의 특성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이런 분 통해선 계약 상 문제가 많겠다. 더는 속지 말자.'는 직감에 부동산을 계약 정시에 찾았습니다. 역시나 신탁 원부는 그렇게 중요한 서류가 아니라며 바로 계약 사항 설명으로 넘어가 그저 통상적으로 하나씩 읊어 내려가더군요. 글 모르는 문맹이 앉아있는 것이 아닌데 표면적 절차만이 그에겐 중요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는 안될 것 같아 그와 임대인께 양해를 구하고 '신탁 등기 말소'를 전세금 이전에 앞서 진행할 수 있는지, 임대인과의 계약을 위한 신탁 회사 및 우선수익자 (은행)의 위임서/사전 동의서가 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전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준비가 안되어 있다거나 필요한 줄 몰랐다고 솔직히 말을 하면 될텐데, 되려 저를 나쁜 사람으로 몰더군요. "그렇게 계약 하는 사람 한 명도 없다. 신탁사 동의서 없이도 해당 계약은 효력이 발생한다. 이것 관해서 조금 공부해오신 모양인데, 이거 다 민법으로 보장된 부분이다." 매물의 법적 소유자는 원칙적으로 신탁 원부 상의 은행인 상황인데 당장 서면 상 그 권리가 없는 임대인과의 계약이 안전하다라... 충격적이게도 자신의 태만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긴 커녕 제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저를 되려 꾸짖고 못된 행위를 하는 사람인 듯 화를 내고, 이후 제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기 위해 자신이 했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번복하더군요. 동 나이대에 많은 양아치들과는 달리 정상적이던 눈빛과 차분한 말투를 지닌 사람이었던 터라 이런 행태까지 발생하리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 그 과정 상 45m2이 넘는다고 말했던 실 평수는 27m2 로 기록된 부분부터 받지 않기로 한 중개 보수까지 급히 언급한 후 다음으로 넘어가려는 걸로 보아선 자신도 찔리는 부분이 있던 듯 싶습니다.
3. 계약 파기 후 폭력
자기 의심이 많은 터라, '그래, 내가 잘못한 걸 수 있다. 이 사람은 선의로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일 수도 있겠다...' 는 생각또한 거듭 들었습니다. 다만 확고한 것은, 중개인이 고의적으로 사기를 염두하지 않았다고 해도 어떻게든 빨리 넘어가서 계약 체결의 목표 달성만 신경쓰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반성은 커녕 되려 문제를 삼고 고압적으로 나오기에 저또한 잘못된 점을 짚으며 '이건 위험 요소가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은 최소한 중개인으로서 준비/설명/통지해주셔야 하는 게 아니겠느냐' 말씀드리니 '저 임대인 분, 엄청 바쁘신 분인데 계약 위해 여기까지 오셨다. 계약 날 이게 뭡니까? 다른 부동산을 가시라.'는 말과 함께 일어나시더군요. 목동에서 한 시간 넘게 시간을 들여 수유동까지 찾은 저는 그저 무가치한 초년생으로만 보였던 모양입니다. 건물주인 임대인만 중요하다는 배금주의적 시각과 가치, 이에 짓밟힐 때면 '나는 왜 기업의 이윤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택해서 이런 이찍들로부터 늘 멸시당해야 하는가'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민주적 가치를 비웃기에 되려 민주적 사람조차 그 가치를 부정하게 만드는 재능을 갖춘 이찍들인 듯 싶습니다.
참담하고 화나는 마음에 부동산을 나오기 전, 공인중개사에게 다가가 '다음 분께는 책임 있게 중개하시라. 다른 사람들 삶 망치시지 말라.' 말하니 '나가시라. 전세 구하지 마시고 월세 구하세요.' 말하며 저를 밀치시더군요. 타인의 신체에 함부로 손을 대는 사람과 무슨 의미있는 말을 나눌 수 있겠나 싶어 뒤돌아보지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구하고 싶은 조언이 너무나도 많습니다만, 당장으로선 이 작은 사건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지 궁금합니다. 주민등록증 사본, 은행 계좌번호, 핸드폰 번호, 거주지 등 개인 정보까지 공인중개사의 지위를 이용해 불필요히 가로채고, 무책임한 거짓말에 공인중개사로서의 본분은 커녕 뻔뻔한 태만까지... 이 모두를 행한 분임은 분명하나, 다행히 치명적 비용이 발생한 게 아니고, 이와 비슷한 타 공인중개사가 많을 점을 고려하면 사람 자체는 그저 잊고 넘어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처벌 방안 자체가 없을 것도 같은데, 폭행죄조차 경미하여 그런 것에 열을 올리는 게 맞나 싶습니다.
핵심적으로는 가치 창출 (value creation) 은 커녕 가치 착취 (value extraction) 에만 혈안이 된 한국 사회의 이찍들과 그 모든 못된 것들만을 배운 듯한 많은 젊은 사람들의 모습을 거듭 겪을수록 한국에서의 미래에 대해 비관을 느끼지 않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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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본 제목은 [2찍 공인중개사에게 당할 뻔 했습니다. 용서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였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의 말씀에 따라 2찍 부분을 지웠습니다.
2찍을 규정짓는 데에 있어 정의의 범위나 개념의 의의 모두 클리앙에서 통용되는 2찍과는 차이가 있었다 느낍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몰염치한 행동이 될 수 있음을 조금 더 일찍 깨닫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 유저님께서 짚어주셨듯 ‘실체적 정의‘와 ’절차적 정의‘는 특히나 별개의 문제임을 덕분에 배웠습니다. ’확고히 2찍인가 아닌가‘ 부터 ’정치와 일차적으로 관련되어 발생한 일이 아닌데 여기에 2찍을 강조하는 것이 클리앙에서 옳은 일인가‘ 까지,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부분이었음을 깊이 통감합니다.
다만 어그로를 끌기 위한 행동이나 클리앙의 2찍 감정을 이용했다는 말씀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목을 끌고자 했다면 ‘아무도 깨어있지 않다’ 생각한 새벽 3시에 글을 올리진 않았을겁니다. 게다가 내용이 긴 탓에 이처럼 유저님들께서 직접 읽어주실 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2찍 현상과 개념에 생을 걸듯 지난 4년 이상을 고뇌하고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이를 그저 ‘어그로를 끄는’ 일에 사용한다는 것은 저부터 조금도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부터 이는 단 한 번의 생각만으로도 분노하게 만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언급된 2찍과 글 내용 사이의 관계 자체는 마치 눈에 보이진 않으나 수학적 계산으로 확고히 파악할 수 있던 해왕성의 존재처럼 보아왔음을 이해해주신다면 더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긴 글, 관심 갖고 읽어주시고 소중한 의견과 조언 내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약과정에서 의심스럽다면 하지 않는게 맞습니다.
