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ek 입니다.
저는 수도권에서 13년째 작은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이 얼마나 힘드냐면요.... ㅋㅋ
30분 전에 있었던 일 입니다.
손님 두 분이 들어 오셔서 주문을 하십니다.
B : (손님 A분께) 난 아무 거나 달달한거!!
A : 그럼 라떼 먹으면 되겠다! 카페 라떼 한개랑 아메리카노 한개요!
저 : 근데... 카페 라떼는 단맛이 없는데 다른 라떼로 드릴까요?
A : 카페 라떼가 무슨 단맛이 없어요! 달아요! (사투리를 쓰셨는데 살리지 못하겠네요)
저 : 카페 라떼에는 커피와 우유만 들어가서 달게 드시려면 시럽을 따로
넣어서 드시거나 바닐라 라떼나 카라멜이 들어간....
A : 카페 라떼 내가 맨날 먹는데 안 달긴 왜 안 달아요?
저 : 네?....음....
A : 내가 오늘 아침에도 편의점에서 카페 라떼 사먹었는데
카페 라떼는 단게 맞아요!
저 : 바닐라 라떼는 바닐라 시럽이 들어가서 단 맛이 있지만......
A : 아니! 그럼 대기업이 틀렸단 거예요???
사장님이 맞겠어요? 대기업이 맞겠어요???
표준 대로 만들어야지..!!
B : 에잉 그냥 나 녹차 라떼 마실래!
A : 그럼 녹차 라떼 한개랑 아메리카노 한개!
결국 그렇게 주문이 마무리 되었는데
방금 전 나가시면서 또 한번 말씀 하시네요
사장님이 틀린거라고...
뉘양스가.. 카페 라떼 단데 일부러 돈 더 받으려고
바닐라 라떼로 유도 한다... 이런 뉘양스더라구요..ㅠ.ㅠ
500원 더 안 벌어도. 괜찮아요..ㅠ.ㅠ
13년째 매일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남의 말을 절대로 안 들으시려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아니라고 누가 말하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시거나
아니면 찾아 보시거나.. 했으면 좋은데 말이죠..ㅠ.ㅠ
기가 빠지네요.. 저야 말로 단게 필요 합니다..ㅠ.ㅠ
너무 확신에 차 있으셔서 남의 말은 다 튕겨내시는게 참 힘들죠...ㅠ.ㅠ
확증 편향 [確證偏向] 이라는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정말 짜증나는 부류들입니다.
저도 상상만 합니다.... 상상만...
연유 커피 땡기네요...
13년 카페 하는 동안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럼 대기업이 맞겠어요? 사장님이 맞겠어요??? ㅋㅋㅋㅋㅋ
대기업에서 나오는 편의점이나 마트용 카페 라떼는.. 단맛이 알아서(?) 첨가된 경우가 많죠..ㅠ.ㅠ
사리를 대마다 빼내고 있는데도
계속 샇이네요..ㅠ.ㅠ
저도 이제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모르실 수도 있는데....
남의 말은 절대 안 들으시네요.ㅠ.ㅠ
네.. 그방법 밖에는 없지요.. 흑흑.. 아니 허허...
커피 + 우유 란 뜻인데... 대기업이 맞겠지요 뭐..ㅠ.ㅠ
라떼 드시지 마자 왜 안달아!? 하실까봐..
시럽 위치 까지 말씀 드렸는데...
안 통하더라구요.ㅠ.ㅠ
근데 왜 30%가 넘는것 같죠??? ㅋㅋㅋㅋㅋㅋ
호모사피엔스 평균지능이 100입니다...
생각보다 2자리수 지능 많아요....
30%는 압도적으로 넘는다고 봐야죠 ㅋㅋ
어렵습니다..ㅠ.ㅠ
제가 대기업을 이길 수 있을지....ㅋㅋ
시럽 이야기 드렸는데 까였어요..
카페 라떼는 원래 단거라면서요..ㅠ.ㅠ
그냥 아는만큼 살다가는 인생이려니… 합니다.
