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황·크레디트스위스·SVB…망자의 배후엔 [맨해튼 클래스] (daum.net)
UCLA를 수석 졸업한 목회자 아들 빌황은 타이거펀드 로버트슨의 눈에 들어 월가에 입성했고, 아케고스캐피탈을 만들어 레버리지 롱숏 플레이로 2021년 사건 전까지 100억 달러(13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했다.
빌황은 이익극대화를 위해 5~10배 짜리 레버리지 플레이를 즐겼는데, 어느 날 빌의 프라임 브로커 노릇을 하던 5개 증권사가 모여 회의를 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크레디트스위스 노무라다. 이들의 회의 안건은 "빌의 플레이가 너무 크고, 너무 공격적"이라는 것이었다.
회의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아니기에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중론은 기회를 더 줘보자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회의 다음날 모건스탠리가 골드만삭스의 눈치를 보면서 반대매매(마진콜)를 시작했고, 이 첩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한 골드만은 무려 하루만에 330억 달러 어치의 마진콜로 위험을 청산해버렸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결과적으로 빌황이 100억 달러를 모두 날린 것은 물론이고, 위험을 청산하지 못하고 손실을 떠안은 남겨진 브로커의 손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대상은 크레디트스위스와 노무라였는데, 이들이 책임져야 할 대가는 각각 70억 달러(약 9조1000억원)와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67년 역사의 유럽 IB로 수신고가 2000조원에 달하던 이들이었다. 하지만 이 건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했다. 돈도 돈이지만 누구는 빠져나온 문제를 멍청하게 뒤집어 썼다는 인식이 부자 고객들 사이에서 퍼졌다. 결국 지난해 사실상의 뱅크런 사태를 겪었고, 120조원 이상 스마트머니가 빠져나갔다. 이 스위스 은행은 글로벌 석유재벌 사우디아라비아에 SOS를 쳐서 지난해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지난주에는 사우디로부터도 더 이상의 투자는 어렵다는 딱지를 맞았다.
빌황이 레버리지 플레이하다가 한방에 망했는데
거기에 돈대준 5개증권사들중 CS와 노무라가 큰 타격을 입었고..
여기에 3개 증권사는 재빠르게 움직여서 손실을 최소화했는데 멍청하게 당했다고 부자들에게 소문이 나서 점점더 나락을 가고..
오늘밤 아마도 UBS에게 인수되서 167년 역사의 CS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돈 앞에 약속따윈….
쩝… 지가 책임질 수 없는 영역을 휘두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