신뢰를 무가치하게 다루는 걸 보면 암담합니다.
오히려 그냥 클리앙의 anti-2찍 화력을 요청하는 것 같아서 의구심만 듭니다. 2찍언급은 오히려 마이너스네요.
2. 솔직히 시간과 머리아픔, 그리고 또라이들이 무슨 짓을 할 지를 감안하면 그냥 넘어가는게 편합니다.
지옥 끝까지 정의구현하겠다는 각오가 없다면요. 저라면 인생의 교훈으로 삼고 넘어갑니다.
3.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내용은 이게 아질게인지 아닌지 헷갈려서 생략하였습니다. 사실 어차피 구글검색하면 쉽게 나옵니다.
흔한 이슈고 많이들 한번쯤 겪어보는 이슈거든요.
+ *** 중요 *** 본문 사진에 전화번호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빠르게 전화번호는 지우는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릴 적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더러우니까 무서운 거 아니야?' 싶었는데, 이렇게 겪을수록 위 격언..의 지혜를 깨닫습니다. 인생의 교훈으로 삼고 넘어가겠습니다.
구글에는 뭐라고 검색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겪을 때마다, 정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득을 꿰하고 이에 조금의 반성도 없는 것만 같은 사람들이 득세하는 것 같은 일을 마주할 때마다 부당함을 많이 느낍니다. 사회 변화에 동참하고 앞서 모범을 보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들과 같은 생존의 짐을 짊어지며 나아갈 때, 누구는 이를 변명 삼아 호사를 누리는데 왜 나는 희생만을 짊어지는가 싶은 순간들을 많이 마주한 터라 더 크게 다가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증거처럼 올린 사진은 모두 삭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에 키워드 포함 상세글 달았습니다.
문체가 흥미로워서 (*비꼬는게 아니고 정말 흥미로워서) 느긋하게 글 완성되는거 보고있었습니다 ㅋㅋㅋ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를 잡혔기때문에 약점을 잡힌거죠.
약점을 잡히고 싸우는건 좋지 않습니다. 정말 끝까지 갈 생각이 아니라면요.
검색 키워드는 아래 댓글 보시면 됩니다.
p.s 나는 올바르게 사는데 왜 쟤는 번영하고 호사하느냐 라고 현타온다면, 이게 영화라면 타락복선(?)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그정도는 정신승리로 넘길 수 있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그정도는 정신승리로 넘길 수 있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 평소 사람들의 좋은 의도와는 달리 약한 사람이 악한 사람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사람 자체보단 특정 시점의 특정 결과를 기준으로 판단한 부분이지만, 이를 타인의 이슈로만 치부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네요. 이처럼 나약해지는 시점엔 저또한 악인이 되지 않기 위해 '그정도는 정신 승리로 넘길 수 있어야 한다' 다짐해보려 합니다!
+ 개인정보는 왜 갈취하듯 요구한걸까요?
"주민번호나 주민증이나 그게 그거고 귀찮으니까요" 가 일반적인 이유일 겁니다.
그에 대한 결과와 관계없이 쓰레기들에게는 쓰레기같은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
싸가지 없는 사기징후가 보이는 중개사를 법적으로 처리할 방법은 없습니다.
만약 꼭 그래야 한다고 판단되시면, 부동산사기로 소송을 걸어 귀찮게 하는 정도일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 관련 전과가 있고 진행중인 어떤것이 있다면 -높은 확률로 있을걸로 예상됩니다 - 법적으로 괴로워질 확률은 확실이 있을걸로 보입니다.)
젊은 나이에 부동산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나, (저라면 거래를 시작도 안합니다.)
다만, 2찍과는 관계가 무관한듯 싶습니다.
관심을 끌기위한 사족이셨을텐데,
사실관계만으로도 충분해서 어그로 성으로 보여 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군요.
'어그로성' 관심을 끌기 위한 부분은 결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4년 전부터 (당시엔 2찍이라는 언어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국내의 '보수' 지지자들에 대해 대해 매일같이 분석하고, 리서치를 하고, 이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고, 다채로이 경험하며, 책을 써오고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말씀드릴 수 있는 바는, 2찍은 한 개인이지만, 사회 환경 및 구조와 시대적 요소의 결과물로서 공통된 특성을 상당수 공유하고 있습니다. 2찍 자체가 피상적으론 현 대통령이 탄생시킨 개념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실질적으로는 현 대통령 자체도 성향, 특성, 세계관 등에 있어 종속된 부분입니다. 2찍이라는 한 개념 자체가 본질적으로 가르키는 것은 단순히 누구를 지지한 사람인가를 넘어 가치관과 이상향, 삶의 근간적 사고 방식과 행동 양상, 그리고 그것이 결과로서 드러나는 반 민주주의적인 구체적 행동 하나 하나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노무현 및 이명박 대통령의 차이는 개인적 차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 가치관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빌리 브란트와 스탈린의 차이, 우드로우 윌슨과 조지 W. 부시의 차이 등 부합하는 패턴의 차이이며, 멀리 갈 필요 없이 조선이나 중국 역사에서도 거듭 보이는 양상입니다. 이들이 지닌 돈과 권력에 대한 시각, 나와 가족, 친구를 벗어난 타인을 바라보는 관념, 일상적 관심사와 심지어는 어떤 일이 발생하고 이에 맞춰 반응할 때 자기 성찰의 메타 인지가 어느 정도로까지 이뤄지는가까지 놀라우리만큼 2찍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엔 차이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공공선을 추구하는 도덕적 발달 정도 vs 개인의 사리사욕만을 중시하는 태도의 차이서부터 느끼신 바가 있을 일상 속 예가 필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도덕적 지능의 발달 정도와 특정 정보가 주어졌을 때 이를 얼마나 유능하고 정확히 처리하는가 등 지능과의 상관 관계또한 존재합니다. 오늘날 대통령의 무능이 단순한 고의적인 권력의 사익화뿐만 아닌 이데올로기 측면에 있어선 심각한 무지와 정보 처리 기능 자체의 결과인 것처럼요.)