대기업에 맞서 보겠습니다... ㅋㅋㅋ?ㅋ?
구글이 맞겠어요? 국내 대기업이 맞겠어요? 라고 하셔도
뭐 구글이 작성한 문서는 아니지만 어차피 그쪽도 우기는 거니 같이 우겨도 되죠
여튼 참 힘들겠네요
요
이성적으로 접근해서 성공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저는 앵무새 처럼 같은 이야기를
최대한 부드럽게 할 뿐 입니다.ㅠ.ㅠ
은근 많습니다. .ㅠ.ㅠ
모르는게 잘못은 아닌데 알려줘도 우기는건 잘못이 맞죠. 알려주면 보통 바닐라 라떼나 다른 단맛 라떼류로 바꾸는데 그 손님은 그게 싫었나보네요.
이렇게 종종 우기거나 잘못 아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메뉴판에 설명을 덧붙여 놓거나 해당 카페만의 고유 메뉴명으로 짓는게 나을수 있어요.
제가 일부러 500원 더 비싼 음료를
추천한다고 생각 하신것 같아요....-.-;
네.. 저는 충분히 이해 합니다...
손님께서 절 이해 안 해주실뿐....
달게 드시려면 시럽을 넣어 드셔야 한다고 이야기 했지만
거부(?) 당했습니다..ㅠ.ㅠ
그런 느낌이 옵니다 ㄷㄷㄷ
매일 편의점에서 같은 카페 라떼만 드시나 봅니다....
저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렇게 네네~ 하고 넘어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토닥토닥
저는 카라멜 마끼아또가 왜 다냐는... 컴플레인을 받아봤습니다..
흑흑흑
어으으으...
아하하하하하...ㅠ.ㅠ
에휴
용맹하시더라구요.. ^^
어찌 저찌 하다 보니.... 13년이 흘렀네요..
이제 그만 할때가.....ㅠ.ㅠ
달달한거 추천이라면 저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커피 / 논커피 부터 시작해야지요...ㅋㅋㅋ
저희 매장 메뉴에 꿀물 이라는 메뉴를
진지하게 넣을까 말까 했습니다. ^^
근데 꿀이 제대로된건 생각 보다 많이 비싸더라구요
키오스크로 주문 받는걸 매번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ㅠ.ㅠ
그래서 그냥 카페라떼 드렸어요...
이득이네요 ㅋㅋㅋㅋ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대기업 드립은 처음이라 신선했어요 ^^
그냥 시럽 넣어드릴게요 하거나 시럽을 넣어주시면 되는것 아닌가요;;
시럽을 가리키며 달게 드실꺼면 시럽 넣으시면 된다는 안내를 했지만....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위로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 오픈 준비를 하면서
유기농 설탕으로 시럽을 만드니까
어제 생각이 또 나네요..ㅠ.ㅠ
물론 시럽 안내 했지요..ㅠ.ㅠ
매일 아침 오픈때 유기농 설탕으로 시럽 직접 만듭니다..ㅠ.ㅠ
오늘도 사리 한개 적립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_-;;;
사리가 몇개나 쌓였을지 걱정됩니다 ^^
엘시드님께서도 이..일상이시죠?? ㅠ.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서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손님분들이 들어와서 예가체프 원두가 없다고 이 집은 커피 못하는 집이라고 사장님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예가채프가 국민 싱글 오리진이긴 해도
그거 없으면 커피 더 잘하는집 아닌가요?? ㅋㅋ
아.. 어렵습니다..ㅠ.ㅠ
너무 자기 생각대로? 생각하시고 댓글 다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맛클 댓글처럼 하다가는 자영업자들 험한꼴 당하세요ㅜㅜ
다년간 진상 케이스를 보시고 대응하신것뿐으로 보입니다..
전 뭐.. 그냥.. 멍 했지요...ㅠ.ㅠ
사리 하면 동네 제일일것 같습니다. ^^
처맞는말!!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군요 ㅋㅋ
네 이젠 금방 포기 하게 되더라구요.
