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는지요.
주중 직장동료의 말실수(망언)가 제 주말기분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ㅎㅎ
다둥이 학부모인 그분과 대화 중 아이없이 노견을 키우며 잘살고 있는 저희 부부의 삶을 빗대어 ‘그렇게 살면 안된다. 1~2년안에 개는 죽을거니까 빨리 아이를 낳아야한다’라고 하시더군요.
평소 말실수가 잦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팀원이라 그 자리는 그냥 넘겼습니다. 회식자리였고 다른 직원들도 계셨기에..
주말이기도 하고 잊어버리려고 하는데 잘 안됩니다.
일단 한번 생각이 나면 굉장히 감정이 오래가네요.
아내가 유기견센터에서 3살때 데려와서 잘 키웠고 저랑은 6년째 가족이 된 할아버지 강아지입니다.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 행복한 삶을 주고 싶어서 단독주택으로 옮겼고 맘껏 산책도 시키고 있구요ㅎㅎ
아내도 그분을 아는데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말은 안했습니다. 저보다 크게 분노할꺼고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않아서요.
어제 잠들기전 아내에게 하루에 한번씩 강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자고 했습니다 ㅎㅎ
부디 다음주 출근전 마음의 정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헐이네요.
일단 9세면 아직 창창한 나이입니다 ㅎㅎㅎ
쓰레기는 그냥 버리세요
저런 사람들은 원래 마음속이 쓰레기통이기 때문에 (그래서 입만열면 쓰레기가 줄줄..)글쓴분께서 미워하거나 하지 않으셔도 자기 삶에서 구린내가 진동합니다
그러므로 그냥 냅둬도 자기 신세 한탄+원망+남이랑 비교+온갖 정신적 스트레스로 알아서 불행하게 산답니다
사랑만 주는 내 강아지 꼭 껴안아주시고 마음속에 그것만 담으세요
우리 강아지들은 당연히 저희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가겠죠
그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이 세상에 이 작은 돼지를 나보다 이뻐해주고 나보다 아껴줄 사람이 없을텐데 내가 먼저 가면 얘는 어찌하라고요
가면 슬플테지만 그것마저도 받아들이고 이겨내면서 사는게 삶이고, 모든게 작은 천사가 주는 선물입니다
저였잖아요?
“님처럼 똑~똑~하고 잘난사람이 한명더 낳아야죠 ㅋㅋ ” 하고 개무시합니다
열받게 하는 여러가지 어법이 있으나,
저런것들이랑 말섞고 어울려서 뭐가 남겠어요
정말로 개무시가 정답입니다
본문내용만 보고 3+6=9인줄 알았습니다
숨겨진 7년이 있었군요
저는 강아지가 10살에 가서 10살 넘긴 아이들은 무조건 부럽고
10살 못채우고 간 아이들은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러더라구요
그 마음이면 됩니다
좀만 지나보세요 저런 주책바가지 신경쓸 겨를도 없어져요
부디 그 직장동료보다 하루라도 더 오래 살아라고 전해주세요
상급자라면 권한 이용해서 일하기 어렵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정치질은 그럴때 쓰는거죠
은혜는 잊어도 원한은 잊는거 아니라 배웠습니다
다른 일에 비유를 하면서 돌려서 전달하곤 합니다..
조언이 닉네임 답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의도라는 핑계로 비수 박는 악담을 참 쉽게 하시네요? 가족애기는 건들지마세요 그 아이는 제가족입니다"
라고 되받아치시고
그래도 아닥 안하면
"요즘 아이들 진학하면 자살률 그렇게 높다던데 그거 감안하고 여럿 낳으신거에요?" 되물으세요
열폭하면
"지금 당신이 느끼는 감정이
아까 내가 느꼈던 감정이다"라고 애기해주세요
순화버전
"나쁜의도는 없는건 알겠는데 상처가 되는 말이군요? 말을 가려서 해주세요"
그후에도 변명나오면
"그 체형에 술마시고 그렇게 사시면 안되지요? 애들만 남긴 중년 돌연사 그렇게 높다던데 올해 안에 사망 보험드신거죠?"
