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이 되도록 여러가지 크고 작은 잘못을 하고 공부를 안해도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아와도 크게 혼을 내거나 화를 낸 적 없었고
그래, 너의 인생이니 너 가 알아서 잘해라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성인이 되면 뭐든 하면서 잘살겠지.....
큰 간섭 안하고 비교적 자유롭게 키웠는데
오늘 처음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욕을 하면서 주위에 무언가를 아들에게 집어던지면서
아주 크게 화를 내버렸습니다
어버이날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다녀오면서 받은 용돈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3개 구입했나봐요
2개는 맘에 드니 입고 바지 한개는 버리려고 현관문 앞에 내놨더군요
이게 뭐냐고 물으니 예전에 구입 한건데 싸이즈 미스로 못 입고 뒀다가 버린다면서
오늘 택배 도착한 옷을, 택도 그대로 붙어있는 바지를 아주 오래전에 사둔거라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봉투에 붙어있는 택배 송장에 상품명을 확인해보니 오늘 도착한게 맞는데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하네요
많이 실망 스러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라 어디서 이자식이 거짓말을 하냐면서
입에 담지 못할 여러가지 쌍 소리를 해버렸네요......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적에 부모님한테 여러가지 다양한 거짓말을 했었죠
누구나 다 그렇게 학창 시절을 보내잖아요
그 거짓말 때문에 화난게 아니라
오늘 산 물건이 맘에 안들거나 싸이즈가 안맞으면 교환하거나 반품할 생각을 해야하는데
귀찮으니 오늘 도착한 물건을 바로 갖다 버릴 생각을 하다니
돈 귀한줄 모르고 물건 아낄줄 모르는 그 사고방식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네요
너무 크게 화 낸게 좀 후회도 되고 미안하기도 하고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이 사태를 어떤식으로 수습할지..........
큰 부자는 아니라 많이 잘 해준것도 없지만
그래도 옷이든 신발이든 음식이든 원하는건 뭐든 바로바로 해결해줬는데
그게 잘못일까요?
뭐든 큰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사는 요즘 아이들이 문제일까요
답답한 주말 저녁이네요
돈 아까운줄 모르다니 철이 아직 없군요!! 더 호되게 혼내시지 그랬어요 ㅠ_ㅠ!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좋은옷 한 벌 해주면 되죠 뭐 ㅎ
필요한 것들을 미리미리 사다주니 궁한 것을 모르는 건가? 절실함이 없는건가?
그래도 대화로 잘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혼내야 하는 건 맞는데 어떻게 잘 혼내고 잘 가르치냐는 문제는 정말 쉽지 않네요.
서로 감정을 좀 추스르면 다시 잘 얘기해 보세요.
저도 뜨끔했습니다.
비싼것은 당연히 반품을 하지만 적어도 30분 일이 복잡할때는 1시간 이상 투자를 하여야 하는데 제 시급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일때는 종종 반품을 포기합니다.
그래도 어느날은 눈물이 쏙빠지게, 처절하게 혼나는 날도 있지 않아야 않겠습니까. 아이들도 제 잘못을 알거에요. 시간이 좀 지나고 살며시 다독이면 좋겠지요~~^^
/Vollago
불러서 근처 편의점이라도 함께 가셔서 음료라도 마시며
' 아빠가 한 이런 행동에 대해서는 미안해. 이러 이러한 부분에서 화가 났고 이렇게 처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너 생각은 어때? '
저 같으면 이럴거 같습니다. 오지랖 죄송하구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전 술마시면서 진솔한 얘기를 나눈다는 생각은 별로라고 생각해요. 진솔한 얘기는 맨정신에 해야죠.
술먹고 취해서 기억 못하면 안하니만 못하다고 봐요.
이게 뭐냐고 물은건 떠보신 거 같은데 새로 산 바지를 왜 버릴려고 한거니? 이런 식으로 나가셨으면 아이도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거나 반성하지 않았을까요...