나이 먹으면서... 더 이상의 설득은 안되겠구나.. 하고 포기 합니다.
그러 실 수도 있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그냥 이런분도 있구나.. 하고 지나가렵니다. ^^
흑흑흑... 그럴 수도 있겠네요
조금만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럴 수가 있나 싶은데 ㅎㅎ 신기하네요. 잘 모르면 핸드폰으로 찾아보기라도 하지 말입니다
본인은 매번 아메리카노만 드시고
편의점에서만 카페 라떼를 드셔보셨나 봅니다...
무섭습니다..
그냥 처음에는 뭐지?? 하다가
내가 뭘 잘 못했지? 하고 짜증이 나다가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에피소드지요
저도 사실 좋아 합니다.
제 몸매 보면서 참는 거지요 ㅋㅋ
9 그램 감별사!!!
무례하기까지 한데 다 안고 갈 이유가 없어요.
속으로 계속 그렇게 살고 다신 오지 마세요 하고 보내야 합니다.
내가 살아야 장사를 계속하죠.
저도 요즘은 금방 포기 하고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우유가 얼마나 들어가 있겠어요?
이래서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해야 하나 봅니다
저도 대기업 하고 싶습니다.
대기업 하기 싫어서... 영세상인 하는거 아닙니다..ㅠ.ㅠ
나중에 은퇴하는 날엔 할 수 있을까요??
성격상 못 할 것 같습니다..ㅠ.ㅠ
하루에 사리 하나씩 만드는 직업인가봅니다.
ㅠㅜ
사리부자 된 것 같습니다. ^^
저도 다른데 가서 그럴까봐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ㅠ.ㅠ
회사 다닐때는 정말 몰랐었죠.
이상한 사람의 개념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저는 다른거 할 능력과 용기가 없어서
계속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ㅠ.ㅠ
우유 업체에 연락 해야할 사항이네요..ㅠ.ㅠ
근동에선 제입에 가장 잘맞아서 삼실원두도 늘 리즈 로스팅 원두를 사다먹는 나름 원두 단골입니다.
저 같은 조용한 나름 단골도 있으니 힘내세요 !!!
헉...!! 그러시군요.!!!
다음에 아는 척 좀 해주시면 제가 원두 열 알 서비스로다가... ㅋㅋㅋ
감사합니다.^^
최소한 7년은 훌쩍넘은 단골이라는 인증입니다. ㅋㅋㅋ
우와... 오래된 단골 이시군요!!!
담에 저 있을 때 오시면 아는 척 해주세요 ^^
안경쓴 40대 남자 입니다. !!
수고가 많으습니다!
자영업을 생각 하시는 분께
미리 멘탈 강화 훈련을 좀 하시라는 의미로
가끔 글 올립니다. ^^
네 그렇지요..
하지만 그 분께 그런건 중요 하지 않습니다.
근데 또 이해는 갑니다 ^^
저도 저 정도 때에 한참 용산 다니곤 했는데...
참 대단했던 시절이죠...ㅠ.ㅠ
나무위키 카페라떼 항목을 보라고 해보세요.
대기업은 안 믿어도 나무위키는 믿을 수가 있습니다.
https://namu.wiki/w/%EC%B9%B4%ED%8E%98%EB%9D%BC%EB%96%BC
ㅋㅋㅋ
나무 위키 아실 만한 연배가 아니셨습니다..ㅠ.ㅠ
'무식한 사람들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라는 말
정말로 그대로군요.
저런 사람들을 상대로 10년 넘게 자영업을 하셨다니
이제는 거의 공중부양(?)의 수준까지 되셨을 것 같네요.
가족을 위해 오늘도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공중부양 성공하는 순간
자영업 그만 두고 그걸로 돈 벌껍니다..ㅠ.ㅠ
그 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ㅎㅎ
네 이해는 합니다.. ^^ 만...
