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 좋아요만 하다가 처음 안 좋은 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아버지가 큰 대학병원에서 전신 암 4기에.. 길어야 1년.. 진단을 받으셧습니다.
4기에 전신으로 퍼졋는데 항암치료가 의미가 있을지 물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답변하시길.. 항암치료가 잘 안되는 종류라고 합니다.
암세포도 종류가 잇나봐요..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의사선생님이 아버지 어머니를 밖에 계시게 하고 얘기해 주셧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전신 암 4기라는 사실만 알고 계시구요.. 일단 12월 초에 항암치료 예약은 해 두셨다고 합니다.
제 주위에 암이나 항암치료를 겪어보신 분이 없고요..이것저것 알아보려고하는데.. 호스피스? 라는 것도 있고..
사실을 최대한 빨리 알려드려야 할지 항암치료를 해야할지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한두살 손주들도 곧 보실텐데.. 어떤 결정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그정도로까지 진행되도록 아버님이 증상이 없으셨을리가 없을텐데...그저 꾹 참고 그냥 나이들어 아픈가보다 하셨나 봅니다
나중에 본인께서 항암 너무 힘들고 그냥 호스피스로나 가고 싶다...하시기 전까지는 말이죠.
본인이 원치 않는다면 모를까 치료를 받기 원하시는데 가능성 적다고 가족들이 치료를 포기하면 나중에 두고 드고 후회합니다.
저희 와이프도 최근 유방암 진단받고 항암중입니다 (오늘 3차 항암치료 받으러 입원했네요)
한번 더 용기내어 타 대학병원 예약 하셔서. 검사 받아보셨으면해요 항암 들어가시기전에
쉽게 말씀 못드리겠지만 그래도 아버님께서 본인 몸에 대한 건 아셔야 하지 않을까요..
근데 윗분 말씀대로 의지가 강해야 합니다. 항암치료가 꽤 고통스러워서.
1년만에 완치 판정받으셨습니다
강력한 의지와 자연의 치유력을 전 믿는편입니다
임상시험 약은 거부하셨고요
완젼자연식 자연에서 살기 하셨어요
이거 관련 영상도 있는데 뭔지 까먹었어요
찾아볼께요
https://www.google.com/amp/s/news.sbs.co.kr/amp/news.amp%3fnews_id=N1000717448 이거 아닌가요? SBS스페셜.
이분 산속에서 캠프차리고 사업한다는데
항암치료 받으실지, 아니면 진통제 사용하시면서 최대한 편안하고 고통 적은 삶을 사시는 방향을 택하실지,,,,,
(말씀드릴 때는 상황이 이렇게 좋지는 않지만, 항암치료 열심히 받자고 말씀드리시고요.)
두분 다 늦게 발견했는데, 발견될 무렵에는 멀쩡하셨는데,
불과 한두달만에 급속하게 나빠지셨어요.
3기인가 4기라는 진단은 정확한듯 해요.
암의 시기가 맞다면, 매우 빨리빨리 상황이 전환될 듯 합니다.
본인들이 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기도 전에,,, 항암 시작도 하기전에 혼수상태로 전환되었어요.
항암치료 예약 잡고 입원해서 준비하고 뭘 해보기도 전에 한달만에 혼수상태 되셨어요.
정말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아버지께서 암으로 오래전에 돌아가신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당사자인 아버지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말씀도 드릴 수 있겠지만,
연세가 드시거나 그런 큰병에 걸린 사람 본인에게 결정을 모두 맡기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실을 가족이 다 공유하고
가족 모두가 같이 고민하고 얘기하고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아버님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항암이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결정도 존중되어야 하고
그런 힘든 항암의 시간으로 남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결정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택도 절대로 옳은 선택은 없겠지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 보시는게 어떨지요.
힘드시겠지만, 마음 단단히 가지시고...
좋은 기억 많이 남기세요.
추가) 항암하시고 식사 한번 제대로 못하시고 가신게
아직도 젤 맘에 걸려요.
맛있는거 많이 잡수시게 해주세요.
전신암이라는 것은 없다라고 알고 있고요..
특정 암이 전신으로 전이된 케이스 같습니다.
어떤 암이던지 주변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 암 4기라고 합니다.
4기 암은 암의 종류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지만,
전신으로 퍼진 경우는 다를겁니다.
원인암이 뭔지가 중요하다고도 하는데..
원인암의 종류에 따라 좀 얌전한 함도 있다고는 하던데..
그런데 전신으로 전이가 되었다면?
전이된 조직의 종류에 따라 암세포도 변형되고 하기 때문에..