웟 분들과 다른 의견이라 죄송하지만 그냥 제 생각입니다.
화를 내시기보단, 단 돈 몇만원조차 결코 가벼운 무게를 가지지 않는다는 걸 직접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돈의 무게를 깨닫기 전까지는 혼내봐야 무의미한 잔소리라 생각해요.
저도 저희 애들에게 비슷한 사유로 화낸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론 물건 구입할 때 꼼꼼해지고 신중해지더군요.
너무 무신경한 것 아니냐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부모 자식 간에 저 정도 화낸 것 가지고 별 문제 안생깁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너무 성급하게 대화하려 하지도 마시고
며칠 담담하게 지내시다 감정 가라앉으면 그 때 차분히 대화하는 시간 가지면 어떨까 합니다.
제가 중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데
정말 자기 물건 소중한지 모르더라구요.
옷도 아무곳에나 벗어 던지고 잃어버려도 찾지 않다가 주말 지나고 와서 교무실에 들어온거 없냐고 하고..
분실물 보관함은 계속 쌓여도 찾아가는 사람이 없어요.
저희 어렸을땐 부모님이 뼈빠지게 일해서 번돈으로
옷이든 음식이든 산다고 세뇌아닌 세뇌를 당했던거 같은데
풍족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부모교육이 부족한건지 원인이 궁금합니다.
지금은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삽니다. 저음불가님이 어떻게 아이를 교육해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이 처음으로 불같이 화를 낸 상황이란걸 유추해 볼 때. 그동안 허투루 키우진 않으셨을겁니다. 처음엔 아드님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곧 자기 자리를 찾을겁니다. 주절주절 내가 왜 화를냈고 욕을했고 설명안해도 됩니다. 내가 과했다는건 아드님께 몸소 보여 주시면 됩니다. 따뜻한 모습으로요. 그리고 이번의 일은 저처럼 아이의 마음속에 각인이 되어 사는동안 큰 교훈이 될거예요. 저음불가님의 유전자를 믿으세요. 내가 그렇게 안살아 왔으면 내 자식들도 그렇게 안살아갈 확률이 매우 큽니다.
그렇게 하나씩 배우긴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본 모습에 지치기도 하죠.
스스로 잘 정리하시고 기회 봐서 대화로 잘 풀어나가셨으면 좋겠네요.
스스로에게도.. 아드님에게도요..
밖에 나가서 맛있는거 드시면서 좋게 이야기 다시 해보세요
다만 왜 그러면 안되는지 이유를 덧붙여 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이나 경험의 유무가
인생의 옳고 그름을 정해주지 않지만,
아이를 키워보거나 비슷한 경험도 없는 사람의
훈계질 댓글 조언은 신경쓰지마세요.
우리는 풍족하지도 않았고
맞고도 자랐지만
점점 바뀌어가겠죠.
이런 고민들이
세상을 천천히 바꾸겠죠..
부모로서 화낼 수 있고 체벌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 이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혼 낸 걸로 끝나면 앙금이 남더군요.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아이에게 잘못된 것에 대한 것은 정확히 지적해주면서 아이의 마음도 다독일 필요가 있을 겁니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백프로 아이가 크게 뉘우치고 옳은 길로 가고 부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부분이 매우 둔감한데 아내가 이 부분에 대해 여러차례 지적을 해주어서요. 요즘들어 둘째가 많이 짜증도 내고 전형적인 대한민국 남자아이같은(저도 그랬었겠지만요) 행동을 보여주니 성질이 올라오는 거 참을 때도 많네요.
그나마도 중학교 때까지는 아이도 잘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고등학교 넘어가면 또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성인에 가까워지니 그에 맞는 방법이 필요하구요.
물건을 사주는것보다 돈의 가치를 가르치는게 제일 중요하죠
당신은 아들의 거짓말과 물건 낭비에 대해 실망하고 화가 나셨군요. 그리고 당신은 자신의 행동이 옳았는지, 아들의 행동을 어떻게 고치야 할지 고민하고 계십니다.