실제 해당 공인중개사 분께선 부산에서 올라오셨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이 대화 내용 도중 부동산 폭등/폭락 이야기를 하며 내비치는 내러티브 자체에서 느껴지는 부분마저 있었습니다. 글 자체가 길기에 이런 부분들은 생략했습니다만, 단순 관심을 위해 '2찍'을 표명한 것이 결코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체가 흥미로워서 댓글 완성되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참, 옆 댓글런데 난입해서 미안합니다 ㅎㅎ
공개된 커뮤에서의 글은 조금 더 직설적인게 좋다고 생각하며,
잦은 비유는 논리를 강화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다지 강화시키지 못함을 아시고 계실겁니다.
대통령이나 총리들 비유 또한 마찬가지일 뿐더러, 사실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좀 무리한 비유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사실 거기까지도 비유할 필요가 없는 얘기죠...
본문의 2찍 얘기 또한 동일합니다. 필요 이상의, 혹은 다소 적절치 못한 비유 혹은 대입으로 논지 강화를 하시는 걸로 보이고,
그점에서 "...?;" 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이 점이 위화감을 부르고, 어그로 아니냐 란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그나저나 난입으로 화제를 망쳐버리는것도 좀 나쁜거같네요. (일도 해야하고) ㅎㅎ
본문 얘기를 다시 하자면, 한국에서 전화번호 공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알고있습니다.
위험한 부분이니 이미지는 빠르게 수정하시길 권하며,
(당장 로그인 안해도 볼 수 있는 클량에, 인터넷의 불특정 다수가 저걸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본문 사건의 대응책으론, 대충 "양아치 공인중개사 처벌" 이런식으로 키워드 검색하면 유사사례도 많고,
개중에 매우 핵심적인 내용도 있을겁니다. 자세한건 답이 정해져있기때문에 아질게감 이죠 ㅎㅎ
글이 어떻게 다가오는가, 그로 인해 어떻게 신뢰도를 떨어뜨리는가 덕분에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확고히 '이 사람이 윤석열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와 같은 물증이 없는 한 끼워맞추기로 보일 수 있구나 혹은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의구심을 일으키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론 평소 '2찍 타입의 사람'의 가치관, 세계관, 도덕의 발달 정도와 이데올로기적 경향, 관계 방식, 모순적 패턴 등을 관찰, 수정, 분석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어쩌면 그 탓에 너무나도 자연스레 해당 중개인을 보며 '이분은 확고히 이렇다. 주요 지표(?)에 정확히 부합한다.' 생각한 듯 합니다. 마치 나르시시즘 자체가 심할수록 보이는 주요 특성이 동일해 '이 사람, 나르시스트다.' 말하는 것처럼요.
양아치 부류의 사람은 2찍의 극단화된 타입은 아닐까 생각되는 면이 많습니다. 정도가 훨씬 심할 뿐, 핵심 가치와 특성의 틀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일 해당 공인중개사를 양아치로 분류해야 한다면 한 번 다음 질문을 띄워보고 싶습니다. '양아치이면서 2찍이 아니다'라는 명제가 대개의 경우 얼마나 타당할까요?
------ 서론이자 사족 ------
1. 클리앙은 2찍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2. 그리고 본문의 케이스는 , 귀하의 개인적인 피해입니다. 여기에 대한 복수는, 공개적 사이다일수도 있지만 동시에 귀하의 개인사이자, 개인적인 이익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소의 피해는 있었으나, 다수의 공분을 쉽게 자아낼만큼의 "큰" 실질적 손해도 없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제 시선에서 볼때,
- 위 사항으로 따지고 보면 귀하는 개인적인 사안에 대해 , 귀하의 이익에 반하는 상대방에게 2찍이라는 낙인을 찍으셨고,
- 이 시점에서 "이사람은 관객을 확실하게 끌어들이기 위해서 관객이 싫어하는 가치를 상대방에게 씌우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저는 그시점에서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귀하의 화법에 대한 1차적 의견은 이쯤에서 접고, 다음으로 넘어가자면... (역시 화법에 관한 내용 ㅋㅋ)
아시다시피 단어란 토론/논쟁에서 매우 핵심적이죠. (많이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근래의 2찍이란 선거 이후에 나온 사용빈도가 확 늘어난 단어고, "뭐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도 못한채, 혹은 사리사욕으로 근시안적 선택을 한" 이라는 걸 대충 축약한 멸칭입니다.
사실 양아치, 이기주의자, 기회주의자, 자본주의의 사생아 (...) 꺼삐딴 리(...) 등 표현할 수단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굳이 2찍이라고 쓴 것은 - 현재 인기있는 해시태그를 안이하게 들고온 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훨씬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단이 있음에도 해당 단어를 썼다는 점에서
뜻 + 시대/정치적 의미 + 클량의 스탠스 를 고려하고 나니 의도적으로 해당 단어를 여기서 쓴 거 같아 보이는거죠.
그래서 본문의 2찍은 도리어 본문의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팩트 강한 해시태그가 포스팅을 먹어버리고 있는거죠. (실제로 댓글들도 보시면...)
---------- 사족 끝 -----------
그래서 제가 뭘 말하고 싶은건가...?
본문에 대한 의견은 사실 이미 마무리 되었죠.
댓글 마지막 운에 대해 답하자면 "양아치이자 2찍이 아니다" 라는 명제가 "대개" 타당할 지라도, "완벽하게" 타당하지 않다면 귀납적 추론으로 해당 명제를 주장할 수 있을지언정, 연역적 추론처럼 단언할 순 없습니다. (물론 논쟁에서는 은근슬쩍 귀납적 추론을 상대방에게 진리처럼 납득시키는게 기술이긴 하지만요.)
"양아치이면서 2찍이 아니다" 가 *대개* 얼마나 타당하냐? 대개 라는 단어 자체가 논쟁의 기술이자 함정카드이죠.
결국 연역추론처럼 확실히 증명되지 않기때문에 양아치와 2찍의 관계는 편견이나 심증으로만 존재할 뿐,
논리로써 성립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 해 봤자 귀납적으로 양아치와 2찍의 관계에 대해 열거하며 경험적 추론을 할 뿐,
그게 명백한 사실이 되는건 어렵죠. 즉, 제 판단으로는 귀하의 발제 자체가 함정카드입니다.
