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약은 유전병으로 예솔이 색약 설정은 전재준의 딸임을 암시하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색약은 유전이 맞긴한데, x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전병이고,
여자의 경우 x'x', 남성의 경우 x'y 여야지만 색약자가 되고, 남자가 색약이 더 많은 경우도 이때문이죠;(여자는 xx'면 정상인)
그렇다면, 예솔이가 색약이 되려면, 박연진도 색약 내지는 x'를 보유했어야 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계유전으로도 불리는 것 같은데,,, 그럼 박연진도 x'를 보유했다고 인정하고 봐야하는거겠죠...? ㅠㅠ
암튼 드라마 설정상 불편한 부분을 말씀드렸고, 이제는 제 색약(맹)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제가 색약인걸 알게된 때는 초등학교 2학년 신체검사 당시 남들 다 쉽게 넘어가는 색각이상 검사 책자를 통과하지 못할때부터 였습니다...
색약자 분들은 공감하실 주변 친구들의 눈빛을 받았죠,,, 그리곤, “야 이거 무슨색이야? 이건!? 이건?”...
단색으로 이루어졌을 경우 거의 맞춥니다만,,, 그런 시선들이 불편해서 굳이 대답하지 않습니다.
다 맞추면 “정상이네 뭘~~” 이라는 답변이 저에겐 위로가 되지 않았거든요!
‘너희는 몰라,, 저 책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중학교때 배웠을까요? 유전병에 대해 배우게 되고 다시한번 좌절을 맛봅니다.
”색약은 유전병이고 치료방법이 현재까지는 없다...!“
하지만 점점 커갈수록 삶에 불편함이 없다는걸 깨닫고는 스스로 색약자임을 밝히고, 오히려 그런 시선을 즐기는 단계에 이르렀네요
신호등 구별되고, 색깔들 거의 구분 되고, 단풍구경가면 빨강노랑 예쁜거 알겠고,,
근데 나중에.. 먼미래 혹은 가까운 미래에 유전병 치료가 가능해져서 온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다면, 내가 알던 세상의 색깔과 다를경우 또한번 충격을 받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매직아이를 못보는것도, 랜선 만들때 빨강과 갈색을 바꿔서 만든점,, 광선 불빛 볼때(tx라인에서는 빨강빛이 나온다고 합니다) 불빛을 못보는 점.... 이 색약이기 때문인가 싶네요,,;
전국의 색약자분들 기운내십시오! 어차피 의사, 파일럿, 소방관 정도 제한되지 않으려나요 ㅠㅠㅠ
제가 입시할 당시에는 경찰도 제한직업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여...
어쨌든 화이팅입니다.... 온전한 세상의 색을 그대로 보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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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공을 색약의공원을 만들어버렸네요;
제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는걸에 놀랐습니다.
저도 사실은 괜찮다~ 즐긴다~ 하지만, 위로받고 싶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공감해주신, 댓글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딸을 낳으면 그 아래 대 자식이 또 경우의수를 따져야하기에 ㅠ
정말 운이좋아서 4명의 외삼촌중 한명도 없을수도 있구요 ㅎ
또한 안경을 써도 안 보이면 시력교정이 제대로 안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 단순한 굴절검사가 아닌 색약,입체시,양안시 검사까지 하는 안경원이 많으니 혹 확인해보심이 어떻실지..
이거보다 더 자세한 검사를 해주신다는거죠? 매직아이는 초딩때부터 안보여서 그냥 잊고 살기로 했는데,,,ㅠ
두눈의 디옵터 차이가 8? 9?가량 납니다ㅜㅜ
글구 어쩌다 대학병원가면 이게 다 눈검사를 위한 장비야???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엄청 많은 장비가 있죠 ㅎㅎㅎ
다른 전문병원가서 한번 검새 받아보면 좋을것도 같네요
초중고딩때 제일 무서웠던건 그 검사책자였죠 ㅠ
몇개만 맞고 나머지는 다ㅜ틀리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다커서 나중에 알았죠
근데 희미한색 아니면 다 구분합니다
다만 연한색들은 헷갈리는 색이 있습니다 ㅠ
분명 5인데 답은 8이죠... 분명 6인데 8이고... 12인데 78이고 ㅠㅠ 미칩니다 ㅠ
책자는 정말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솔이나 전재준처럼 심한 경우가 과연 있을까? 싶긴 한데....