저는 당신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아들의 거짓말은 잘못된 행동을 모면하기 위한 도덕적 사고**²입니다. 아들은 자신이 산 옷이 맘에 들지 않거나 싸이즈가 안 맞아서 교환하거나 반품할 생각을 하지 않고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물으실 때 예전에 산 옷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아들은 당신에게 혼나거나 실망당하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옳은 일임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 **아들의 물건 낭비는 돈과 물건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용돈으로 산 옷을 쉽게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들이 돈과 물건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돈과 물건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아들에게 돈과 물건에 대한 교육을 해주시고,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하도록 가르쳐 주세요
.
- **아들에게 거짓말과 물건 낭비를 바르게 지도하기 위한 방법**
- 거짓말과 물건 낭비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시키고 약속한 벌을 실행해 주세요.
- 거짓말을 한 아이보다 거짓말을 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세요. 아이를 과도하게 혼내면 자신이 나쁜 아이라고 스스로 낙인을 찍어버리게 됩니다.
- 거짓말에 대하여 큰 소리로 화내거나 꾸짖게 되면 아이는 사실대로 말할 용기를 잃고, 자신이 거짓말을 한 행동으로 야단맞는 것이 두려워서 더욱 감추려고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정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어조로 차분하게 유도하세요.
부모의 평소의 말투나 행동 습관 등을 모방하다 보면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배워갑니다. 항상 사실대로 올바른 말과 행동의 일치를 아이에게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한 경우 아이는 부모의 기대심리에 지치고 눈치를 보면서 인정을 받고자 거짓말을 하는 현상이 증가하게 됩니다. 아이가 자신의 능력과 속도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대와 지지를 해주세요.
자녀가 잘못을 저지른 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어른이 어떻게 이끌어 주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욕과 폭력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낙인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그런 모습을 빠르게 학습합니다. 주변에 욕을 잘하거나 충동적이다 싶은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더군요.
반품비가 더 나와서 버리는
그런 상상해봤네요 ㅋㅋㅋ
잘못한 걸 알려 줄려고 하는데
금방 탄로날 거짓말로
계속 변명을 늘어 놓는것이었습니다.
거짓말이라도 좀 그럴싸하게 하든가
제 자식이 당장을 모면해 볼려고
저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싫더군요
는 마인드는 일견 좋아보이지만 아직 가치판단이 미성숙한 어린이 청소년 시절에는 충분한 간섭과 조언이 있어야 올바르게 자랄 확률이 큽니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자로서의 조언과 간섭은 당장 도움이 안될 것 같지만, 삶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하죠.
그냥 방임을 하신 건 아닌지 싶군요..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것도, 저런 행동을 하게 된것도, 화를 낸것도...
전부 다 교육의 일환이라 생각됩니다.
세대차이다 뭐다 하면서 가르고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게 아니잖아요.
기본적으로 올바른 행동인지, 그릇된 행동인지 부터 알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화내고 험한 말 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사과하시고 아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지적해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부모도 완벽하지 않고 잘못할 수 있는 존재이지만,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는 걸 보여주면서 같이 바꿔니가시길 권해드립니다. 힘내세요.
고쳐주는게 맞다 샹각합니다
지금 고치면 1이면 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고치면 10 아니 100이 들지도 모릅니다
잘하셨습니다 아들도 바뀌길 바랍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다 가질수 있는데
노력을 할까요?
잘못 키우셨네요.
성취를 알려주셨어야죠.
물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셨어야죠
물고기를 계속 잡아주셨네요.
많은 60후반 70대 생 부모들이
본인은 못 가졌고 힘들게 가졌다고
자식한테는 다 해주는데...
특히 아빠가 딸한테요.