최초의 암이 무었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고요.
이미 전신에 퍼진 경우는 항암치료가 거의 의미 없다고 들었습니다.
암 4기와 말기암은 다른 것이지만,
항암 치료가 불가능하고 생존기간을 1년으로 잡으신 것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의사선생님과의 충분한 설명 청취 및 협의 하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80세가 넘으셨으면 항암을 안하는 것이 나은 듯 싶어요.
아무튼 아버님도 가족분들도 인계동골목대장님도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나을 분들은 그거 안해도 낫구요 안 나을 분들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대체로 경과대로 흘러갑니다.
연세 감안하시고 환자의 의지 고려하셔서 적절한 치료법 찾으시고 전신에 퍼진 4기라면 호스피스도 미리 생각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되도안한 대체의학으로 돈 낭비 안하시길 강력 권유드립니다. 주변에 이런걸로 있는 돈과 남은 생을 다 날리신 케이스가 많아서 안타깝네요.
제 생각에도,
그 "대체의학" 보다, 나는 자연인이다가 나아 보입니다.
항암치료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시면 의미가 있고, 아니면 호스피스 좋은 곳으로 빨리 알아보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이건 철저하게 개인과 가족의 선택인 듯 합니다.
그리고 무슨 대체요법 이런 건 절대 하지 마셔요. 대체요법으로 암이 나은 경우는 대부분 진단 자체가 오진인 경우입니다.
저희 가족은 어떤 상황인지 본인과 가족들에게 솔직히 말씀 드렸습니다.
항암도 힘들고 완치는 더더욱 어렵고 평생 약 먹어야 할 거라고, 그래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덜 힘들 거라고 인지 시키고 본인이 직접 결정하시도록 했습니다.
호스피스도, 저희 집에 모시는 것도 선택지중 하나였지만 원래 시골에 사시던 분이라 먼 걸음 하셔도 마음 편한 시골이 좋다며 한 달에 한 번씩 통원을 선택하셨어요.
이미 골절이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병원에서도 처음 1년 이야기 했었고, 시작하는 3개월은 이것저것 확인 한다고 입원도 좀 하시고 고생도 좀 하셨는데 약이 잘 듣는지 빠르게 상태가 좋아지셔서 얼마 전에는 코로나도 털고 일어나셨습니다.
결국 본인의 의지와 주변 가족들이 그 의지를 얼마나 받쳐 줄 수 있는지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아픔인지 잘 알기에 호전 되길 간절히 바라고 또 응원 드립니다.
어떤암에 어떤항암제 쓴다는 거의 정해진 매뉴얼이 있어서.... 큰병원간다고 의사가 무슨 신묘한약 만들어서 쓰진않습니다. 어떤 암에서 효과가 있다 하고 알려진 약 쓰는건데 그런게 없다고 하면 진짜 없는겁니다. 암치료 하늩사람들은 항암제 써서 몇달만 진행 늦춰도 효과 있다고 하는 사람들인데 그사람들이 효과있는 항암제가 별로 없다는건 진짜 치료효과 보인 약이 없다는거라......
큰병원이면 임상시험 참가하실수도 있긴한데 임상시험은 사실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는거고... 항암제 잘 안듣는 암이라고 알려진암은 지금까지 알려진 약중에선 효과있늩게 없었다는거라.... 진짜 절묘하게 효과있는 신약이 딱 시험중일 가능성은 낮아요..
그래도 치료하실거면 가능성 낮다는건 알려드리고 선택하게 하세요. 항암치료 은근 고통스럽습니다
제작년 여름쯤 암진단을 받으셨고, 암세포가 빨리 퍼져서 삼성강북에선 다 늦었다고 했고(수술, 방사선, 항암 모두)
아산에서 수술 가능하다고 해서 옮겼지만 거기에서도 수술 바로 앞두고 어렵다고 포기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립암센터에서 항암주사를 2~3차례 맞으셨고 결국은 차도가 없으시고, 나중엔 체력도 없으셔서 같은 병원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셨습니다.
많이 약해지는 과정을 겪었지만 근 1년간 그래도 우리 부자에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님께 잘해보자고 의지 이야기 하시고 카페나 영상 보시면서 차근차근 준비하시고, 후회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2년 중 1년은 행복하게. 6개월은 숨이 많이 가쁘셨고 마지막 6개월은 빨리 돌아가시게 낫다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셨어요.
정답은 없지만 아버지가 정신이 온전하신 짧은 시간에 많은 대화 나누고 영상도 남기시고. 사랑한다고 그리고 아버지께 서운하게 하신 게 있으시면 다 고백하고 용서를 빌고 보내주세요.