딱히 신호등 색에 불만은 없지만, 차라리 모양도 넣어주면 좋겠어요.. 빨강색에 X, 초록색에(위화살표), 좌회전은 그대로, 노랑불은 세모라던지요... 멀리서 시인성이 너무 떨어질까요 ㅠㅠ
근데 저는 일단 삶에 불편한점은 거의 없습니다. 예전엔 주변의 시선이 더 불편했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하는 단계입니다
그런 분은 주변에서 평생 단 1명도 못봤네요.
그 책 보는 시간이 오면 기분이 참.... 착잡해지죠.
내가 비정상이라는 걸 남들 앞에 공인받는 시간이 왔구나 싶어서요.
대학갈 때 의대 못간다, 공대 못간다 얘기를 듣고 진로에 고민이 있었는데,
막상 입시에서 수능원서 쓰고 면접보는 것은 가능해서 진짜 못가게 했는지 궁금하네요. (96학번 기준)
일상생활에서는 최근에 게임할 때 불편한 경우가 있었네요.
아군과 적군을 색으로 구분하는데, 이게 애매한(?) 경우가 있거든요.
설정에 색약모드가 있으면 고맙더군요.
저도 즐기는 캐주얼 게임중에 메트로라는 게임이 있는데, 색약모드가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디아2 레저렉션도 최근에 해보니 색약모드가 있네요. 이런 작은 배려들이 감사했습니다.
저와 같은(적녹색약) 친구 한명은 책자를 달달달 외워서 당시 은행에 합격 했습니다.ㅎ
댓글들 읽어보니 제한되는 직종이 상당히 많았구나 느껴집니다
하지만, 또 진짜 색깔을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유튜브 영상중에 색약인이 보정안경 끼고 노을을 바라보고는 눈물흘리는 영상이 있었는데,,, 저도 왠지 찡하더라구요
http://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0
기사를 다시한번 읽어봤는데, 그럼 저는 적록색약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다른 새로운 색약일지도... 사실 구분이 잘 안가는 색은 어두운 갈색, 보라색 같은것이거든요
이것도 식민통치의 나쁜 잔재입니다... 2차 대전과 같은 전시에는 색맹,색약을 가려내는 게 중요하지만, 평시에 일반국민들, 특히 학생을 대상으론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검사죠...
유명한 화가중에도 색약, 색맹 많습니다... 지금은 공대생이 색약이라도 아무 문제 없고요, 그런데 지난 시대와 지금까지 우린 이런 잔재를 털지 못해 수십만명의 인생과 진로를 틀어 놓고 있네요....
생활하는데는 불편이 없는데 색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게 생겨서 색깔 물어보면 소심하게 되네요.
뭐라하면 난 색맹이야! 해버리세요 ㅠㅠ (뭐 색약 색맹 일반인들은 잘 모르니 그냥 색맹이라고 해버립니다...)
그럼 이제 이런 질문들이 또 오겠쬬... "이색은 뭐야? 저색은 뭐야?" ㅎㅎㅎ
드라마처럼 렌즈로 보완이 안되나요?
공대 입학해서는 색각이상이 영향을 미친적은 한번도 없네요.
그 이후로 미술 시간이 좋지 않았었는데...
중학교 미술 선생님이 사물에는 샐 수 없이 많은 색이 있다고 얘기해주시면서 오히려 칭찬해주셨던 게 생각나네요.
잠시 TMI를 하자면,
시신경의 대부분은 명암을 구분하며 거기 색을 구별하는 시신경이 드문드문 있습니다.
색을 구별하는 시신경의 경우 적색, 녹색, 청색 3가지 색을 구별하는 각각의 시신경이 있는데,
전생맹의 경우 색을 구별하는 시신경이 아예 기능을 못해서 명암만 구별하게 되고,
적생맹, 녹생맹, 청색맹의 경우 각 색을 구별하는 시신경이 아예 기능을 못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각 색약의 경우 해당 색 시신경의 상태에 따라 생맹부터 정상 사이 어느 곳에 있게되어 같은 색약이라 해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색각 이상자들은 정상색을 태어났을 때부터 볼 수 없었기에 무엇이 정상인지 모릅니다.
