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초반에.. 조합이 결성되고.. 조합이 몇번 엎어지고.. 지연되고.. 누군 감옥가고.. 누군 자살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재개발 비리의 모든것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진짜 5년 이상을 그냥 공터만 봤죠.. 그때 정말..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처분을 수백번 생각하기도 했었죠..
어찌어찌하여 다시 삽을 뜨고.. 2015년말에 입주를 시작했죠.. 아이들 학교 때문에 몇개월 비워뒀던거 같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집에 가서.. 전등도 갈고.. 애들방에 페인트로 칠하고.. 청소도 하고..그냥 누워서.. 몇시간을 그냥 있기도 했습니다.
진짜 일주일에 몇번을 혼자서 퇴근하고 갔는지 모르겠네요..
2015년 말에 대출받았던.. 7년이 지나서 오늘 다 상환처리 했습니다. 근저당 말소하라고 되어 있던데.. 나중에 은행에 전화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아내나 저나 20년 넘게 직장생활하다 보니.. 생각보다 조금 빠르게 갚아나간거 같습니다. 지난번 상환하고 아내가 예금든다고 했던돈.. 그냥 상환처리 하자고 이야기 했네요..
아무리 예금금리가 높다한들... 대출이자보다 높을까 싶기도 하고.. 7년간 혹 처럼 달고 있던 녀석이라.. 아내가 준 돈.. 제가 가지고 있는 비자금(.....) 여기저기 통장에 있는돈 탈탈탈탈탈 털니 딱 됩니다. 다행이 카드값은 냈네요..ㅎㅎㅎ
은행앱에서 상환하시겠습니까? 확인 버튼 누르는데.. 많은 시간을 고민했습니다. 이돈이면.. 차를 바꿀수도? 집 인테리어를 싹다 할수도? 했지만....
이제.. 아이들을 위해서 저축 하던걸.. 좀 많이 늘려야겠고.. 저희 부부를 위해서 또다른 저축을 시작해야 겠습니다.
덧..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찾아뵙고 감사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2%대의 주담대를 거의 갚았더니 사업자금으로 6%짜리를 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ㅠㅠ
말소비용 45,000원 내셔야겠군요. (1주전에 저도 근저당 처리하고 왔지요 =)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만큼 감회가 남다르실듯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저도 올해 초에 부채 다 상환하고 속이 시원하네요.
오늘은 더욱 편한밤 되실것 같아요.
저는 대출 11년차인데 갚아버리려다가 고정금리인데다 세금감면 용도로 써야겠다는 생각에 남겨뒀네요.
올해 세금에 얼마나 영향을 주나 보고 갚을지 말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저는 욕심이 끝이 없어서 집을 늘리고 늘리고를 반복하느라 죽을 때까지 대출을 안고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근저당말소하려면 해당대출은행에 전화해서 근저당말소요청해야 합니다. 은행에서 알려주는 법무사에 근저당말소비용입금하고 3-4일 정도 후 등기부등본 보면 말소처리 되어있더군요.
저도 최근 근저당말소했는데 제가 거래하는 은행은 1건4만원 2건6만원 이었어요.
10원짜리는 아니었겠죠? ㅋ
농담입니다.
축하합니다.
제 대출표를 다시 보니 76세까지 갚는것으로 되어있네요..
대출인생 뭐 있나하다가도 봄이아빠님의 글로 다시 의욕'만' 샘솟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저 부엌등 엄청 밝아서 없던 오징어도 모일 거 같은데 어떤가요? 예쁘게 생겼네요.
전 30.5년 남았네요 ㅠ
진정한 자가 소유자가 되심을 축하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저는 이제 시작이라 입주한지 이제 2년...
저는 10년 소송 끝에 상환완료 하는 그날. 와이프랑 스떼끼 썰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행복하세요.
이율 올라간다 어쩐다 하는 시점에 딱 대출 다 터졌네요.
빈 집에가서 멍하니 몇시간씩 있을때면 참 이놈의 집 한칸이 뭐라고 이리 어렵나 싶기도 했습니다.
홀가분하시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살짝 부럽기도 하구요. ㅎㅎ
그러다 이사를 하면 다시 대출의 노예가... 흠흠
근저당 말소는 은행에 요청해서 실비 내고 대리로 하거나, 직접 등기소 가셔서 하시면 됨니다.
안하시면 근저당 내용이 없어지지 않더군요.
이제 홀가분하게 든든한 노후준비하시길요
부부가 같이 힘내서 해 나가니 금새 이뤄(?)내네요...^^
가입 후 한달 지나고 첫 댓글입니다
저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얼른 똑같은 느낌 느껴보고싶어요.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급전 구할때에 주담대 금리로 바로 대출 가능하다거나 하는 경우에요
나중에 매매할때 근저당 없애도 금방 되니까요
은행마다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나의 경우엔 그러했습니다.
다시 돈빌릴때 이것저것 할것없이 바로 빌릴수도 있구요
예전에 잠시 자가 소유집 팔고 6개월 동안 은행에 이자와 원금을 안 내던 시가가 있었는데 정말 마음이 편하더군요
지금은 또 열심히 은행에 돈을 바치고 있습니다. ㅠㅜ
축하합니다^^
모두들 힘 내시길..
최근에 목돈이 좀 생겼는데 대출이자보다 저축금리가 좋아서 그냥 은행에 넣어버렸네요.
저두20년상환. 절반지나고 있네요10년전 그땐 몰랐었습니다
고정금리로 할껄 ㅡ.ㅡ
전 아직 갚을게 많아서 부럽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하고싶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은행 빌린 돈 다 갚고,
미리 다 갚았다고 은행에 중도상환수수료도 내고,
근저당 말소한다고 수수료도 내고
생각지 않았던 비용이지만,
그 기분은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죠.
잘 하셨습니다.
저도 30년전에 그럴날이 오기를..
저도 7년동안 상환하신거면, 정말 저축 많이 하신거라고 생각하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되건, 가족을 위한 집한채 온전히 마련하신거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