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짜리는 성질머리가 큰언니랑 똑같아서 집에서 가장 시끄러운 존재입니다.

생긴것도 너무 비슷해서 가끔 깜짝깜짝 놀랍니다.

아직 말을 못해 혼낼수도 없어 가족 중 서열1위 지존님입니다. 

빼면 11살 합치면 15살

13살짜리가 2살이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곧 초등학교를 졸업하네요

2살이나 13살이나 아빠만 보면 달려와서 안깁니다. (중간에 기타등등도 있습니다)

160cm 넘어가는 포유류가 달려들면 멧돼지가 뛰어오는 느낌이라 정말 무섭습니다.

아이들과 오롯이 시간을 보내려 잠시 인생의 퍼즈버튼을 누른다는게 벌써 만 2년을 훌쩍 넘어가네요 

후회도 되고 지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이 긴 여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사진들을 보니 잘 떠난 거 같기도 합니다. 

축구덕에 한국 생각도 많이나고 여기는 새벽시간이라 센치해지네요 

뭐 어떻게든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