단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
무지개를 동양에서는 5색으로 서양에서는 7색으로 본 것과 비슷하게 색각 이상자에게는 해당 스펙트럼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말은 합니다.
저도 적록색약이지만 색이라는 것이 섞여 있는 것이다 보니 다른 색에 대한 감각도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생활 할때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는데,
가끔 퍼즐보글보글 종류 같은 색 맞추기 게임할 때 구분이 안될 때가 있네요.
여담으로 적녹청의 3색 시신경 외에 하나가 더 있어 사색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사색각)도 존재 한다고 합니다.
사색구분이 있다는 것도 처음 들었습니다 ~^^
실례지만 컬러리스트라는 것은 어떤 자격증일까요...? ㅋ 색을 구분하는 자격증인것 같기는 합니다만 ㅋ
요약:
박연진도 보인자다.
색약인 사람과 일반인은 색을 보는 스펙트럼이 다르다. (일부 색의 경우 일반인 보다 더 정확하게 구별한다고 합니다.)
적녹새약도 경찰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신차장의 경우 규정이 바뀌기 전인듯 합니다. 고로 신차장은 색약이 아닌듯 보입니다.)
그런데 따로 구분되어 잇는 색은 잘 봅니다
저는 일상에서 불편했던 건 별로 없는데 (단일색은 다 구분하니까요 ㅋ 신호등도 잘 보고)
애니팡 같은 류의, 여러 색깔의 퍼즐이 빽빽하게 뒤섞여 있는 퍼즐게임을 정말 못 합니다 ㅋㅋㅋㅋ
눈이 어지럽고,
그 색이 그 색 같아서 (빨강과 주황이라든지, 파랑과 보라 같은 비슷한 계열의 색깔들이요)
도무지 빨리빨리 찾아내질 못하겠더라고요
당연히 일반 색상표 다 보고요....적색, 녹색 따로 구분 다 됩니다.
단지 녹색과 적색이 섞여 있으면 눈이 어지럽다해야하나? 갈피를 못잡는다 해야하나?
예를들어 나무에 빨간열매 많이 달린거 보면 잘 못찾는 정도? 자세히 보면 찾겠지만...전체적으로 보면 눈이 어리어리함.
예전에 틀린그림찾기 오락실에서 할때 항상 다른거 다 잘맞추는데 나무에 빨간열매 나오는거에서 못풀고 끝났네요.
어렸을때는 색약이면 이과 못간다 어쩐다 했는데 결론은 다 잘 갔고....
미대쪽 못간다 했는데...뭐거긴 재능도 없고....컴공쪽으로 갔는데 특별히 신경 안쓰더라구요....
애낳고 잘 사는 지금은 색약으로 뭐 불편한거는 1도 없고....
다만 아들이 물려받았을까봐 걱정은 됩니다. 모계유전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다만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받고 스스로 위축되고 하던 과거는 생각하기 싫으네요 ㅠ
빔프로젝터에 띄워진 어떤 사람이 입을 옷의 색깔을
손들도 크게 red!! 라고 외쳤지만..
저를 제외한 모두가 2초간 정적이었죠 ㅋㅋㅋㅋ
초록색이었거든요 ㅎ
그러다 초등 5학년때 담임선생님이 본인도 색약이라며 걱정할 거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때서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전공했고 업으로 했던적도 있는데 색약이라 아무래도 힘든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주변 도움 받아 문제 없이 살아왔네요
나중에 안건데 색에는 취약하지만 명도에는 남들보다 민감하더라고요 명도 구별 테스트같은 것이 있는데 그림 그리는 아내보다 예민하게 구별가능합니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나 봅니다
색약인들 화이팅하시죠!
하지만 저한테는 그런경험은 없었는데, 벤뉴님은 그래도 뭔가 더 뛰어난 부분이 있으셨다니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고맙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색약인지 검사는 안해봤는데, 빨간색, 녹색, 노란색 구분을 못하는것 같아요.
