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인데 참 답답한 마음으로 글을 쓰네요.
저는 경기북부 연천이 본가이고, 현재는 서울에서 자취하며 지내고 있는 평범한 20대 남자입니다.
이번 발령 관련해서 미리 대비하니 괜찮다는 팔자 좋은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간혹 보여서 속이 터져버릴 것 같아 글을 씁니다.
2014년에 북한에서 총탄이 날아온 중면이 저희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때 그 총탄 몇 발로 인해 해당 마을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를 하고 당시 학생이었던 저는 수업을 들으면서도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고자 안절부절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 같은 이런 식의 오발령으로 인해 사람들이 안보에 무감각해지면 그때는 총탄이 날아와서 내 몸에 박히기 전까지 대응조차 못하는(혹은 안 하는) 상황이 오는 것입니다. 이런 무책임한 경보 오발령이 안보 불감증을 만드는 겁니다.
화가 치밀어서 글을 횡설수설 썼네요. 공습경보 받자마자 가방 챙기면서 부모님께 전화를 걸다보니 아직도 긴장이 가시질 않네요…
국민들한테 양치기 소년 훈련 시키고 있잖습니까?
북한 미사일 쏘는 거 하루이틀도 아니고
단련된 국민들한테 새벽부터 요란한 경보 문자라니요?
살아 생전 처음 받아봤습니다
종전을 막으려고 나경원 미국으로 날라가고 국힘에서 반대하고 했던거 모릅니까?
첫째가 님이 말씀하신거처럼 어떻게 대피하는지 안내가 없고, 둘째 누가 어떻게 발령했는지 책임주체가 없고요.
마지막 대통령 NSC소집했다는데, 이제와서는 소집한적 없다 과도한 대응이다. 서로 폭탄돌리기 하고 있고요. 결과적으로는 진짜 재난 발생하면 국가 구성체들이 제각기 서로 나몰라 하고 도망칠 기세가 뻔히 보입니다.
실제 일이 터질꺼라는 경각심은 1도 없고,
대비해야한다고 말하면 "유난떤다" "설마 나라에서 알아서 잘하겠지"
이런 태평스런 소리나 하는게 2찍들이죠. 니들은 윤석열 정부가 널 최선을 다해 지킬거라 믿어지냐고요.
용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