하여, 귀하의 발제를 감안해도 양아치 (다들 동의하는) 에 대해 2찍 (호불호가 갈리는) 이라는 해시태그를 씌우는건, 논리적으로 헛점이 많다는 점은 바뀌지 않습니다. 대개건 어쨌건 이게 강력한 전제로써 기능할 수 있을만큼 범용적 진리라고 하기 어려우니까요.
------- 도주/탈주의 변 -------
뭐 그냥 이런 독특한 형태의 글을 게시판에 쓰는 분을 오랫만에 뵈서 잡담을 한 것입니다 엌ㅋㅋㅋ
옛날 엔X하X로 같은 논쟁의 장이 생각나는군요. 더이상 수시간씩 얘기를 할 체력은 없습니다만 ㅋㅋ
노인공경의 느낌으로 봐주십쇼.
구롬 20000
결국 본문 속 ‘피해’ 사실은 잠시뿐이지만 2찍에 관련된 인지 모델과 실체 자체는 제겐 팔다리와 같은 부분입니다. 세계 곳곳의 극우화 바람과 이를 지지하는 반민주주의적 특성의 2찍 현상에 대해 근래의 삶 대부분을 바치는 동안 확고히 파악한 부분이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그렇기에 조국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부터 이를 깊이 느끼고, 연구를 시작하며, 책상을 넘어 삶으로 이를 처절히 매일같이 마주하고, 이 모두가 근간이 되어 대선 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던 점 모두에 있어 확고한 탓에 누군가 수긍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철회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해왕성이 눈에 보이지 않고 확연한 실체를 증명하기 어렵기에 사람들이 행성의 존재를 부정해왔으나 수학적 계산 자체는 이전부터 그 존재를 증명하고 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실체 상 사실인가 아닌가, 옳은 계산/풀이 방식인가 아닌가, 맥락 상 타당한 언급인가 아닌가의 면모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말을 하는데 왜 듣지를 않느냐’는 말씀과 소피스트적 논리 방식의 간단한 문제를 넘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많은 회원님들의 말씀에 따라 2찍 부분을 지웠습니다. 특히 비글님께서 언급해주신 부분에서 ’정말 그렇구나’ 느낀 부분이 많습니다. 종합적으론 2찍을 규정짓는 데에 있어 정의의 범위나 개념의 의의 모두 클리앙에서 통용되는 2찍과는 차이가 있었다 느낍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몰염치한 행동이 될 수 있음을 조금 더 일찍 깨닫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 유저님께서 짚어주셨듯 ‘실체적 정의‘와 ’절차적 정의‘는 특히나 별개의 문제임을 덕분에 배웠습니다. ’확고히 2찍인가 아닌가‘ 부터 ’정치와 일차적으로 관련되어 발생한 일이 아닌데 여기에 2찍을 강조하는 것이 클리앙에서 옳은 일인가‘ 까지,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부분이었음을 깊이 통감합니다.
다만 어그로를 끌기 위한 행동이나 클리앙의 2찍 감정을 이용했다는 말씀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목을 끌고자 했다면 ‘아무도 깨어있지 않다’ 생각한 새벽 3시에 글을 올리진 않았을겁니다. 게다가 내용이 긴 탓에 이처럼 유저님들께서 직접 읽어주실 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2찍 현상과 개념에 생을 걸듯 지난 4년 이상을 고뇌하고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이를 그저 ‘어그로를 끄는’ 일에 사용한다는 것은 저부터 조금도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부터 이는 단 한 번의 생각만으로도 분노하게 만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논리 개념에 익숙치 않은 터라 말씀해주신 ‘연역적, 귀납적’ 하나씩 찾아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다만 잦은 비유라고 설명해주신 부분의 핵심은 고스란히 빼놓은 채 틀에만 집중하며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간과하시진 않았나 싶습니다. 한 예로 노무현 대통령, 우드로우 윌슨, 빌리 브란트 등의 경우 ’이상주의자‘ 로서의 면모와 시대를 앞서간 사상. 이에 부합하는 용기있는 행보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기에 ‘상대가 모를 것을 가정한’ 애매한 비유들이 아닌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예시’를 언급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핵심을 미숙한 언어로서 공통되게 표현하고자 애를 쓴 부분인 터라 ’잦은 비유는 논리를 강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는 틀과 방법론에 대한 지적은 제게 소중하면서도 동시에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전혀 전달되지 못했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제가 미숙한 이 모든 논리적 틀과 방법론이 옥스퍼드의 입학이나 변호사로서의 활동엔 일취월장에는 탁월한 무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피스트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나 법조인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계획 한 번 품은 적 없이 그저 ‘세상에 존재하는 원리 원칙은 무엇인가’ 에만 매달려 온 사람에게 어울리는 지적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지능이 부족한 저이기에 이런 논리적 체계와 힘의 약점이 고스란히 위와 같은 지적으로 이어진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댓글 통해 짚어주신 소중한 핵심과는 별개로 ‘해당 글에 의도가 다분하다’ 는 의견과 방법론 자체는 정정해야 할 책임이 있을 것 같아 앞서 댓글 남깁니다.
긴 글, 관심 갖고 읽어주시고 소중한 의견과 조언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그로성' 관심을 끌기 위한 부분은 결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4년 전부터 (당시엔 2찍이라는 언어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국내의 '보수' 지지자들에 대해 대해 매일같이 분석하고, 리서치를 하고, 이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고, 다채로이 경험하며, 해당 주제에 대해 책을 써오고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주장하고 싶은 바는 이렇습니다: 2찍은 한 개인이지만, 사회 환경 및 구조와 시대적 요소의 결과물로서 공통된 특성을 상당수 공유하고 있습니다. 2찍 자체가 피상적으론 현 대통령이 탄생시킨 개념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실질적으로는 현 대통령 자체도 성향, 특성, 세계관 등에 있어 종속된 부분입니다. 2찍이라는 한 개념 자체가 본질적으로 가르키는 것은 단순히 누구를 지지한 사람인가를 넘어 가치관과 이상향, 삶의 근간적 사고 방식과 행동 양상, 그리고 그것이 결과로서 드러나는 반 민주주의적인 구체적 행동 하나 하나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노무현 및 이명박 대통령의 차이는 개인적 차이이기도 하지만 패턴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빌리 브란트와 스탈린의 차이, 우드로우 윌슨과 조지 W. 부시의 차이 등 부합하는 패턴의 차이이며, 멀리 갈 필요 없이 조선이나 중국 역사에서도 거듭 보이는 양상입니다. 이들이 지닌 돈과 권력에 대한 시각, 나와 가족, 친구를 벗어난 타인을 바라보는 관념, 일상적 관심사와 심지어는 어떤 일이 발생하고 이에 맞춰 반응할 때 자기 성찰의 메타 인지가 어느 정도로까지 이뤄지는가까지 놀라우리만큼 2찍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일반적인 차이가 확연히 존재합니다. (공공선을 추구하는 도덕적 발달 정도 vs 개인의 사리사욕만을 중시하는 태도의 차이서부터 느끼신 바가 있을 일상 속 예가 필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도덕적 지능의 발달 정도와 특정 정보가 주어졌을 때 이를 얼마나 유능하고 정확히 처리하는가 등 지능과의 상관 관계또한 존재합니다. 오늘날 대통령의 무능이 단순한 고의적인 권력의 사익화뿐만 아닌 이데올로기 측면에 있어선 심각한 무지와 정보 처리 기능 자체의 결과인 것처럼요.)