그건 교육이 아니고 사육이고
보호가 아니고 과잉입니다
본인이 본인 인생을 책임질줄 몰라요
왜냐구요? 노력하지 않아도 다 가질 수 있었거든요
성인이 되고나서 현실은 그게 아니란걸 알고나면
부모 핑계 저핑계 이핑계 댑니다.
그런 애들이 지금 태반이에요.
그건 문화차이 세대차이가 아니고
부모가 그렇게 키운겁니다
여성혐오에 세대혐오까지 하시려면 어떤 통계 자료 같은 거라도 제시해주세요.
내 주변 사람이라면 몇 명인가요?
전혀 여성혐오, 세대혐오에 관심 없습니다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자식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본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만을 바라는 글이요.
교육을 빙자한 감정배설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 귀한줄 모르고 물건 아낄줄 모르는 그 사고방식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로잡기위한 교육이 아니라 단순히 본인이 이해가 안되서 쌍욕한거죠.
단지 그 대상이 나이 어린 자식이라 본인의 감정을 여과없이 배출한거구요.
공부를 못하거나 크고 작은 잘못한 일들에 대해 크게 화내거나 혼내지 않았던 것도
단지 글쓴이의 기분에 어긋나지 않는 일이었기에 그런거구요.
나이 어린 자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준이 명확해야 하는데, 지금 그 기준이 본인의 감정이라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게 자식들에게 상처가 되는거죠. 아마 거짓말은 계속 반복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 기분 거스르는게 무서워서요.
방식은 다 개인차이가 있습니다.
방식의 옳고 그름은 다 틀리니 여기조언보다는 마음가는데로 하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잘하시고 계세요
어쩔 때는 화를 내는 방법도 연습해야 하는 건가 생각이 들 때도 있구요.
그래도 화를 낼 때는 내더라도(항상 회피는 답이 아니기에), 결국에는 부모는 아이의 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그랬죠 '돈을 벌어서 쓴다는 개념이 없어서 그런다 우리 회사원도 월급 모아서 산다. 용돈을 주고 모아서 사라고 해라 그게 성에 안차면 돈을 벌어서 사도록 하라‘ 고 했더니 '애기한테 벌써 돈 개념 가르치는건 너무 가혹한거 아니냐 일찍 철들거 같아 싫다’ 는데 답 없더라구요 품안에 자식이라고 순수한 어린시절 지켜주고픈 엄마 마음은 이해하지만 요즘 세상이 그렇습니까? '모두가 스마트폰 쥐고 애들도 어른들 컨텐츠 똑같이 보는 세상인디요 누님도 생각 고쳐먹어야 된다' 하고 말았는데 깝깝하더라구요
아빠의 분노는 당연한 겁니다.
그 좌절과 분노를 모르면 화 내면 안된다는 입바른 소리나 할 수 있지요.
내가 아끼고 힘쓴 만큼 마음속의 절망의 분노도 더 커집니다.
그렇지만, 또 그렇게 분노한다고 애가 더 나이지지 않으니 그것도 답은 아닙니다.
미리 좀 더 일찍 쓰셨여야 합니다.
중학교만 되도 머리 굴리고 회피하려는 힘이 늘거든요.
말 들을 때부터 아빠가 잡아주는 힘이 중요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여기저기 좀 보시고,
무엇보다 혼내기도 하지만, 애랑 같이 하면서
이끌어주셔야 합니다.
책을 읽으면 같이 읽고,
운동을 하면 같이 하고,
이렇게 애랑 같이 하면서 조금씩 바뀌는 거지 단박에는 어렵습니다.
힘내시고 가능한 일이고, 충분히 더 나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급해 마시고, 힘내세요. 천천히 오래시간과 공을 들여서 고쳐간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다른 사람들 말처럼 너무 과했을 수도 있고
엄하게 가르쳐야 할 부분에서는 엄하게 잘 하신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찡하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반 넘게 성숙한 중학생 자녀를 돌보고 지도해야하는 아버지 역시 커뮤니티에 글을 써서 물어봐야 할 정도로 교육이 어렵다는겁니다.
