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라면 엔리얼과는 다른 접근을 취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막상 보니 엔리얼이 주는 디스플레이로서의 AR 기능의 품질을 향상시킨 거군요.
Spatial Interface라고는 하지만 3D 인터페이스와는 거리가 멉니다. 사실 상 UI 디자인을 보면 2.5D에 가깝습니다.
진정한 3D 인터페이스를 구사하려면 주변 사물과 공간을 인식해서 그것에 맞게 투영하면서 공간 내부를 이동하면서 3D의 이점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근데 현재 애플의 접근 방식은 집 안 거실에서의 컨텐츠 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뭐 이 부분은 엔리얼이 이쪽 시장이 있다는 걸 확인해주긴 했으니 시장이 있긴 하겠지만요.
그런 점에서는 홀로렌즈 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 듯 합니다. 공간 인식과 생산성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느낌이거든요. 특히 애플 제품을 쓰고 돌아다닐 수가 없다는 점이 큽니다.
메타 입장에서도 안도하고 있을 거 같네요. 여긴 진짜 3D인터페이스에 집중하고 있고 자신들이 밀고 있는 몰입형 컨텐츠에 대한 애플의 지원이 아쉽기 때문이죠.
엔리얼 또한 자기들이 10분의 1의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XR 시장을 따라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쉬운 인터페이스 입니다. 완성도는 물론 최고 수준일 테지만요.
한편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는 좀 안도의 한숨이... 연구할 만한 거리가 많아보입니다. ㅋㅋ
공간을 잘 스캔하고 시작하면 꽤 괜찮을거 같은데 서드파티 앱들도 잘 나와주면요..
홀로렌즈 팀이 안도의 한숨이라기엔 프로젝트의 반은 접은걸로 알아요.
메타는 가격 등 접근성에서 장점이 부각되니 애플이 동일 시장에 들어오는게 좋을 수 도 있구요.
애플 헤드셋이 망한다 쳐도 괜찮은 기술이 많이 들어가서 차기 프로젝트에도 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
망해도 깡돈이 많아서 ;;
참고도 애플도 이번 주타겟은 한정되어있고 판매량도 적게 잡은걸로 기사가 나왔습니다. 광고는 가정집 일반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