실제 해당 공인중개사 분께선 부산에서 올라오셨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이 대화 내용 도중 부동산 폭등/폭락 이야기를 하며 내비치는 내러티브 자체에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글 자체가 길기에 이런 부분들은 생략했습니다만, 단순 관심을 위해 '2찍'을 표명한 것이 결코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학자 오찬호 님이 쓴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책인데.. 10년 전에 나온 책이긴 하나 한 번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이 여럿 모여 있는 부동산중개업소는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가끔 기획부동산인 경우도 있더군요.
사실 가장 문제는 공인중개사 면허 명의만 빌려서 장사하는 "가짜부동산" 입니다. 실제로 존재하고,
사회 초년생이 주로 찾는 원룸, 저렴한 집 관련된 곳이 많습니다. 정말 위험하죠. 이런곳은 보통 면허 액자(?) 가 숨겨져 있습니다.
예쁜 손님 주소를 알아뒀다가 추근댄다던가 하는 소문도 들려오고, (카더라) 여자손님 나가고 나서 손님에 대한 비하적 발언이나 성희롱적 발언을 하는것도 서슴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건 제가 목격)
생각해보니 이거야말로 사회초년생이 알아야 할 정보같네요 ; 왜 널리 퍼지지 않았징...;
위에도 있지만 밀치는 순간 신고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혹 지금이라도 병원갔서 진단서 발급받고 신고해도 귀찮게는 할 수 있을 겁니다.
7번 정도 이사 다녔니만... 성실한 부동산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번은 개인회생을 만나서 법원까지 갔네요. 다행히 별일 없었지만 귀찮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았죠.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꼭 직접 동내를 돌아보다 근처 부동산을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동네 사정도 잘 알고 클레임하기도 편합니다.
주택이나 빌라라면 무조건 보증보험이나 전세권등기가 가능한 집이어야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대출을 갚는 다면 꼭 당일 같이 가서 대출을 갚는걸 현장에서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계약금 중도금(대출변제금) 잔금 이렇게 나눠서 집행하는게 좋겠죠.
지난 전세사기 여파로 집 등기부 확인에 국세, 지방세 납부내역(미납금액 확인)도 하는 추세입니다. 이건 위텍스나 국세청앱으로 즉시 확인 가능해요. 그래서 집주인의 직업을 먼저 확인하죠. 직장인이 제일 안전(유리지갑)하죠. 아시겠지만 세금은 모든 권리에 앞서 추징됩니다.
일단 계약 취소는 정말 잘 하셨습니다. 이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생각 하시면 됩니다.
양아치 같은 부동산업자 만나셨네요.
전형적인.. 좋은 물건 보여주고.. 계약한다고 하면 안된다는 패턴..
부딪쳤을때 바로 인실 먹여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이건 좀 아쉽네요.
2찍 자체도 욕은 아닐테니
글쓰신분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업자가 진짜 양아치군요 -0-
취소하신게 천만다행이십니다.
서류는 고사하고 실제 매물 구경도 않고 무조건 좋다고 사기치는 업자들도 많거든요
남향에 곰팡이 하나 없다더니만 베란다에 고드름 줄줄 매달려있을 정도인데 업자가 한번도 안와봤는지
보러가기전엔 물건 좋다 침 마르도록 칭찬하다가 정작 매물 보고 바로 아닥하던거 기억나네요...-.-....
‘2찍’은 그냥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반성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을 지칭하는 가벼운 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만 클리앙에서 2찍이 갖는 의미 자체가 근간적이자 핵심적 개념보단 당장의 정권, 당장의 독재적 칼날, 당장의 정치적 재앙과 투쟁에 더욱 집중되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점에서 ‘아, 이 전체적인 상황이 어그로로 충분히 느껴질 수 있겠구나. 아, 클리앙 선배님들을 농락한 꼴이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심히 반성하고 제목 수정을 고려중입니다… 직설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지혜롭게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하시는 것을 보니 매우 현명하신 분 같습니다.
살면서 어이없게 돈 날니는 경우를 생각 보다 많이 격게 됩니다.ㅠ
위기를 잘 넘기셨으니, 기운내세요.
두번째 글이 어그로 제목의 장문의 성토글...
당시 썼던 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이나마 이렇게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어 행운입니다 ☺️
https://m.blog.naver.com/leaderparris/221664892455
어떻게든 계약성사에만 관심있을 뿐이죠..
무엇보다 진정 2찍이라는 생각은 글쓰기 전이나 지금 모두 확고합니다. 2찍 부류에 대해 과장하기 어려울만큼의 오랜 관심과 고찰, 분석과 수정을 거치며 수립해 온 모델에 대한 확신하는 바가 있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 패턴에 정확히 부합하는 중개사분임을 확신하던 터라 이를 ’2찍 중개사와의 사건‘으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개인적 경험과 감정 모두 철저히 배제하더라도 그 행동 방식만으로 변치 않을 판단입니다. 이는 제게 별다른 피해가 있고 없고의 째째한 bias 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독재적 가치, 반 민주주의, 반지성주의, 물질주의와 쾌락주의의 신봉, 자기 반성/성찰의 결여와 모순된 언행 및 철학과 시각으로 점철된 삶, 자유시장주의, 사회적 다윈주의, 사대주의, 반 공동체주의 등의 근간을 지닌 사람들이 오늘날 정권을 지지하거나, 지난 언론의 내러티브 및 가치에 동의하고 휘둘리고, 이를 바탕으로 왜곡된 프레임과 개념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정권을 비판하고, 이전 정권 덕분에 가능했던 수많은 것들을 당연시 여기고 되려 모욕하기 바쁘던 것을 누구보다 다양히, 오래, 그리고 아프게 파악할 수밖에 없던 터라 이러한 컨텍스트 아래 당연히 ‘2찍’ 단어를 사용한 모양입니다.