검사한다 검사한다 하는데 아직 못했네요.... 아들 장래희망이 의사인데, 색약 고려를 못했네요;;;;;
어릴 때 12색 포스터칼라에서 저는 적색으로 보이는 것이 갈색, 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적색이 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갈색과 적색을 제가 보이는 반대로 칠했던 기억이 있네요..
색 칠하는 미술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드라마 상에서는
전재준의 경우 성격상 눈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민감하지 않았나 짐작하고
예솔이의 경우 아빠에게 감추기 위해 연진이 예솔이의 색약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예솔이 또한 색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낸 것 아닌가 합니다.
충전과 완충을 구분 못하는게 생활에 익숙해진 불편함 같은거..ㅎㅎ
소소하게 불편한점들이 많네요
색상은 가시광선의 파장이므로 다른 색을 덧 씌워 간격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색의 스펙트럼의 경계를 일반인과 비슷하게 만들어 줄지는 몰라도 아예 다른 색으로 보일꺼예요.
일반인_____--> |__빨__|__주__|__ 노__|__초__|__파__|__남__|__보__|
색약자_____--> |ㅃ|_ㅈ_|_ㄴ_|ㅊ|____파____|____남____|____보____|
컨텍트렌즈_-> |__ㅃ__|__ㅈ__|__ㄴ__|__ㅊ__|__ㅍ__|__ㄴ__|__ㅂ__|
대충 예를 들자면 이런 느낌?
물론 저는 본래 색이 뭔지 모릅니다.ㅜㅜ
아이폰의 경우 일반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 색상필터에서 각 색각 이상자에게 대응하는 색상 변환을 줄 수 있으니 보시면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하실꺼예요
밑에 엔크로마 선그라스를 써본 적은 없으나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실제 단풍은 저희가 보는것보다 훨씬 황홀하고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ㅠ
그래도 큰 불편함 없이 잘들 살아가고 계시니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보이는게 다는 아닐텐데... 무지한 선생님들이 많았었네요
어차피 기계도 있고, 사람눈으로 자꾸보면 안좋다해서 시도도 안합니다 이젠 ㅎ
하물며 잘못꼽으면 반대로 다시 꼽으면 되쥬 뭐 ㅋㅋ
기준의 차이일 뿐이죠..
이현세 작가가 색약이라 미대 못가서 만화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사람일은 한치앞을 모르지만, 스스로 살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 검사 책자만 안 보이는줄 알았는데
최근 가을에 가족들과 차타고 여행가는데
와이프가 울긋 불긋한 산이 예쁘다 그래서 봤더니
온통 가을색(갈색)으로만 보여서
아! 하고 이런거 구나 하고 느꼈네요 ㅋㅋ
지금 나이 40이 넘었는데요 ㅋㅋㅋ
멀리 섞여 있는 적녹색
초록 바탕의 빨간글씨 정도만 보기 힘들다
제가 느끼는 색약은 이정도 입니다 ㅋ
드라마 인물들은 완전 색맹 수준이더라고요
색약에 대한 오해는 없기를 바라긴 히네요 ㅋ
다들 써보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색약인의 평을 들어봐야 알 것 같네요 ㅎ
말씀하신것처럼 눈물을 흘리길래, 도대체 어떻게 보이길래,,, 라는 생각을 하곤했죠 ㅋ
엔크로마 선그라스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반응이 다른데 저 같은 경우는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좀 더 색이 명확하게 보이는 효과는 있는 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색약의 정도가 차이가 나니 아무래도 좀 더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나 제 동생의 경우에 신기하긴 했었는데.. 감동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영상만큼 극적인 효과는 없다고 봐야겠군요,,, 또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테지만, 저도 큰 기대감은 없습니다.
근데 어떤 다른느낌인지는 느껴보고 싶기는 하네요 ^^
결국 유전병치료 기법이 나와야하겠네요... 원추세포를 정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요 ㅠ
저도 검색해봤을때 평은, 안낀거보단 났다 정도였는데;;
건투를 빕니다.
친구랑 같이 해군 지원했는데, 적녹색약으로 저는 신검에서 떨어지고 친구는 붙었어요.