그리고 아버지라는 무겁고 책임이 막중한 자리 조차 완벽하게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인간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아버지란 사람도 그냥 한명의 사람이라는것.
제 아버지가 떠오르네요.
내일은 효도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화내신 몇 안되는 기억중에 하나가
무언가 낭비했을때였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보여주신게
깨진 꽃병을 테이프로 기워서 연필꽂이로 사용하고 계신거였거든요
무언가 낭비하거나 할 때 그 장면이 늘 생각납니다;;
아직 건강하시지만 남은시간이 얼마 안되는거 같은 불안감이 많이 드는데 더 효도해야겠네요 ㅠ
그 좌충우돌을 통해 계속 배우고 성장해간다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될듯요!
아마 아이가 머리가 굵어지고 완연한 인격체가 된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를 우습게 생각한다니 거기서 화가 나셨지 싶은 거에요.
아이에게도 '야 아빠가 그리 바보로 보이더냐? 딱 보면 아는건데 그런 거짓말 하는 거 아니다 이놈아' 하고 딱콩 한 대 먹여주고 화 푸시면 되실 거 같습니다. 앞으로 아이와 유대관계 잘 이어가시길!
사회인이 되어 돈 버는 지금도 분리수거장을 수시로 기웃거려서 쓸만한 물건은 다 들고오거든요.
어릴 때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사서 좀 들고있다가 녹았다고 그냥 던져버리는걸 보고 충격 먹었었네요.
중학생은 분명 영리한 나이이지만 또 미숙한 나이이기도 합니다. '사람을 죽이면 안 돼!' 라는 1차원적 교육만으로 끝날 나이는 아닙니다. 자녀의 행동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또 아버지의 행동(이를테면 폭언)에는 객관적으로 잘못이 없었는지를 모두 지적하며 자녀에게 올곧은 가치관을 키워주어야 할 나이입니다.
특히 판매자 귀책이 아닌 경우엔 교환/환불이 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판매자가 전자상거래 관련법을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안된다"라고 일단 써 놓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써 놓는다고 불법은 아니니까요. (단 그렇게 써 놓은 경우는 소비자 귀책인 경우도 무조건 교환/환불 의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건 아까운 줄을 아는 성인도 '몰라서' 물건을 버리거나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자녀분이 모르고 한 잘못이라면 다시 한 번 얘기해 보시고 잘 다독여 주시기 바랍니다.
환불이 되면 당연히 환불 했을 겁니다.
환불이 안되는 상황에서 못쓰는 물건을 아끼면 뭐 나중에 행주고 쓰게요??
옷은 중고로 쉽게 팔리는 물건도 아니죠..
딱히 도덕적으로 잘못한 것도 아니고 큰 고통으로 돌아올 선택도 아니죠.. 훈육의 필요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이걸로 크게 화 넸다면 뭐.. 티끌같은 일에도 작게 화 네셨을 것 같은데..
크게 화 넨게 처음이라고 하셨지만..
정말로 분노를 쉽게 들어네지 않는 사람 자식은 보통 저런 사소한 거짓말 안 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거니 이해합니다 ^^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뭐든 큰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사는 요즘 아이들 < 이 표현은 시각에 따라 완전히 잘못된 것일 수도요.
보건, 환경, 인프라 등은 충분히 좋아졌지만
즐길 여유, 마음껏 뛰며 놀 시간.. 즉 추억이 크게 줄었습니다..
형제, 사촌 등 비슷한 나이대의 혈족 수도 심하게 줄었죠...
(댕댕이가 가족 역할에 많은 보탬이 되긴 합니다 ㅠㅠ)
대학만 가면 인생 핀거다...는 이미 수십년전 얘기이고,
초딩이 미적분을 배우고, 신입생이 엠티는 커녕 첫주부터 도서관다니는 세대가 현재의 20대이고, 이후 세대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이네요.