다만 클리앙에서 2찍이 갖는 의미 자체가 근간적이자 핵심적 개념보단 당장의 정권, 당장의 독재적 칼날, 당장의 정치적 재앙과 투쟁에 더욱 집중되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점에서 ‘아, 이 전체적인 상황이 어그로로 충분히 느껴질 수 있겠구나. 아, 클리앙 선배님들을 농락한 꼴이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심히 반성하고 제목 수정을 고려중입니다… 직설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용팔이와 다를바 없는 아는거 하나없는 그런 보조원들 거르셔야해요. 영업은 또 어찌나 잘하는지 다들 잘 속아넘어가는데 다행이네요~
구청에 어디 공인중개사무소가 불법적인 업무 혹은 당하신 내용으로 신고하면, 구청에선 무조건 실사 나갑니다..
실사 나가면 보관중인 몇년치 자료 훓터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선 영업정지 혹은 과태료가 바로 나갑니다.
공인중개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죠..
불쾌감을 주는 모든 행위의 원인이 "상대방이 2찍이라서" 로 귀결돼버리면 문제의 본질과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어질거라 봅니다.
그렇기에 여기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 사건의 경우 문제의 본질과 원인이 뭐라고 규정하고 이로부터 어떤 레슨을 배우려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근본적으로는 ‘2찍’의 본질적인 이기주의와 직업 윤리에 대한 무개념, 타인에 대한 존경 결여와 가치 착취 (value extraction) 적 사고 방식을 마주한 일화로 저는 보고 있었습니다.
중개보조인인지 공인중개사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중개보조원은 중개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해당내용에 관련된 증거가 있으시면 구청에 신고하시면 관련해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당한사람이 많다는것도 충격이네요
언제나, 가장 젊은 친구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선택했었는데. (젊고, 활기차고, 떼도 덜 묻었을것 같고, 나이든 사람보다 순수할것 같고...) ....
이글을 읽으니, 생각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네용.
(하긴 2,30대 남자놈들 과반 이상이 .... 유사시 자위대가 한국에 주둔해도 문제없다는 후보자에게 몰표를 줬으니...쯧쯧쯧)
문제의 본질을 보셔야지 2찍이니 그런게 왜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여기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 사건의 경우 문제의 본질과 원인이 뭐라고 규정하고 이로부터 어떤 레슨을 배우려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근본적으로는 ‘2찍’의 본질적인 이기주의와 직업 윤리에 대한 무개념, 타인에 대한 존경 결여와 가치 착취 (value extraction) 적 사고 방식을 마주한 일화로 저는 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한 중개업자 개인은 개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법 체계, 경제 시스템, 정치적 현실, 문화와 역사적 레거시 모두에 종속된 일원이기도 합니다. 그것들의 복잡한 영향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을 자연적인 2찍의 성향을 갖추도록 영향을 주고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만일 해당 중개자의 행동이 사회 여러 면에서 여러 측면으로 발생하고 되풀이되는 행위를 한 게 아닌 순전히 독보적인 행동을 행한 사람이라면 이는 개인의 측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되려 남들이 개인적 일화로만 치부하고 놓치고 있는 패턴을 포착하고 그 핵심을 짚은 사람을 단지 자기가 보질 못하는 걸 본다는 이유로 나무라는 건 아니었으면 합니다.. 사과에서 중력을 보고, 날아가는 물체에서 미적분을 볼 때, 그게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과는 사과일 뿐이고 새는 새일 뿐이라 강요해선 안된단 생각인데, 제가 못보는 부분과 잘못 보는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진지하게 성찰해보겠습니다.
'니가 했니? / 아니요 / 그래 앞으로 잘하자" 라는 짤 수준이에요..
내가 녹취록이 있지않으면 증명이 안되요..
실제 와이프 경험담이에요..
안 당하는 수 뿐이 ㅜㅜ
그게 아니라 공포가 밀려오네요.
무섭습니다.
저라면 무서워 떨었을 것 같은데, 침착하게 잘 대응하셔서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글 어디를 봐도 상대방이 2찍이라는 근거를 찾을 수도 없구요
답변 달아놓으신 댓글도 이상합니다
2,30대 공인중개사는 위험하다라는건 어느정도 공감하는데
그들은 그러므로 2찍이다는 물음표만 가득하게 하네요
그쪽 동네는 오래전부터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같은 특정한 직종 끼고 공사(사기) 치는 사례가 워낙 빈번합니다.
영화 타짜 보면 상대편에게 건네는 음료에 무언가 넣어서 작업하는 거 고니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수법은 다양하죠?
보통 저런형태 사무실은 대표 공인중계사가 있고 나머지는 영업맨들입니다.
건바이 건으로 수당 타가는 형태.. 그럴때 대표 공인중계사 한테 따져야 합니다.
구청가시면 아주쉽게 처리됩니다
결국 많은 회원님들의 말씀에 따라 2찍 부분을 지웠습니다. 2찍을 규정짓는 데에 있어 정의의 범위나 개념의 의의 모두 클리앙에서 통용되는 2찍과는 차이가 있었다 느낍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몰염치한 행동이 될 수 있음을 조금 더 일찍 깨닫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 유저님께서 짚어주셨듯 ‘실체적 정의‘와 ’절차적 정의‘는 특히나 별개의 문제임을 덕분에 배웠습니다. ’확고히 2찍인가 아닌가‘ 부터 ’정치와 일차적으로 관련되어 발생한 일이 아닌데 여기에 2찍을 강조하는 것이 클리앙에서 옳은 일인가‘ 까지,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부분이었음을 깊이 통감합니다.
다만 어그로를 끌기 위한 행동이나 클리앙의 2찍 감정을 이용했다는 말씀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목을 끌고자 했다면 ‘아무도 깨어있지 않다’ 생각한 새벽 3시에 글을 올리진 않았을겁니다. 게다가 내용이 긴 탓에 이처럼 유저님들께서 직접 읽어주실 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2찍 현상과 개념에 생을 걸듯 지난 4년 이상을 고뇌하고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이를 그저 ‘어그로를 끄는’ 일에 사용한다는 것은 저부터 조금도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부터 이는 단 한 번의 생각만으로도 분노하게 만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긴 글, 관심 갖고 읽어주시고 소중한 의견과 조언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만 신탁원부를 보려면 등기소에 가야되는 불편함이 있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이것도 좀 개선 되어야 할텐데...)
