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정도 되는 회사인데,
대표님이 팀내 정규직 신입 프론트 개발자의
수습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반대하시네요.
사유는 회사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서이고,
신입이긴하지만 착실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어서
대표님 의견에 반대했는데 먹히질 않네요.
이 친구만 보내는게 아니라,
기존 입사한 10명정도의
수습->정규직 전환을 모두 하지 않겠다하셔서
회사 전체가 난리 났어요.
그나마 가장 합법적으로 직원을 해고 할 수 있는
방법이 3개월될때 정직전환 안하고 내보내는 거다보니..
오늘 작별회식을 해줘야하는데 맴찢입니다.
다른 회사의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우리 개발자 좀 데려가라하니, 프론트 개발자는 필요한데 이제 3개월 일한 신입은 곤란하다고들 하네요.
참 힘든 시기입니다.
이렇게만든 정부가 나쁜거죠
개발직종에 20년 일하면서 이정도 체감은 처음이에요. 보통 회사가 이정도 성장하면 외부에서 투자금이 잘 꽂히는데, 이번엔 쉽지 않네요.
올해 들어서 (윗선 생각에.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해보면 캐시카우인데. ) 돈 안될거 같다 싶은 사업부는 접었습니다.
그리고 그 업무 하던 직원들도 1주일 텀으로 전부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돈 될거 라고 생각했던 사업부요? 죽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규직으로 입사하려는데 애들이 경력없어서 들어가기 힘든데 문제입니다
그래도 3개월도 경력이라 좋게 보는 곳도 있을겁니다
요
정치는 생활입니다.
1번 지지자들께만 위로를 건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49011?c=true#141225349CLIEN
회사에 개발자로 몇명 그렇게 왔다 갔는 데...
확실히 눈에 띄는 아이는 대기업 입사하더군요.
인력충원이 필요해서 뽑은거 아니었나요?
그럼, 저 직원들 나가면 결국 또 직원을 뽑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필요할것 같으니 미리 뽑아놓은 것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인력 소요는 예측으로 하는거지 결과로 하면 이미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회사가 어려워져서 정규직 채용을 안한다고 해도 뭐 1년 계약직도 아니고 3개월 인턴은 애매하네요
12월만 해도 회사가 어떤 상태인지 느낌 왔을 텐데요
SI회사라면 지금쯤에서야 올해 플젝 예상이 되는 시점이긴 합니다.
대기업 예산 작성시점에 예상되엇던 프로젝트들이 지금쯤 엎어졌다고 업체들에게 알려졌을거거던요.
회사 사정도 어렵고 기존 인원 69 시간 돌리는게 비용이 덜 들겠다 싶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개발직에서 3개월 신입은 프로젝트에 도움이 된다기 보다 오히려 기존 개발자들 업무가 더 추가되는 경력이죠.
그래서 개발사에서 신입 잘 안뽑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미래를 보고 성장시키는 목적으로 뽑는건데, 경기가 어려우면 미래보단 당장 현실이 더 중요하니까요.
저희 회사만 해도 올해 IT예산을 엄청 줄였습니다. 사실상 기존 시스템 유지만 하는 것(고정비만 지출)으로 결정했다고 봐야할정도고요..
SI하는 업체들은 혹독한 한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 계약서에 도장이 찍힌 업무도 ... 취소해달라고 연락이 옵니다...
예산 배정이 바뀌었다고요 ...
오랜 고객이니, 과제 하나로 싸울수도 없고 .... 취소되는 것이죠... ㅜㅜ
대기업 가지 못하는 사회초년생들은 파견직만
전전하다가 커리어도 쌓지 못하겠네요.
그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채용생각 없이 뽑은거같네요
/Vollago
해고예고 수당도 3개월 미만 근무면 해당안되고, 그래서 괜히 수습3개월로 두는 곳들이 심심찮게 있는거구요..
이게 수습기간이 사용자측한테도 어느정도의 보험을 주는거라 마냥 나쁘다고도 못하니 참..
평가 결과 증거자료, 채증 돼 있지 않은 대화 내용, 평가결과 면담 주기 등이 확보 돼 있지 않으면 수습직 해고도 쉽진 않습니다.
다만 좋소는 이의 제기해도 얻을 것도 없고, 그 시간에 구직활동하는 게 빠르니까 안할 뿐이죠.
구직활동 포기하고 아예 이런 쪽을 업으로 삼는 애들도 있습니다. - 수습 기간에 적당히 개판침, 반 년 놀다가 이의 제기- 성립하면 미지급 임금 지급하고 복직 시켜야 하는데 이런 애 복직 시킬 순 없으니 합의금으로 퉁 치죠.
짐싸서 바로 바다로 갔을 것 같아요 ㅜㅠ
계약직 -> 정규직 전환인것도 아니구요
근로계약서에 수습기간이 명시된 경우 비교적 쉽게 해약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간 내 해고도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입사했다고해도 마찬가지인게, 원래 해고란 것은 30일 이전에 통보하던지,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하던지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데 이 규정이 계속근로기간이 3개월 미만인 경우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입사한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직원은 그날 바로 해고해도 상관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수습기간을 3개월로 두는거죠.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이런 상황들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20대니 뭐....
1찍이면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2찍이라면 받아들이고 살아야죠 뭐
(정정) 아. 5년이상이네요. 쩝;
회사 입장에서는 베테랑들인 4050들에게 돈을 가능한 덜 주면서 써먹는게 신입 뽑는 것보다 효율이 좋을 수 있습니다.
신입 데려다가 제대로 써먹으려면 그것도 시간이 꽤 많이 필요하니까요.
본문 상황도 그런 것이죠.
기존 일 잘하는 대리 과장급 직원을 69 시간 돌리는게 낫지 신입 뽑아다가 대리급으로 효율이 나오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그만큼 키워두면 몸값 올리겠다고 이직해 버리면 그만 아닙니까.
안전하게 가는거죠.. 사장 입장에서는..
참 태평성대입니다.
아, 2찍들은 당연하게 받아야 하지만요.
정상상황에서는 발생하지 않던 일들이 쉽게 일어납니다.
채용한 사람을 내보내면 회사 입장에서는 무조건 손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보내야만 하는 상황이니...
남아있는 분들께서 대표분과 긴밀히 소통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중소에선 실무자들 구하기 힘든데 ㅠ,ㅠ
수습이라도 정당한 요건이 있어야지 맘대로 수습종료후 해고하면 문제됩니다.
미국 IT테크 기업들 대규모 정리해고를 기점으로 전세계 테크기업들이 해고 동참하면서 국내도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죠. 정리해고는 물론 재택근무도 없애 버리는 분위기죠.
IT 기업뿐 아니라 일반 제조업도 안좋기는 마찬가지인게.. 수출회사 다니는데 해외 수출 주문이 급감했고 재고가
넘쳐나서 이정도로 수출이 잘안된적이 없었는데.. 해외 경제도 망한게 분명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신입은 뽑느데 나이 많은 50대 이상 명퇴금 주면서 구조조정 시작할거 같아요. 저도 나이 먹어가고 있어서
나이 찼을때 회사 어려워지면 압박 들어올텐데 걱정 되네요
지금말고 몇개월 후면 근무시간 고무줄 가능한 형태로요...
박근혜때도 1년다녀야 휴가준다느니 그것때문에 한달월급 날린꼴이죠
인사 관련자는 없고, 같이 고생하신분들과 함께하는 식사자리 라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