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몇년 살아보면서 한국에서 도입한 스쿨존 30, 시내 50 제한속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을 보니 거의 비난하는 분위기더라고요.
1. 스쿨버스를 도입하고 아이들이 내리거나 탈때 차들이 서야된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건 뭐... 우리나라 도로에는 안맞자나요. 미국이야 땅이 넓고 아이들이 거의 다 스쿨버스를 타니까 가능한건데
우리는 스쿨버스를 만들 필요가 있을지.. 한적한 도시들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미 대중교통이 역할을 잘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2. 스쿨존30 제한이 필요없다. 차라리 도로를 막아라. 운전이 죄냐 뭐 그런 이야기들도 보이던데요
일단 독일이나 많은 유럽 나라들이 학교 주변은 30으로 제한합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대도시에 주택가들 주변 도로도 야간에 30으로 제한하는 곳이 많습니다. 소음때문에요.
왕복 10차로든 뭐든 상관없고요 스쿨존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주택가는 심야에 30입니다.
우리나라도 스쿨존 제한을 야간에 풀어주면 좋긴하겠지요. 이미 방지턱도 있으니까 야간에 풀었다고 막달릴수는 없으니까요.
전 우리나라에 아파트 주변도로나 주택밀집지역에도 심야에 제한속도 30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뒤에 왕복 8차로 도로가 있습니다. 겪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뭐 여름에도 왠만하면 창문닫고 살아요.
밤만되면 우리나라 외제차들이 다 모이는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에는 배달오토바이들이 다니는데
배달오토바이들은 일부러 더 시끄럽게 개조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3. 시내 50 제한해봐야 무슨 소용이냐 60에서 50으로 준다고 뭐가 달라지냐 하는 말들이 있던데
통계적으로 뭐가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제가 사는 도시 다 돌아다니면서 봐도 50으로 달리는 차 없습니다.
막힐때는 막히는대로 다니지만 안막힐때는 뭐 시내에서 6,70은 기본이던데요.
시내에서 길게는 10키로 이상 다닐 수 있겠지요. 그런 거리를 60으로 다니나 50으로 다니나 몇분이나 차이날까요.
저도 뭐 대부분의 차들이 신호 잘 지키고 정말 60으로만!!! 다니고 정지선 잘 지키고, 신호없는 횡단보도에서도 잘 서고
독일 운전자들 처럼 운전하면 뭐 60이던 50이던 상관없습니다만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50으로라도 낮추고 더 쪼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4. 고속도로 100~110 제한은 시대착오적이다. 독일은 무제한인데.. 이건 정말 한두달만 독일에서 살아보시면 무제한 별거 없구나 느끼실거에요.
일단 공사많고 대도시 주변은 차많고 해서 막혀서 고속도로에 대해 불만많은것은 똑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우토반은 속도 무제한이 아니고 속도 무제한인 구간이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게 독일 고속도로는 직선구간이 많고요 우리나라처럼 막 오르락내리락하지않고 평지가 많아요.
정말 빨리 달려도 괸찬겠다싶은 길이에요.
우리나라는 사실 커브뿐 아니라 오르막 내리막이 많자나요. 무제한으로 달리면..
아우토반도 커브많은 구간, 경사있는 구간은 속도 제한 하고요 시내나 도시 가까운 고속도로는 날씨따라서도 속도 제한합니다.
그런 독일에서도 환경문제나 에너지 문제로 속도 무제한 구간을 없애려고합니다.
저도 뭐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독일 운전자들처럼 운전하면 제한 속도 높이는거 상관없는데 꿈같은 이야기이지요.
어제 장례식갔다 오는 심야에 저만 제한속도 지키고 저만 빨간불에 멈춰서 한번 써봅니다.