애써 좋게 받지 마시고 한마디 해주세요.
똥은 치우려고 하지 말고 그냥 피하세요.
저만 다치더라구요
이젠 그냥 현장에서 바로 말합니다. 다만 감정 담으면 안되요
굉장히 드라이하게 방금 한말은 상당히 붎편하다 앞으론 돌려서 말하거나 안하셔도 된다 한마디 해주면 상대가 그 뒤론 쉽게 못대하더군요. 포인트는 감정 안싣기 입니다
아무리 내용이 옳아도 본인 기분을 건드리면 거기에만 신경쓰더라구요
청자에게 뿐 아니라 화자 자신에게도요.
그런 사람들은, 못 배워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량도 적을 것 같고요.
잊어버리시고 마음 편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당신 애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니 보험삼아 하나 더 낳는 건 어떠세요?“ (방긋)
했을겁니다.
말 ㅈ같이 하는 인간에겐 똑같이 해줘야 다음부터 말조심합니다.
저런 인간들은 자기들이 말 함부로 하는 거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말 내키는대로 해도 아무말 못하는 사람한테만 계속 저러는 거에요.
여튼 못 배워먹으신 분들은 꼭 티가 나죠.
부모가 그 따위로 가르쳐서 그래요. 부모가.
16살이면 아주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시고 계시네요.
경제력이 자식의 미래인 시대라…’ 이말 한마디 하면 그냥 정리되더라고요 ㅋㅋ
저희집 흰둥이도 있지만, 산책 문제 때문에 이사가는 것도 포기했어요. 가족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이 되는 문제이고 나름 맞는 판단인데 저를 잘 아는 지인조치 미치 물건인양 남 주라는 듯이 말하더군요...
말을 참 기분나쁘게 하신다고 직설적으로 말을해야 할거 같네요
그런 사람을 님이 가르쳐 주실 필요도 없고, 바뀌지도 않습니다.
사람 안바뀌죠.. 직장 동료분 뭐라고 한들 안바뀌니 글쓰신분도 신경 쓰지마시고 맞받아쳐주세요.
저희 강아지는 개공장에 있다가 쓰임세를 다했으나 강아지가 그나마 예쁜편이라 개공장 주인이 그나마 맘에 쓰였는지 그의 지인인 제 친구에게 입양보낸거 독신인 친구가 혼자서 개키우기 불편하다면서 일주일을 못 버텨서 제가 데리고 와서 키웁니다. 4살에 데리고 와서 벌써 13살이네요. 아이없이 12년정도 지나니 집에서 웃을 일이 없게 될 무렵 그 아이가 와서 9년의 시간동안 많이 행복했습니다. 정말 내 아이 키우듯 애지중지 키웠어요.
근데 쪼그만한 우리 강아지 벌써 큰 수술만 2번이네요. 3년 전 비장제거 수술에 올해 3월초에는 간암 때문에 간 중엽 절제 수술을 받았네요... 경과는 좋아서 한시름 놓았지만 암이 재발해서 전이라도 되면 이젠 나이 많은 노령견이라 견디기 힘들 수 있다고 수의사가 말하더군요.
이제 슬슬 떠나보내는 준비를 해야하는데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저희 부부도 글쓴님처럼 그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개를 키울 것이 아니라 늦어도 아이를 가지라구요... 처음에는 웃어 넘겼고 중간에는 무덤덤했으나 지금은 그런 말에 아무런 느낌 조차 없네요.
다만 조그만 우리 아이 더 이상 고통없이 무지개 다리 건넜으면 좋겠어요.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피하는게 상책일듯 싶습니다.
큰 위로받고 갑니다!!
라고 해주고 싶네요
그런 얘기할 때 말 없이 2초간 상대 눈을 응시하면
뭔 뜻인지 안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