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 웹소설 후기로 올린적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523637CLIEN
드라마가 화제일때는 중간에 끊어서 보는게 싫어서 엔딩 나면 봐야지 하고 있다가
막상 엔딩 보니까 게시판에서 하도 욕들을 하는 분들이 많길래 (물론 아닌 분들도 많지만)
대충 글들 보니까
아 소설이랑 뭔가 다르게 각색을 했구나?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아 ㅅㅂ 쿰 이런 글들이 있길래, 파리의 연인 재탕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죠.
뭐 엔딩 장면이야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으니 저는 뭐 딱히 더 평하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엔딩과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엉망인 드라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엉망인 드라마가 엔딩이 엉망이던 말던 제겐 별 상관 없는 듯 합니다.
글쎄요, 사실 웹소설도 뭔가 엄청난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재벌물, 경제물을 여러개 읽었는데
웹소설을 다 본건 아니지만 대충 판타지 회귀물 or 판타지 빙의물 or 판타지 환생물이 대세인 것 같더군요.
어쨌든 애초에 말이 안되는 설정이니 판타지 세계에 환생 or 빙의 or 회귀라는 설정을 섞기가 가장 독자들이 쉽게 받아드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이쪽 부류들의 장르 작품들과
대체 역사 소설쪽 작품들이 있구요, 물론 대역물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로 주인공들이 마찬가지로 환생 or 빙의 or 회귀 뭐 그러식으로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재벌물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로 환생 or 회귀 or 빙의 뭐 그렇게 시작하구요.
결국 이런 컨텐츠들의 세계관은 각자 다르지만 결론이 환빙회인 이유의 핵심은
"미래를 알고 있기 때문" 이라는 엄청난 메리트를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요즘은 독자들이 주인공이 곤란을 겪는것 자체도 싫어하고 걍 첨부터 끝까지 원사이드 스트레이트로 사이다를 원하기 때문에 미래를 알고 있다는 설정은 당연히 실패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고 성공만을 바라는 설정에 잘 맞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도 모든 데이터를 확인해 본건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 문피아 기준으론 재벌물 흥행 역대 1위 작품입니다.
그 만큼 재미있냐? 라고 물으면 저는 아니오입니다만, 뭐 제 개인의 평가가 중요한건 아니고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은 그냥 전체적으로 드라이하게 원사이드 삼성 먹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겠죠.
그 사이에 진양철과 진도준의 대화가 소설의 큰 재미를 주는 한축이고, 진도준이 승승장구하는걸 보는게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한축이라고 봅니다.
드라마에선 개인적으로 진양철과 진도준의 대화에서 적절한 긴장감과 진도준이 진양철의 대화를 통해서 좀 더 경영 or 사람 or 시야? 뭐든 간에 깨닫게 되는 점들에 대한 묘사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고
웹소설에 나오지 않는 진양철이 약해진 모습 (병으로 인해 캐릭터가 바뀌는 모습) 들을 통해 뭘 추구하려는지? 사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복수가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있다면 웹소설의 분량과 드라마의 분량이 다르니까 1-10단계를 체계적으로 표현하리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너무 날림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고
설정의 오류? 스토리의 오류?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게
애초에 웹소설은 진도준과 윤현우는 다른인물이고, 윤현우가 죽고 진도준으로 환생해서 그 지구에서는 윤현우라는 존재가 아예 없는 평행세계이기 때문에
딱히 윤현우의 실제 친부모에 대한 특별한 설정은 없습니다.
근데 드라마는 뭔가 가족애를 넣고 싶었는지
엄마가 주식 몰빵해서 작전주에 박살나는것도 현실적으로 좀 이해가 안되고... 아들 대학 등록금이 없어서 대학을 가니 마니 하는데 작전주에 돈을 넣는다??? 가 얼마만큼 현실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자기 엄마가 작전주에 돌아가셨는데, 진도준은 작전주로 돈을 버는것도 윤리적으로 혹은 그냥 한 개인의 입장에서 그게 선뜻 리즈너블한 행동인가? 에 대해서 개인적으론 아니다싶구요.
돈 벌고, 삼성 먹을라고 노력하는 진도준이 갑자기 아버지가 노조원으로 해고되는걸 막으려고 기아차를 꼭 인수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논리가 갑자기 급 감성팔이급 논리라 뜬금없었네요.
웹소설에선 아예 그런 설정이 없으니 작전주로 돈을 벌고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뭔가를 취해도 딱히 도덕적 리스크를 지지 않는 다는 설정?)
자동차 그룹이 필요해서 스토리가 정확하진 않지만 애초부터 (92년정도?) 기아를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고, 기아를 먹고 삼성차와 합병한다는게 진도준의 계획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작이 있고, 원작을 비틀어서 뭔가를 해보려는걸 이해못하는 건 아닙니다.
이태원 클라스도 그랬고, 경이로운 소문도 그랬고 (12화에서 도저희 못버티고 하차했지만), 재벌집 막내아들도 그렇죠.
다른 웹툰 or 웹소설 베이스의 드라마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원작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나가도 원작의 분량을 완벽하게 드라마로 옮기는게 불가능하다보니
결국 어떤식으로든 각색을 하고, 드라마의 구조에 맞춰야 하고 그 각색과정에서 원작 스토리가 비틀어지는거 까지는 현실적으로 이해는 하는데
그 비틀어짐이 간소화 하는 방식으로 가면서 원작의 큰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야지
말 그대로 비틀기만 하면 장땡인줄 아는 작가들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재벌집 막내아들은 결국 재벌가로 부터 죽임당한 집사가 재벌가의 제일 힘없는 막내로 환생해서 그 재벌가를 점령한다는 걍 경제복수물 인데
엔딩은 도대체 뭐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송중기에 대한 호불호가 딱히 있진 않습니다만, 이번 드라마에선 그 뭐라고 해야 하나요? 꾸러기 표정이라고 해야 하나요?
계속 그 표정만 짓고 있으면 뭔가 해결되는건지, 볼때마다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요.
걍 개인적인 평이었습니다.
이태원 클라스는 원작이 100점이면 드라마가 80점
경이로운 소문은 원작이 100점이면 드라마가 10점
재벌집 막내아들은 원작이 100점이면 드라마는 50점 수준이네요.
개인적으로 웹소설 경제물은
https://novel.munpia.com/173634
이게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랑 차사고 낸걸로 끝내면 되지 굳이 같은 사고 패턴의 그 씬이 꼭 필요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암살을 하던가 ㅋㅋㅋ
아니 차로 그렇게 조질거면 진작에 조지던가 ㅋㅋㅋ
개인적으론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