왜 30/50해야하는지에 대한 이해없이 적용만 하는 멍청한 규제라서 그런겁니다
도로구조가문제일수있는데 그에대한 생각은 안하고 아 30/50했잖아? 꺼억 하니 문제인거에요
30 이 중요한게아니라 보행자 보호가 중요하니 보행자가 도로로 뛰쳐나오지못하게 펜스설치
30까지 강제로줄이게 방지턱도 설치하고 횡단보도 잘보이게 조명도 넣고
시야지장이없게 가로수 전지나 가로등 위치조정 전봇대 지중화 현수막등 제거 이런게 다 이루어져야하는건데 후자는 하나도없고 전자만 해놓으니 ??? 되는거죠
10차로앞에 스쿨존 . 이런건 그냥 생각이없는겁니다
30/50이문제가아니라요. 초등부지를 잡을때 학령인구가 10차로 길건너게하는거부터가 정신나간거구요
한국은 미국식도로에요. 거기에 구주식 도시환경 규제를가하려드니 개판나는겁니다
/Vollago
극단적인 무단횡단 허용을 생각하는 사람입죠..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모든 무단횡단 합법..
다만 4번은 저도 인정합니다. 언제적 110인지
저도 5030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고의 치명도가 달라지니까요.
죽어도 좋고 다쳐도 좋고 불구가 되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모를까요.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다만 50은 좀...근거도 찾아보면 별로 없더라구요 차선 교통흐름이나 시간이 따라 대로는 가변적이거나 애초에 60설정도 괜찮을듯 합니다
동아일보라 좀 그렇긴 합니다만..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413/106376390/1
서울시내에서 60키로 50키로로 실 주행해 봤더니 별 차이 안나더라 라는 기사입니다.
또 역시 동아일보라 좀 그렇긴 합니다만..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413/106376323/1
부산에서 50키로 시범운영했을때 보니 보행 사망율이 43%가 줄었다 라는 기사입니다.
이만하면 근거가 되었는지요.
자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_^
사실 저도 시간에 대해서 50하나 60하나 별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도구 시범에 대해서는 그 지역이 "시범"이고, 단속을 많이 했기 때문에 사고가 줄어들었을 확률이 있기때문에
60을 유지하고 단속을 엄격히 하는 부분과 비교군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무조건 50안좋다 이야기가 아닙니다~ 좀 시민들이 받아들일수 있는 형태가 되었으면 하는 취지입니다~
다만, 그 보다 더 중요하게 지켜져야 하는 부분은 스쿨존 주정차 금지입니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내려주려고 학교 주변, 교문 앞에서 주정차하고, 하교때는 학원차들 주정차하고, 그러는데 그거 자체가 위험요소입니다.
애초에 민식이법의 민식이부터가 그렇습니다. 해당 차랑은 30km 이하였고, 그 주변에 주차된 차들이 없었으면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통계청에서 연도별 사망자율과 불편해진게 추가 되는걸 보면 되긴 합니다
코로나 기간을 재외하고도요
속도만 줄이니 반감이 안나올수가요....
도로로 튀어나오지 않게 펜스만 제대로 설치해도 사고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작업장에서 신호수 있어서 뭐하냐는 분위기가 10~20년 전엔 있었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죠.
안전에 관한한 다른 방안 찾기전에 할수 있는거 먼저 하는 것이 답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차가 외국에 비해서 과하게 빨리 달리는것은 여러 분들이 중언해주고 계시죠
골목길도 정말 빨리달리는 차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택배사에 신고도 해봤습니다. 골몰길 빨리 달리지 말라고
심지어는 유치원차량도 과속을 해서 전화해서 항의한 적도 있습니다.
학부모 반대, 입시 어쩌구 하면서 반대할 것 뻔하지만, 살아가면서 오랜기간 진짜 필요한 교육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행정이 대부분 그렇듯
각 지역의 도로 특성을 무시하고 일괄적으로 적용해서 반발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괄적으로 기준을 정해서 적용해야 말이 없지, 일괄적으로 적용 안하면 또 다른 말이 나올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그 행정적 비용도 어마어마 할 것 같은데요.
더하여 역겨운 저질 문화 틴팅 시커먼 유리는 언제나 단속을 시작하려는지...
안전 불감증이 뇌를 지배한 사회에요
초등학교를 왕복 8차로 간선도로 변에 짓고, 교문을 내놓고, 애들은 그 앞에 8차선 도로로 건너서 통학하니까 스쿨존 합시다...(?)
