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과 1년 선배형이 의정부에 살아요..전 안양에서 학교 댕기니 서로 같은 처지에 가난한 집 아들들이었으나..
서로 놀기 좋아해서 당구장서 서로 죽여 살려 하면서 당구 치다가..
맨날 지하철 끊기기 전에 가야 해서 부랴부랴..혹은 학교앞 친구네 자취방에서 같이 뒹굴고요..ㅎㅎ
결혼 전 22살에 형수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학교댕기면서 애기를 낳았고 아들 출산소식에 친했던 우리동기들이 과사무실에 대자보 붙이고..
애기이름 공모하고..그 형이 임씨라..제가 '임 포'라고 지으라고 장난치고 그랬는데..
암튼 돌때도 없는 학생들이 돈 모아서 금반지도 사고..
나이 들어서도 자주는 못 보지만..그 형이나 저나 사는게 그러니..경조사때마다 보는..
오늘 저랑 절친인 동기가 전화가 와서..자기도 얼마 전에 알았다면서..
첨으로 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더랍니다..
경계성 지적 장애라고..사실은 그런 얘기를 먼저 한게 아니라 늙은신 부모님 어머님이 뇌출혈로..그걸 아버지가 병간호 하고 계셨는데..
아버지 치매 판정 받았다고 그런 얘기하다..본인이 돈을 더 안정적으로 벌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얘기하다가
아들 얘기를 첨으로 했나 보더라구요..형네 경조사때 몇 번 봤지만..
친구나 저나 전혀 감도 못 잡았었는데..
이제 서른쯤 됐는데..지가 알바해서 자립을 조금씩 해서 그걸 위안 받고 산다는 소릴 전해들으니..
오늘 죙일 맘이 편하진 않더라구요..
부모 자식..다 어깨에 짊어진 클량 중장년 아재들 힘 내세요..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어서 글 씁니다..
저도 누구한테도 얘기 못하지만 오히려 온라인상에는
간혹 글을 남겨봤습니다.
저도 첫째 생각하면 빨리 돈 벌어야되는데 그게 너무 어렵네요ㅎㅎ
먼저 말은 못할수도, 안 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알게되었다고 전과 다르게 행동하면 그 분이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평소처럼 대해주시는게 좋을 거에요.
뇌졸중으로 오른쪽 반신은 중풍장애이신 아버지,
태어날때부터 뇌성마비1급으로 장님, 앉은뱅이인 누나가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shecramento/
인스타 친구하실 분들 팔로우 주세요.
노출증 환자라 세상에 내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르셨다고 자책 안하셔도 됩니다
담에 만나믄 제가 맛난거 사주게요..
그 분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적으신 것은 아닌가 합니다.
성 씨나 몇살때 임신했다는 것 등등... 지인이 보면 충분히 유추가능할 것 같네요.
클리앙이 나름 큰 커뮤니티라...추천글 올라오면 많은 사람들이 봅니다..
간만에 그친구를 보았는데 뜬금없이 "이렇게 이쁜애가 나한테 와주어서 너무 고맙다" 라고 말하는데 순간 아무말도 못하고 멍해졌습니다. 애들 대학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인데도 그렇게 이쁘다고 하더군요..
부모에게 자식은 장애냐 정상이냐가 중요한게 아니었죠. 그저 자식이라 이쁜건데요..
힘드네요 점점...
이렇게 버틴 중환자지만 염원을 담아 그 선배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도 그런걸 알기에 되도록이면 남이건 잘 알건 자식얘기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경우 몇 보니 그냥 무난하고 건강하게 자식이 자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복인가 했어요.
앞으로 남은 날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려 봅니다 !
부모 봉양해야하고
자녀 생활비도 보태주어야하고
정말 힘드네요
가족중에 장애가 있으면 정말 힘들고
내 자식의 장애는 더더욱 힘들죠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ㅠㅠ
힘냅시다
친한 형님 형수님이 그러시대요..병문안 와서는 '삼춘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는지 화나죠??지나가는 사람들 잡고 물어보면 다 한명씩 사연이 있을거에요..그냥 참고 말을 안하는거지..그러니 자책 하지 말라고요' 그떄 위안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떄 그 형수님댁도 두 분이나..어려운 상황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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