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교육환경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 좋은 환경 가운데에서도... 워낙 절대적 모수가 작아서인지, 이런 저런 기회가 왔을 때
생각보다 경쟁률이 높지 않습니다.
ㅇㅇ 대회, ㅇㅇ 선발, ㅇㅇ 교육 등등.... 신청하면 제법 높은 확률로 선발이 됩니다. (제 생각엔)
물론 떨어질 때도 있죠.
그런데 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 딸의 성향이... 참 다릅니다.
큰애는 (중3)
초등 때 몇 번 신청했다 떨어진 기억으로
"신청 안할래요"
"떨어질 건데요 뭐"
"관심 없어요"
등.. 그냥 신청을 안합니다.
작은애는 (초5)
떨어진 기억도 있지만, 그래도 몇 번 당선되고 선정된 기억으로
신청할 거리만 생기면 무조건 신청
작년에 시에서 운영하는 영재 교육원 모집에도 신청해서.. 영재교육원 다니고 있고
올 방학때도 시에서 주관하는 2주짜리 영어 몰입캠프도 신청해서.. 선정이 되었습니다.
주) 말씀드린 대로 지방이라... 제 아이는 영재도 아니고, 영어도 잘하는 편이 아닙니다. 경쟁률이 높지 않아요 ㅎ
큰애한테는.. 이런 활동들이 대학 갈 때도 영향을 미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먹히질 않고
둘째는.. 어디서 뭐 사람 뽑는 거 없나... 만 주시하고 있습니다. ㅋㅋ
하여간 두녀석 성향이 너무 달라 보는 재미가 있네요 ㅎㅎ
둘째 아들은 세월아 네월아 한량 그 자체네요.
성향 다른게 정말 신기해요 ㅋ
성격좋고 한량인 동생이 밉보인건지 무지하게 괴롭히던데요 ㅠㅠ
성향이 다 달라요.....
애들 셋이 다 다릅니다....
심지어 좋아하는 음식도 다 달라서 김밥도 세종류로 싸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튼 저희 부부는 애초에 타고난 성향은 바꿀 수 없다고 보고, 서로의 좋은 점을 닮아가길 바라는건 진작에 포기했습니다. 그냥 애들마다 성향 내지 성격 자체를 존중해주려고 노력 많이 합니다. 물론 제 속마음까지 그런건 아닙니다만 방법이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딱 똑같습니다.
아마도 높은 확률로 첫째의 특성과 둘째 또는 막내의 특성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