어쨰튼 이래저래 고생 많으셨네요.
1찍 부동산이라고 많이 다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도, "2찍"이라는 단어를, 일반적으로 클량등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좁은 의미가 아닌,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이해하신것 + 사용하신것 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체적 정의보다 절차적 정의가 우선시되는 시대에, 더군다나 그러한 어프로치와 발언이 흔히 옳바른것, 과학적인 어프로치로 인식될때, 현 상황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예시라면, 우리 모두가 알게된 박X계 와 이X연의 전정권 초기의 평판이 있겠네요.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실체적 진실을 위해서 민주적 제도를 파괴하는 것에 대한 동의는 아닙니다.
20~30대가 이런 글이라니 좀 생경합니다.
이 게시글에서 2찍은 불필요해보이는 표현이라고 생각되니 수정해주세요
제목에 2찍 언급은 많은 분들의 의견대로 삭제, 수정 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굳이, 계속 남겨두시는 점이 의문스럽습니다.
자산을 불리는 것 보다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요.
한국사회는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해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위 분들과는 달리, 본문 글을 매우 좋아합니다.
2찍이라는 명제를 잘 어울리는 클리앙에 맞춰 선정하는 글쓰시는 방법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사고하시는 방식이나 실행에 옮기시는 절차 역시 매끄럽고 군더더기 없네요.
개인적으로 글을 써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과 문체는 글쓰기에 큰 장점이 됩니다.
본문에 대하여, 거주형태에 대해서는 현재 찾으시는 형태는 전세가 위험합니다.
비용이 문제라면 거주환경이 그닥 좋지 않더라도 저렴한 월세를 추천드리며,
서울권에서는 직주근접이 핵심이라고 본다면 고시원이 확장된 개념인 원룸텔 형태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문글 상태에서만 짐작하면 개인짐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보이는데,
보증금이 거의 없는 원룸텔은 좋은 선택입니다.
직장에 아주 가까운 곳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무엇보다 사시면서 이사짐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님의 아름다운 젊음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는 사실 본문 글에 대해 경계하는 (호불호가 아닌 경계) 입장입니다.
적절한 논리전개, (상대가 모를 것을 전제로 한) 애매한 비유들, 익숙한 논쟁에 쓰기 좋은 문체과 글전개...
자기가 원하는 특정 효과를 위한 단어를 논리 사이에 슬쩍 끼워 넣을 수 있는 점...
물론 옳고 그르고 위험하고 아니고를 떠나면, 글은 좋습니다. 사실 제가 한창 열심히 글 쓸때보다 잘 쓰시는거 같네요.
충분히 지적이고 글로 먹고 사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꽤 성공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화술 혹은 글의 기술 및 지성의 사용 방향이, 저와 약간 다른 듯 하셔서 전 좀 경계됩니다.
어쩌면 제가 과거에 저런 형태로 글 쓰는걸 즐겼기 때문에, 일종의 자기혐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아니면 질투일수도 ㅋㅋㅋㅋ
결국 본문 속 ‘피해’ 사실은 잠시뿐이지만 2찍에 관련된 인지 모델과 실체 자체는 제겐 팔다리와 같은 부분입니다. 세계 곳곳의 극우화 바람과 이를 지지하는 반민주주의적 특성의 2찍 현상에 대해 근래의 삶 대부분을 바치는 동안 확고히 파악한 부분이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그렇기에 조국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부터 이를 깊이 느끼고, 연구를 시작하며, 책상을 넘어 삶으로 이를 처절히 매일같이 마주하고, 이 모두가 근간이 되어 대선 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던 점 모두에 있어 확고한 탓에 누군가 수긍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철회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해왕성이 눈에 보이지 않고 확연한 실체를 증명하기 어렵기에 사람들이 행성의 존재를 부정해왔으나 수학적 계산 자체는 이전부터 그 존재를 증명하고 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실체 상 사실인가 아닌가, 옳은 계산/풀이 방식인가 아닌가, 맥락 상 타당한 언급인가 아닌가의 면모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말을 하는데 왜 듣지를 않느냐’는 말씀과 소피스트적 논리 방식의 간단한 문제를 넘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많은 회원님들의 말씀에 따라 2찍 부분을 지웠습니다. 특히 비글님께서 언급해주신 부분에서 ’그렇구나’ 느낀 부분이 많습니다. 종합적으론 2찍을 규정짓는 데에 있어 정의의 범위나 개념의 의의 모두 클리앙에서 통용되는 2찍과는 차이가 있었다 느낍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몰염치한 행동이 될 수 있음을 조금 더 일찍 깨닫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 유저님께서 짚어주셨듯 ‘실체적 정의‘와 ’절차적 정의‘는 특히나 별개의 문제임을 덕분에 배웠습니다. ’확고히 2찍인가 아닌가‘ 부터 ’정치와 일차적으로 관련되어 발생한 일이 아닌데 여기에 2찍을 강조하는 것이 클리앙에서 옳은 일인가‘ 까지,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부분이었음을 깊이 통감합니다.