그래서 저는 육군을 갔고, 제대도 제가 몇 일 더 빨리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색맹 검사를 하면서, 그 이전에 색맹이 어떤 건지, 그리고 그게 부끄럽거나 이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점을 아이들에게 가르쳤으면 사회적으로 좀 더 잘 받아들여졌을 거 같네요.
결국은 교육인 거 같습니다.
색약, 색맹에 대해 잘 몰랐는데 드라마, 위 팟캐스트/영상, 그리고 올려주신 글을 통해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위 색약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들도 서로 다 달라요
그래서 색약인 사람들도 다 다르구요
평상시 생활에는 아무 지장 없지만 확실히 색감을 표현하고자 하면 많이 힘드네요.
그래서 색감 확인은 항상 마누라를 부릅니다.
저의 경우는 아버지가 적록색약, 엄마가 보인자였어요.
초등 때 색각 검사 할 때마다 걸리고, 그래서 안과 가서 검사 받고, 나중엔 대학병원도 가 보고..
가는 곳마다 '여자는 색각이상이 나올 수가 없는데...' 이런 말 들었었죠.
제가 어디 장애가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해했던 기억이 있어요.
결국 대학병원 가서 여성도 확률이 적을 뿐 색각이상이 나올 수 있다는 말 들으며 안심했고, 최종 적록색약 판정 받았어요.
살면서 불편했던 건, 칠판에 필기할 때 선생님이 중요한 건 붉은색 분필로 체크해주는데 그게 구분이 잘 안 되어서 힘들었다.. 정도?
그럼에도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 전공했고 지금도 디자이너로 색깔 갖고 놀며 일하고 먹고 살아요.
신호등 잘 구별하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 거의 없어요.
오로지 그 색각책, 그것만 잘 못 봐요. 거의 80%는 그냥 수많은 점들의 향연이고 개중에 또렷이 보여서 반가워 읽으면 색각이상자가 보이는 식으로 읽은 거더라고요.
사실 일상에 큰 불편함이 없다보니 요즘은 별 생각 없이 살았는데... 더글로리 보니까 예솔이가 색약이라는데 색맹처럼 하길래 좀 의아하긴 했어요.
저건 색약이 아니라 색맹인데... 게다가 예솔이도 여자인데 저 정도로 색맹이 나오려면 모계 쪽 유전도 필수일텐데... 하면서 봤네요.
저는 연진이 초록 구두 자꾸 보여준 것도.. 실은 그 구두가 빨간 구두인데 재준, 연진, 예솔만 초록 구두로 보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거든요. 결국 그건 아니었나봐요.
무튼 여기서 색각인 분들 많이 만나니 반갑네요. ㅎㅎㅎ
저도 예솔이가 전색맹처럼 행동하는것도 이상했습니다. 근데 그것보다도 말씀하신것처럼 유전적 질병인데, 전재준만 색약이라서,, 드라마적 오류가 있는것에 포커스를 좀더 두었네요 ㅋ
그리고 말씀하신것중에 빨강색 분필로 중요표시 해주셨을때 오히려 더 안보이는 그느낌 너무 공감되네요;
초록색 칠판에(사실 초록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빨강 분필이라 오히려ㅜ너무. 안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랑색으로 표시를 해주기를 바랬었죠 ㅠ
-> 이 부분 특히 공감됩니다. 정말 안보이다가 딱 아는게 나와서 자신있게 말하면 함정카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그 책 만든 사람 교활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예 숫자처럼 안보이게 해줬으면 당당하게 말하진 않았을텐데요.
남성의 약 5%, 여성의 1% 이하 수준이 꾸준히 적녹 색약으로 나오는데 이들은 원시 시대에는 숲에서 사냥과 경계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장애가 아니라 스페셜리스트는 아닐까요?
제 현실은 비오는날 남들 다잡는 달팽이를 저는 안보여서 잡을수가 없었어요 ㅠ
색깔 구분 못하는색이 있는거 아니였나요?
전재준처럼..
궁금하네요
색약 색맹 종류가 일단 되게 많고, 모든 색각이상자가 저렇게 구분 못하진 않아요.
전재준의 경우는 거의 전색맹에 가깝지 않나 싶기도 하고.. 드라마에서는 적록색약이라 하던데
렌즈 없이 일상이 불편한 수준이라면 색약보단 색맹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적록색약인데 저는 일상에 불편함 거의 없고, 초록과 빨강도 잘 구분해요.