제 생각으로는 아들놈이 중학생이 될때까지 아버지에게 크게 혼나지 않았으니 그런짓을 하는겁니다. 개돼지도 키워보면 제 물건 함부로 내다버리지 않습니다. 동물만도 못한짓을 하면 그 이하로 혼나는게 맞는것이고 네 인생이니 자연의 섭리에 맞긴다 하는것은 교육철학 보다는 사육철학에 가깝지 않을까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저음불가님도 아들을 존중하기에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거죠.
다만 저는 훈육과 체벌은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들 6살때 처음 매를 들었습니다.
크게 잘못한 일이 있었는데 똑바로 세워놓고 엉덩이를 한대 정말 세게 때렸죠.
집안이 떠나가라 울고불고 엉덩이는 1일 정도 부풀어 오르고 애엄마도 난리 났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매는 나무로 만든 단단한 효자손이고 그날 바로 잘보이는 거실에 걸어놓았습니다.
8살인 지금은 집안 룰을 어기려 하다가도 매를 슬쩍 쳐다보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립니다.
그 이후로 한번도 사용한적 없어요.
10살 정도 되면 그날 이야기와 왜 매를 걸었는지 설명하며 치울 생각입니다.
체벌이 아동학대고 억압이라구요?
자식을 통제할 수 없는 괴물로 만드느니 제가 괴물이 되겠습니다.
저희 세대처럼 알수없는 매질에 아동인권이 추락한 적도 있지만
여전히 매는 효율적인 교육수단입니다.
얘기가 조금 다른곳으로 샜습니다만
순간적으로 욕을하고 물건을 집어던진건 잘못이지만 바로 사과 하지는 마세요.
아들의 잘못은 분명한데 아빠의 잘못으로 덮어져서 흐려지면 안됩니다.
그건 아무것도 안한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일단 아들에게 본인의 잘못된 점의 설명과 사과를 먼저 받아내는 것이 맞습니다.
그 이후 아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후 그 날의 감정을 추스릴때 쯤
아빠의 감정적인 행동에 대해 사과와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당분간은 화난 스텐스를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오래 불편한 기억으로 남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아요.
이번을 계기로 아빠라는 거대한 울타리는 내가 잘못할 경우 사라질 수도 반대로 위협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머리가 아닌 가슴에 이해 시키주시길 바랍니다.
중학생이라 어디 알바 경험도 없을테지만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경제활동 비슷한거 한 번 이라도 해봤다면 저런 짓 절대 못할텐데 말이죠.
아버지로서 자식의 잘못된점 잘 지적하셨지만 방법이 조금 과했다고 생각되시나봐요.
지금껏 사랑으로 키워온 자식이니 이번일로 아이도 놀랬겠지만 한편으로 본인이 잘못했구나 크게 깨달았을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잘하셨고 아들과의 사이는 늘 하시던대로 하시면 될것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면 "아빠가 그때 좀 과했던거 같아"하고 지나가면 될거예요.
힘내세요
세대 문제인가 싶을 정도로 조카와 내 자식 친구 자식을 봐도 공통적으로 돈을 아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돈포함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아끼라고 가르쳐 왔는데 저역시 실망스러웠던 적이 많습니다.
조카의 경제관념을 보고 누나가 넘 윤택한 환경을 만들어준 게 아니냐고 핀잔을 줬었는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요즘 애들 상당수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위로와 격려 드립니다.
화이팅!!
사실 욱하는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기질이 아니거든요. 더군다나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위 또한 일반적으로 바로 할 수 있는 행동도 아니구요. 글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면 ‘나는 아이를 프리하게 키운다’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 하시면서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러이러한 이유로 욱해서 아이에게 쌍욕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게 되었다’ 라고 은연중에 합리화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무언가 쎄한 느낌이 납니다. 뭐가 되었든 아이들에게 함부로 하지 말아주세요. 훈육을 하세요. 화풀이 말구요.
왜 버릴려했는지 묻고
반품은 반품비를 물고 요청하는 정당한 권리라고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