대기업 이야기는 너무 신박해서요 ^^
그냥 사는게 힘든가 보다, 하고 넘어가세요.
사실 저야말로 달달한 라떼가 땡깁니다.. ㅋㅋ
샷추가 해서요
후훗.. 저만 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ㅋ
왜 여기 블랜딩엔 블루 마운틴이 없냐고..
본인은 블루 마운틴 커피 아니면 안 드신다고...
한국에 아메리카노 블랜딩에
블루 마운틴 쓰는 곳이.. 있긴 할까요..ㅠ.ㅠ
ㅠ.ㅠ 어찌 해야 할지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
대기업 드립은 처음이라... 좀 당황했습니다. ㅋ
그러다가 진짜 카페라떼를 시켜서 먹고나선
이거 왜 안달게 만들었냐면서 일부러 무안주려고 이러는거냐고 진상짓 부릴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면 본인의 실수나 잘못은 절대 인정 안할거기 때문에 분명 그리되거든요.
매우 피곤해졌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그냥 대충 지나가면.. 나중에 꼭 이야기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팩트는 꼭 집고 넘어가야 뒷탈이 적게 생깁니다. ^^
그분들은 답이 없습니다
자기가 틀릴수 있다는걸 인정안하지요 ㅠㅠ
타산지석 삼아서 저에게는
다른데 가서 꼭 두번 세번 생각 하고 행동해야지..
하는 교훈이 되기도 합니다. ^^
그런 분들 상대하다보면 답이 없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쓴거 싫다고, 손가락 한마디 높이로 시럽 쫙쫙 넣는 분도 봤습니다.
원하시면 시럽을 예전에 넣어 드렸는데
덜 달다, 왜이렇게 다냐.. 물달라, 우유 더 넣어 달라.. .
시달리다가 그냥 유기농 시럽 비치 해놓고
안내만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 컴플레인 들어와요.. 만들때 넣어주는게 그렇게 힘든거냐며..ㅠ.ㅠ
장사초기에는 라떼는 달지않습니다 라며 이런저런 설명도 했었는데 이제 저도 늙어서 ... ㅠㅠ 그냥 ’네 라떼요 ’ 이러고 말아요 . 그렇다고 시럽이나 설탕을 넣어드리진 않습니다. 저도 고집이 있어서
“ 난 달달한 라떼 ” 정말로 매일같이 하루에 십수번 들어요 ㅠㅠ
아마 저희랑도 비슷한 연배실껍니다...
60은 넘었고 70 언저리에 계신것 같은....ㅠ.ㅠ
어차피 재화를 소비하는건 그들이고 전 선생님이 아니니까오
저도 영업생활하면서 이제는 굳이 합리성은 조언 안해요 소비를 위한 정보를 주면 그뿐이고 그 이후는 좋을대로 하라고 하는거죠
네 맞습니다. ^^
손님도 맘에 안 들면... 저희 매장 안 오시는 거고
저도 맘에 안 들면 안 팔...... (아. .그건 아니군요..ㅠ.ㅠ)
저도요...
카페 라떼 주문 했는데 달면.. 컴플레인 들어올껍니다..ㅠ.ㅠ
라떼 달게 드실꺼면 (두 손으로 시럽을 가리키며)
여기 있는 유기농 시럽 이용하시면 됩니다...
라고 매번 안내하고 있습니다...ㅠ.ㅠ
메뉴판에 단맛을 별표로 표시를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ㅎㅎㅎㅎ
메뉴판이 터져 나가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러신분.. 이라고 이해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
그럼 바리스타가 스타벅스 가서 사와야 하는건가요???
배송비, 수고료 따로 받고요?? ㅋㅋㅋㅋ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네.. 요즘은 크게 스트레스는 안 받습니다.
그러려니 해요..
다만 대기업 드립은 처음이라..ㅋㅋㅋ 재밌어서요 ㅋㅋ
중국집 가서 짜장면이 왜 짜파게티 맛이 안 나냐고 따질 기세네요.
전 둘 다 먹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