지금 이런게 문제가 되는거니까요. 도시개발을 맥락 따져가며 여유있게 하지 못하면서 급격하게 하면서 대로와 간선도로 위주로 도시의 생활권이 형성되고, 성장해서 도로 시스템과 교통 밀도는 정말 독일이랑 다르게 정의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외국 제도를 고대로 씌우다 보면 탈이 납니다. 애초에 간선도로는 간선도로의 기능을 온전히 시켜야 하고, 초등학교 배정 권역은 그 간선도로를 넘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 급격하게 성장한 서울이란 도시는 그런 고려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저도 독일에서 살았지만 이런 극한의 교통 밀도 한복판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독일은 스쿨존 제도가 없는 주도 많죠. 그냥 주택가 레벨로 가면 거진 30km/h 존이고, 도심은 그냥 아예 다 30km 존으로 통일시키는 추세죠. 그리고 주택가 안에 학교가 있으니 뭐 다 조심해서 운전하니까요. 제가 살던 동네도 학교 앞에 스쿨존으로 지정돼서 30km 제한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학교 앞엔 시크하게 학교 앞 표지판 하나랑 횡단보도 그려져 있는게 전부 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이든 생활가로든 30km/h 시속 제한 걸어 놓은 도로들 설계도 다 엉망입니다. 보도랑 차도 사이에 펜스 쳐놓는거 차량들 고속 주행을 더 보장하고 있는 설계거든요..? 오히려 사고유발 설계라고 다른 나라들은 더 지양하고 있는데.. 정말 거꾸로 가는 도로 정책이 너무 많이 보여요.
가끔 스쿨존 지날때 30으로 가도 너무 빠르지 않나 싶을때도 있어요
30키로 생각보다 빠릅니다.
일반도로 50은 의미없었던 정책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독 교통 분야는 연간 수백명이 죽어나가는데도 규제가 잘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유독 5030이나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더라구요.
사람들이 불편한건 못참나봐요..
그나마 이렇게 제한속도 낮추고 논란을 만들고 이슈를 터트려야 조금이라도 속도를 지키거나 과속을 해도 60으로 하니까요.
제한 속도가 60일때는 7,80으로 과속하지만 50일대는 6,70으로 과속하니까 찬성입니다.
하루종일 속도 제한이 의미없고 부당하다 -> 마찬가지로 하루종일 무조건 제한해야 지킵니다.
시간별로 제한 풀고 그러면 언제언제는 더 풀어달라, 나는 몇분 차이로 단속당했다 등등 온갖 말들이 나올게 뻔하자나요.
인터넷에서는 전부다 정지선지키고 제한속도 지키는 사람들만있지만, 현실은 그런 사람 찾기 힘들자나요.
솔직히 80% 이상의 운전자들은 지금도 단속카메라 앞에서는 50이고, 평균속도 70~80으로 다니는게 보통인데요.
속도만 규제할 게 아니라, 차선을 좁히고 대중교통 전용차선과 자전거 전용차선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발 감응식 신호등이랑, 바로바로 반응하는 버튼식 횡단보도 신호등도요 ㅜ
30%가 좀 안되는 제한 있는 구간도 상당수 130, 120 정도니까 한국의 110, 100 체계와는 실제로 차이가 크죠.
시내 구간의 5030에는 대체로 찬성하고, 생활도로 구역의 보행자 우선화 등 더 강화해야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만,
정작 문제는 그런 것과는 상관없는 도심, 시외 간선 구간의 제한 속도까지 하향되었다는 거에요.
독일에서도 도시 내 구간이라 해도 간선급 도로는 60, 70 제한인 경우가 많고,
시외 구간은 왕복 2차로 도로도 기본 제한 100입니다만
현재 한국에선 그런 도로가 60에서 50으로 하향된 상태죠.
독일이라면 100에서 130 제한 정도로 적용되는 자동차 전용도로도 60, 70 정도인 구간이 너무 많이 늘었습니다.
시내는 빡세게 안전 위주로 제한하되, 간선도로의 제한 속도 상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우선 추월차로 단속 좀 해줬으면 하지만요.
후측방 경보는 보험료 할인수단으로만 쓰는 것들이 천지고요, 교차로에서는 옆에 놈이 유도선을 잘 따라가려나 불안해 하며 핸들을 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