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남들이 덜 알아주는 학교에서 공부도 좀 덜 하면서 대기업에 척 하니 붙고,
누구는 인서울 4년제 대학에 토익도 거의 만점 받고 학점 좋아도 대기업에 못가는 세상이죠.
가끔 TV 뉴스에 나오는 '서울대 토익만점자도 떨어진다더라' 하는 기사들 보면,
제가 모교 리쿠르팅 나갔을때 생각이 나곤 합니다.
기업에서 사람 뽑을 때 스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눈여겨 보긴 하는데,
스펙이 좋다고 다 붙여주는건 아니거든요.
인턴경험이라고 해봤자 가서 한 2달 앉아서 재미있는 소꿉놀이 하다가 온 것도 서로 알고 있고요.
(이력서에는 참 얼마나 말을 잘 만드는지.. 무슨 마케팅 홍보 기획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 어익후...)
거기 앉아서 서류 보고 면접보는 사람중에도 토익 만점자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토익 만점 받고 회사 들어갔는데, 영어 필요없는 부서에서는 토익 800이나 990이나 똑같다는거 알거든요.
어차피 영어 많이 쓰는 부서는 거주경험자 뽑지 토익점수 높은사람 뽑지도 않고요.
전 그냥 학교 후배들한테 항상 이렇게 얘기 하곤 했어요.
한달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토익점수 한 50점 올릴꺼면 그런데다가 돈 쓰면서 고생하지 말고,
차라리 뭘 해도 좋으니 재미있고 색다른 짓을 해서 스스로 무언가 깨달아보라고....
남들 다 하는 공모전 이런거 말고, 정말 사고 한번 쳐보라고.....
가끔 취업 안되는 탓을 자기의 토익 성적표에 돌리는 학생들을 보면 참 가슴이 답답합니다.
문제는 토익점수가 아니라, 다른 취업 지원자들과 전혀 차별점이 없는 자기 자신인데 말이죠 ...
회사마다 다를텐데요..
지금 선배한분은 열심히 DB작업하시는중인데...오히려 인턴이라 더부려먹습니다.
과연 회사가 '곧 나갈' 인턴에게 얼마나 가치있는 일을 주고 얼마나 깊이있는 것을 가르칠까요?
상당수의 기업이 인턴들에게 '적당한 숙제'를 내주고 마치면 박수치며 끝내지 않던가요?
제가 컴공이라 그런지 최대한대로 아는만큼(몰라도 시키고..)
알바비보다 못받고 직원이랑 같이 하시던...물론 이것도 CBC이겠지요.
제가 알기로 IT쪽이면 프로젝트 단위로 일이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인턴에게 '프로젝트 수행'에 대해서 제대로 체험할 기회가 주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경험들 좋죠. 하지만 닥치고 스펙을 점수로 변환시켜 서류 걸러버리는 곳도 많은것 같아요.
제 기준이 높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인문계 기준으로 830~850이면 무난합니다.
공대같은 경우야.. 기계과 나온 제 친구 영어 면접 들어가서 한마디도 못하고 나왔는데 S물산에 일 잘 하고 있네요...
저도 S사(물산은 아니고요) 입사했지만 여긴 이제 토익 안보는 회사이지요. 다만 OPIc의 압박
그리고 부려먹는건 잡일일뿐 비중있는 일은 절대 안시키더군요
실무를 가장한 실습..
회사 DB에 접속해서 지원자들을 토익점수로 쫘악 거르더군요.... 이른바 필터링...
주위에 독특한 경험을 한 분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취업을 잘 하는 것도 아니라서...
독특한 경험을 아무리 많이 쌓으면 뭐할지 일단 학점관리랑 토익 점수랑 기본 스펙은 있어야
그 다음에 독특한 경험을 보는거지...
본문에 숨겨진 말은 일단은 토익이나 기본 스펙을 잘 쌓아놓고+ 독특한 경험을 말씀하시는 거
아니신가요 ㅎ
문제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현실보다 '높다'라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토익이 문제라 생각하는 사람도 그게 100%가 아니라는 것도 알구요.
다만 토익이나 영어 성적을 회사에서 다들 기본요건으로 걸기때문에
그나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거죠.
" 이렇게 좋은 스팩으로 과연 우리회사에 입사할까?" 라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것에 흥분을 하고 흥분할수록 시청률에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토익 공부하는 사람들은 만점이 목표라기 보다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에 미달된 사람들이 최소한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고 봅니다.
가능하면 해외로 나가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