전 그걸 잘 못 했어요.
글쓰다가 눈물 날 것 같네요.
반년전인가 1년전인가 새소게인가 모공인가 게시글로 보긴했습니다만,
한번 알아보면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친구 아버지 경우 보니... 그게 맞는 것 같네요
서울대 아산 삼성 등.....
그러니까 포기하고 남은 시간 편하게~ 이럴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항암치료를 안하셔도 암이 커지면 고통이 감당못할만큼 엄청나게 커져요.
아버지께 말씀드리시고 아버지가 선택하시도록하시고 되도록 항암치료 받도록 권유 하시면 좋겠습니다.
암이 수술이 가능해도 암이 무서운게 퍼져있는 상태에선 도려내면 갑자기 다른 부분이 엄청나게 빨리 커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수술 불가능한 경우라 해도 넘 절망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요.
그러니 희망 잃지 마시고, 딱히 희망이라 할 것도 없습니다!
글쓴님은 피곤하고 슬프겠지만, 지금보다 더 웃고 좋은 경험 많이 해보면서 식습관, 물마시기라도 고쳐가며 여생 최대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길 빕니다.
일단은 차분하게 이야기 먼저 하시는 게 나아보입니다.
심장마비나 뇌출혈은 준비할 시간이 없이 사망이니 이보다는 나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큰병은 대형 병원 한두곳 더 다녀보세요. 중환자실에서의 마지막 시간은 너무 외롭고 무서울듯합니다..
본인에게 알려 정리할 시간을 드리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말씀 안드려도 결국 눈치로 다 알게 된다고 합니다.
표적치료제가 다행히 잘 맞아서 종양지수가 많이 떨어졌고 1년이 지난 지금 회사 일도 하면서 잘 버티고 있어요.
친구 말로는 항암할 때 토하고 잠을 못자서 힘들었는데 죽염을 매일 물에 타서 먹으면서 좋아졌다고 하구요. 뜸을 자주 뜨는데 이것도 굉장히 좋다고 하네요.
암으로 죽는 사람도 있지만 죽지않는 사람도 많아요. 항암을 못 버티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좋은 생각하고 잘 치료받으세요.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여러 긍정적인 댓글들 처럼
약효 잘 받으셔서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일단 발견하신 게 중요한 거고요 치료도 시작해볼 수 있는 것이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상, 그리고 주변 분들 소식 들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환자분과 가족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이해하실 수 있게 상황설명을 차근차근 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4기'라는 숫자만 보면 좋지 못한 느낌이 드실 수 있으니 현재 건강상태나 주치의 선생님의 진단을 잘 전달드리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십시오!
뼈 쪽이거나 종괴의 사이즈가 어느 정도 있다면 수술로 1차 암조직 제거를 시행하고 추가로 방사선, 항암제 치료를 병행하게 되실 것입니다.(암 조직 크기가 크다면 항암제로 암 조직 크기를 줄이는 게 먼저 시행될 것이고요)
저의 지인도 S대병원에서 진단 받고 수술 받고 항암치료도 두차례까지 했었는데, 해당 항암제는 효과가 없어서 다른병원으로 옮겨서 약을 교체하고 방사선 치료 병행해서 항암치료 중입니다.
다만, 연세가 있으시다면 건강상태에 따라 그만큼 전이가 좀 더뎌진다고 합니다. 주치의 선생님 의견 충분히 들으시고 주변에 정보 아시는 분들 통해서 잘 맞는 치료법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혹시 치료에 임하신다면 입원 - 각종 검사 - 수술까지 퇴원없이 계속 진행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중간에 퇴원했다가 수술하시게 되면 병원비 차이가 매우 많이 납니다. 저는 중간에 퇴원해서 10배정도 더 들었지 싶네요. )
여타 대체요법과 다르게 건강보험 목록에는 나와 있어 당시 실비치료보험으로 충당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누님 그리고 저희 집사람 모두가 하는말이 저 주사 맞을때는 감기조차 걸리지 않았다고 신기하디고 하더군요.
많이 만드세요, 나중에 하나하나가 다 후회더라고요
동영상, 사진 많이 남기시고요
항암치료 병행하면서
스스로가 마음의 준비를 하시게끔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가 됐든
마음편하게 하고
하고 싶은 것들 있으면 다 할수있게
도와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도 돌아가신 어머니 좋아하시던
가수 이미자 콘서트 한번 못 보내드린게
아직도 마음에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