다만 연진이는 색각이상자가 아닌데 재준이만 색각이상자고 예솔이가 그걸 닮은 설정이라면 그건 잘못이에요.
예솔이가 여자이기 때문에 모계 쪽 이상도 필수거든요. 이건 작가님 사전 조사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재준이가 한눈에 예솔이를 자기 딸로 바로 인식할 수 있는 장치로서 그리 설정한 것 같은데...
색각 이상은 X 염색체에 붙습니다.
여성은 XX이기에 두 X에 모두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연진이는 아빠가 색각 이상자인 보인자입니다.
남성 색각 이상자의 딸은 무조건 보인자가 되고 모계에서도 이상 염색체를 받지 않는 이상 정상입니다.
- 남성 색각 이상자 + 여성 일반
ⓧY + XX -> ⓧX, XY -> 여성 보인자 또는 남성 일반
-남성 일반 + 여성 색각 이상자
XY + ⓧⓧ -> Xⓧ, ⓧY -> 여성 보인자, 남성 색각 이상자
- 남성 색각 이상자 + 여성 색각 이상자
ⓧY + ⓧⓧ -> ⓧⓧ, ⓧY -> 모두 색각 이상자
- 남성 일반 + 여성 보인자
XY + ⓧX -> ⓧX, XX, XY, ⓧY -> 여성은 보인자이거나 일반, 남성은 색각 이상자 이거나 일반
- 남성 색각 이상자 + 여성 보인자
ⓧY + ⓧX -> ⓧⓧ, ⓧX, , XY, ⓧY -> 여성 색각 이상자, 보인자, 남성 색각 이상자 또는 일반
요게 예솔의 케이스.
여성 색각 이상자가 나올 수 있는 경우는
남성 색각 이상자 + 여성 색각 이상자 = 100%
남성 색각 이상자 + 여성 보인자 = 딸인 경우 50% -> 예솔.
남성 색각 이상자가 나올 수 있는 경우는 배우자 남성의 상태와 관계 없이
여성 색각 이상자 -> 100%
여성 보인자 -> 아들인 경우 50%
그래서 여성 색각 이상자가 남성보다 적습니다.
일반인과 다른점이 뭐에요??
색깔 구분도 다 잘되면.. 그냥 일반인 아닌가요?
어떤점이 다른거에요?
색이 일반인과 다르게 보여서 일반인들은 구별이 되는 색도 색약은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도 언급이 되어 있는데, 충전 완충 표시 LED의 경우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는데 색약자의 경우 두개의 색을 옆에 놓고 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아도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면 현재 빨간색인지 녹색인지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심각한 색약자의 경우 두개의 색을 옆에 놓아도 구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인이 구별하는 다른 색 여러 개를 색약자는 더 적은 수로 구분이 가능하기에 일반인 대상으로 디자인된 게임, 안내서 또는 자연(단풍 같은) 것을 볼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대로 색약자는 정상인 부분의 색이나 명암 등을 일반인 보다 더 많이 구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로 들면 저는 밤 눈이 밝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대부분이 일반인에게 맞춰져 있어서 위에 예시한 게임이나 특정 디자인에서 구별의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글쓴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네요. 왠지 반갑습니다.
국딩때 바다색을 파란색이라 알지만 보라색으로 그려서 특이하고 창의적이라며 전시에도 나가보고 미술가가 되보라는 얘기도 들었었네요. 그 당시엔 색약이 뭔지 모르는 때였습니다만 웃긴 에피소드네요 ㅎ
분명 단체 색약검사는 긴장되고 불편함을 주는 비인격적 검사방식이었던거 같아요. 색각이상에 대한 여러 제약사항들이 완화되어 다행입니다.
성향이 이과인데, 색약은 이과 진로로 가면 안된다고 하여 문과를 갔습니다.
지금 후회합니다. ㅠㅠ
근데 아이러니하게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만화가중에 한분이 되셨죠.. ㅎㅎㅎ
물론 흑백 만화를 주로 그리셨지만요.
