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고 강수연 배우님의 명복을 빕니다.
정이를 보면서, 처음에 불편한 것은 강수연의 연기였습니다...
로봇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보다보니, 내가 그 상황이라도 그렇겠다 싶었습니다.
자기를 위해 죽음 엄마의 영혼을 가지고 일을 하는데,
감정이 있으면 일을 못 했겠죠...
그래서, 그 표정이 말투가 이해가 갔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 그렇게 되자나요...
감독의 인터뷰가 있네요.
감독의 디렉션이었고, 그것이 처음에 논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넷플릭스 즉 극장용은 아니지만,
극장에서 보았으면 마지막 장면이 좀 더 크게 왔을 것 같네요...
chat GPT도 그렇고,
성큼 다가온 로봇과 AI 시대에
사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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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선배님이 영화를 찍던 시절은 배우가 작은 감정까지 모두 표현하는 것이 미덕이었잖아요.
전 제발 좀 억제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럼 강수연 배우가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고 하셨죠.
전 아무것도 하지 말다가 뒤에서 한번 터뜨려달라고 얘기했고요.
그리고 제 말 그대로 해주셨어요.
조용히 뭔가를 품고 있다가,
나중에 김현주 배우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터뜨렸죠.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301200122
로봇이 인간같이 고통과 모성을 가지고있고, 반대로 사람이 로봇처럼 무감정한 역설적 대비를 의도했겠구나 했네요.
연구소장의 역할도 꽤 좋았어요.
나중에 한꺼번에 터트려진건가요?
저는 너무 어색하고 감정없는 연기에 부자연스러운 얼굴까지 더해 영 몰입되지 않았네요.
다만... 고 강수연배우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