다만 어그로를 끌기 위한 행동이나 클리앙의 2찍 감정을 이용했다는 말씀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목을 끌고자 했다면 ‘아무도 깨어있지 않다’ 생각한 새벽 3시에 글을 올리진 않았을겁니다. 게다가 내용이 긴 탓에 이처럼 유저님들께서 직접 읽어주실 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2찍 현상과 개념에 생을 걸듯 지난 4년 이상을 고뇌하고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이를 그저 ‘어그로를 끄는’ 일에 사용한다는 것은 저부터 조금도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부터 이는 단 한 번의 생각만으로도 분노하게 만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논리 개념에 익숙치 않은 터라 말씀해주신 ‘연역적, 귀납적’ 하나씩 찾아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다만 잦은 비유라고 설명해주신 부분의 핵심은 고스란히 빼놓은 채 틀에만 집중하며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간과하시진 않았나 싶습니다. 한 예로 노무현 대통령, 우드로우 윌슨, 빌리 브란트 등의 경우 ’이상주의자‘ 로서의 면모와 시대를 앞서간 사상. 이에 부합하는 용기있는 행보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기에 ‘상대가 모를 것을 가정한’ 애매한 비유들이 아닌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예시’를 언급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핵심을 미숙한 언어로서 공통되게 표현하고자 애를 쓴 부분인 터라 ’잦은 비유는 논리를 강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는 틀과 방법론에 대한 지적은 제게 소중하면서도 동시에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전혀 다르게 전달된 것 같단 인상을 남깁니다. 제가 미숙한 이 모든 논리적 틀과 방법론이 옥스퍼드의 입학이나 변호사로서의 활동엔 일취월장에는 탁월한 무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피스트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나 법조인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계획 한 번 품은 적 없이 그저 ‘세상에 존재하는 원리 원칙은 무엇인가’ 에만 매달려 온 사람에게 어울리는 지적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지능이 부족한 저이기에 이런 논리적 체계와 힘의 약점이 고스란히 위와 같은 지적으로 이어진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관심 갖고 읽어주시고 소중한 의견과 조언, 시간 모두 선뜻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네요
위험했지만 잘 슬기롭게 해쳐나가신듯합니다.
이에 대한 반박 댓의
“제 시선에서 볼때,
- 위 사항으로 따지고 보면 귀하는 개인적인 사안에 대해 , 귀하의 이익에 반하는 상대방에게 2찍이라는 낙인을 찍으셨고,
- 이 시점에서 "이사람은 관객을 확실하게 끌어들이기 위해서 관객이 싫어하는 가치를 상대방에게 씌우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저는 그시점에서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도요.
둘 다 공감하고요..
저는 정치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소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 업종, 상황 상관없이 드러난다고 보거든요..
오늘 읽은 전우용 칼럼 중 다음 부분이 생각나서요.
“ 19세기 자유주의가 폐기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세계대공황과 뒤이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사익 지상주의’가 개인 차원에서나 기업 차원에서나 국가 차원에서나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빚을 수 있는지, 인류가 함께 깨달았기 때문이다. 모든 시장 참여자가 자유롭게 경쟁하는 ‘완전히 공정한 시장’은 환상일 뿐이고, 경쟁의 가장 궁극적인 형태는 전쟁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시장은 강자(强者)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공간이었고, 사람조차 ‘이익 창출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이념은 ‘열등’한 존재로 지목된 인간 집단에 대한 혐오와 대량학살로 이어졌다. ‘도덕법칙’에서 ‘해방’된 인간은 인류가 그때까지 상상해 온 어떤 악마보다도 잔인하고 악랄했다.
….
모든 인간관계를 ‘거래관계’로 이해하고 삶의 목적을 ‘사익 극대화’에 두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뉴라이트에게는 이런 ‘극단적 이기주의자’가 늘어나는 것이 역사 발전이다. 이런 이념에 사로잡히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 앞에서 ‘시체팔이’ 운운하게 된다. 이런 자들의 눈에는 시체도 ‘상품’으로 보인다.“
https://www.thecolumnist.kr/news/articleView.html?idxno=2422
댓글 읽으며 얻는 세금납부조회방법 등도 꿀팁입니다. 넘나 재밌는 클량
이제 본문글같은 케이스에 팁을 달자면
사기 부동산의 특징은 명의를 빌리고, 부동산 자격증 있는 사람은 거기에 없이 보조원들끼리 영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대부분 내부도 허름하거나 대충입니다. (적당히 하다가 낌새 안좋으면 가게접고 튀는 듯 합니다.)
- 이름 및 면허번호가 적힌 부동산 자격증 액자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거야 당사자가 아니니까...)
- 집을 본다고 하면 데리러 간다고 하고, 부동산을 나중에 보여주려고 합니다.
- 무자격자 (보조원?) 가 정식 중개인을 대행해서 업무를 한다. (그리고 계약서까지 쓴다)
이런 특징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 대한 정의구현은,
- 해당 부동산의 무자격자가 부동산 업무 (집 단순소개 이상의, 거래, 협의, 서류작성 등) 를 한다는 증거
- 해당 부동산의 부동산 중개인 자격증 이름을 확보한다. (이게 제일 어렵죠. 안보여주니까요.) 그리고 다른사람이라는걸 확인한다.
--- 부동산 협회? 이런곳에 물어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무자격자가 중개인 명의로 불법영업을 한다고 신고한다.
- 사이다를 마신다
가 되겠습니다. 다만 가장 문제는, 그 양아치들이 제 연락처와 개인정보를 알고있기때문에
맘만 먹으면 저를 현실적으로 괴롭힐 수 있다는 거죠.
우회책이라면 일정 시일이 지난 후에 신고하는게 방법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저는 들어가는데 "야 아까 걔 맛날꺼같지 않냐 ㅋㅋㅋ" "남친 있는거 같던데" "(차마 못적을 발언)"
등으로 낄낄대다가, 제가 듣는데 별로 당황하지도 않더군요 ㅎㅎ...; 조심해야됩니다.
동시에 우리가 가야할 부동산은
- 원하는 동네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 내부가 깨끗한 부동산 (사기 부동산은 내부가 뭔가 엉성하거나, 치우기 쉽거나, 대충 인테리어 되어있음.)
- 젊은 애들이 운영하지 않는 부동산. (*부동산은 지역밀착장사라 경력이 길어야됨.)
- 공인중개사 1명 이상이, 정돈된 큰 책상에 자랑스럽게 이름걸고 액자걸고 자격증을 자랑하는 부동산
- 젊은 애들은 집만 보여주고, 돌아오면 큰 책상에 앉은 정식 공인중개사에게 넘긴다. (공인중개사는 상대적으로 바빠서 집을 하나하나 보여줄 시간이 없는 경우도 많다.)
주의점은
- 하지만 어떤 부동산도 세입자의 편이 아니다. (세입자는 몇년후 나가지만 집주인은 수년에서 수십년까지 부동산과 얼굴 맞대고 거래하기 때문. 즉 갑.)
- 기본적으로 부동산은 대부분 수수료 받으면 모든걸 귀찮아 한다. (....)
- 부동산에서 말하는 "부동산 사고 보험" 은 개구라다. 부동산에서 사고쳤다고 거기서 보상금 받기 쉽지 않다.
뭐 이런 정돈가요 ㅎㅎ
생각해보니 저도 사회초년생땐 이걸 몰랐네요. 부동산 신세를 한 10번 가까이 지다 보니 (제꺼 타인꺼 등)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