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온 고등학교가 8학군에 있어요(한참 8학군 붐일때)
중학교 친구들은 경기고, 휘문고, 구정고, 현대고...
뭐 나름 강남 네임밸류 학교로 많이 진학했지요
제가 살았던 곳이 석촌동 지하 빌라
즉, 강남에 살았지만 부자는 아니라는 뜻이죠 ㅎㅎㅎ
공부도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나 저나 괜찮은 대학 갔죠
대학때 친구가 자기 친구들 소개 해준다고 (나름 인맥 쌓기 그런거 같아요)
재밌었어요. 제가 돈을 쓰는것도 아니고
맛있고 멋있는 카페, 좋은차에 야타족(저야 뚜벅이), 휴대폰(휴대폰 소수 몇명만 갖고 다닐 시기)
오~~ 이런 별천지 세상!!!
세번째 만남이었나요?
아 이사람들 나랑 다른 사람들이다! 부자다! 아버지가 권력자다!
그때 부터 대화가 조심스러워지고 말도 꼬이고 버벅이고
저도 나름 공부좀 한 사람인데 지식 배틀도 제대로 안되더군요
그리곤, 만남을 더 할수는 없었어요 ㅠ
김태형 심리학자 : 신분세탁한 귀족이 진짜 귀족 앞에서 긴장해서 일 것이다.
더듬은 이유 저는 공감합니다 여사님~(토닥토닥)
다음날 신라호텔 압수수색 뜨는거죠
이거 개명이었던거
얼굴 갈아업어서 예전 얼굴 기억 안나는거처럼
잊고 있었네요
이부진은 저걸 실제로 보면서
무슨 상념에 들었을까 싶네요 ㅎㅎㅎ
ㅋㅋㅋㅋㅋ
근데 사실은 사실이죠 ㅋㅋ
굳이 자기 아버지 이름으로 개명하고 지 따라하는 천한 것을 얼마나 하찮게 볼까 속으로 뜨끔했나보져 뭐 ㅋ
그 부자 친구의 아버지 이름으로 내이름이 개명되었다는 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부진 앞에서 김건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치욕스럽다
재벌도 밉보이면 캐비넷에서 뭘 꺼내서 구속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이재용도 학교 다시 갈까봐 꼬리 말고 있겠죠
저는 수술후유증 쪽이 더 클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