그래도 꿈을 완전히 접지 않으시고, 비슷하게 나아가셨네요 ~
초딩때 담임 여선생님께서 색각테스트하시다가 저보고 엄청 화내고 혼내신이후로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렷습니다. “이게 무슨숫자라고!? 뭐!? 장난치지말고!” 결국 나가서 벌까지 서고 혼자서 울기까지 했었어요... 이후에 남자 담임 선생님께서 담담하게 너는 색약이 있구나 부모님께 말씀 드려서 안과를 한번 가보라는 권유에 좀 많이 극복 하긴 했었는데 지나서 생각하니 저를 혼내셧던 담임 선생님은 몰라서 그러셧겠지만 교사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되더군요 ㅎㅎ;
중딩으로 오면서 유전자에 대해 공부하며 어떤건지 알게 되었고 치료방법이 없다는 얘기엔 저도 같은 마음으로 절망감? 을 느꼇어요~ 웃긴건 대학을 화공으로 진학후 전공살려 취업하기엔 색각이상이 앞을 막더군요 지금은 전혀 상관 없는 직종으로 잘만 살고 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 드라마에 나오는 렌즈도 써보았는데 처음 렌즈를 끼고 밤의 네온사인을 봣던 기억은 아직도 남아 있어요~ 유튭에 나오던 분들처럼 눈물이 나거나 한건 아니지만~ 와~ 엄청 강렬하게 다가오는구나? 정도 였어요
본문 보다보니 제 생각도 나서 한번 댓글 달아봣는데 비슷한 나이대 어릴적엔 다들 비슷한 감정을 가지신거 같아 뭔가 모르게 안도감도 들지만 안쓰러움도 들고... 보는저도 위로받는거 같네요
어떻게 화공을 가셨네요...? 저도 화공학과가 너무 가고싶었는데, 나중에 취업을 못할까봐 못갔습니다.
주기율표 외우고, 오비탈 전자 등등 너무 재밌었는데, 전공가신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런건 화2때나 배우는거라고;;;
일반화학 들어가면서 심도있게 들어가면 물리학과인지 뭔지 모르겠다고 하셨던분이 생각나네요;;
그말듣고 안가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생물, 화학은 좋아도 물리가 너무 싫었거든용 ㅠ)
화공과셨는지 순수과학(화학과) 셨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ㅋ 글들 보며 위로받으셨다니 저도 좋네요~
우습게도 저는 주기율표도 제대로 외우지 못할정도로 화학에 관해 무지했고 관심도 없었는데 부모님의 성화 + 고3담임의 권율로 성적이 되고 취업이 당시엔 잘되던 공대 화공과로 가게된거죠 이후엔 열심히 해보았자 취업에 문제가 있으니 대학 공부는 더욱더 손에서 놓아버리고 전혀 다른 진로를 택하게 되엇어요 ㅎㅎ
글과 무관하지만...아직도 주기율표 20여번대까지는 기억이 납니다! 수헬리베붕탄질산플네나... 근데 요즘 원소를 다르게 읽더라구요 ㅋ 나트륨은 소듐? 이런식으로요 ㅎ
신호등은 주황이랑 빨강 구분이 잘 안되니까 어차피 순서로 구분 잘 되고 사는데 불편함 없는데, 딱 하나 게임할 때 어렵네요.
비쥬얼드라던가... 비슷한 색깔 맞춰서 깨는 게임 등... 요즘 게임에 색각 보정 모드 있는데 그거 키면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여서 못 쓰겠더라고요. 흑백모니터에서 SimCGA 쓸 때가 좋았는데.... 읭?
제가 고3때 안과 가서 정확하게 진단받을라고 갔던 희미한 기억이 있거든요.
이게 유전자 때문이니 색약인지 아닌지가 디지털처럼 명확할 것 같은데,
색약도 어떤 중증, 경증이 있는 건지 왜 전 검사마다 왔다갔다 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 댓글만 봐도,, 증상이 비슷한듯 많이 다르신걸요 ㅎ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색약자가 아닐런지요,, 주변 광원에 따라 보이고 안보이고가 결정된다던지,,,
아니면 저 위쪽에서 언급하신, 색각이상책자 대부분 엉터리라는 기사가 있는데, 책자마다 색이 조금씩 달라서일수도 있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