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은 어제 지하철 역에서 발견한 포스터입니다. 처음엔 이곳에서는 시끄러우니 버스킹을 하면 안된다는 '금지 포스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니 '버스킹 프리존'이 신청만 하면 자유롭게 버스킹을 할 수 있다는 뜻이더군요. 완전히 반대의 의미로 써놓았네요.
그런 식이라면 미국의 학교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드럭 프리 존'은 '마음대로 자유롭게 마약을 사고팔 수 있는 구역'이 되겠네요, 참.
위 포스터에 쓰인 단어 35개 중 외국어(외래어가 아닌)가 14개나 되고 그 중 제목은 아예 로마자로 적어 놓았군요.
영어 좀 작작 썼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제대로 쓰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사족이지만 방송에서 발라드 가수를 '발라디어'가 아니고 '발라더'라고 되도 않는 영어(?)로 부르는 것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China Free
중국은 공짜?인가요 ㅋㅋ
Free Hongkong
Honkong free
저건 의미전달에 틀린 경우니..진짜 한심한 사용의 예네요.
It's super fast track
라면 괜찮을텐데 그럴리가 없겠죠 ㅋㅋㅋ
촤하하
busking (break) free ....... 이런 의미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위엣분 말처럼 '버스킹 마음껏 자유 지역' 이면 프리 버스킹 이 순서로 했어야 합니다
한국식 어순으로 생각해버려서 결과적으로 콩글리시가 되어버린 웃픈 상황이죠
도어스테핑,인택트도 그렇고 정말 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drug free zone은 마약금지구역으로 나오고요.
꼭 free + 목적단어가 제공의 의미는 아니고,
free wifi, wifi free 처럼 전후를 바꿔도 문법에 어긋나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순서 바꾸면 딱 봤을때 ??? 나오고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관용구에 빗대어 해석하게 됩니다.
wifi free는 비문이에요. xxx free는 일상에서 99%가 xxx가 없다는 긍정적인 뜻으로 쓰이는데 그러니 wifi free는 밑도 끝도 없는 소리가 되죠. 그 누구도 wifi가 없어서 좋아하지 않거든요.
sugar free
gluten free
lactose free
phthalates free
gun/drug free zone
etc.
free xxx는 xxx가 무료다 혹은 xxx에 자유를 같은 느낌으로 씁니다.
wifi free라고 써도 의사소통은 되죠. 왜냐면 원어민은 딱 보고 ??? 와이파이가 없다는 해석은 말이 안 되니 영어 못하는 사람이 free wifi / wifi is free를 저리 썼나보다 하거든요. 개떡같이 써도 찰떡같이 알아먹는다고 하잖아요.
번역기 맹신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지식 업데이트 요망
답답 하네요.
보통 이해하지 못할 단어를 쓰는 사람들은 자신도 그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전문용어나 콩클리쉬 영어단어를 많이 쓰면서 있어보이거나 쎈척하려고 노력하죠
오릔지 수준인데…
볼 때마다 황당해요.
좋은 국어 버젓히 두고 왜??
쓸거면 제대로나 쓰던가 왜 그딴 되도않는 외계어를...??
Free hug
Free wifi
Sugar free
Gluten free
Drug free
이제 색은 영어를 쓰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에요..
(포레스트 그린 이런거 말고, 단순 검정 빨강 흰색 등)
쥴리.....ㅋㅋㅋㅋ
쓸거면 제대로쓰던가...... ㅋㅋㅋㅋㅋㅋㅋ
초등학교 앞 지나가다가 Yellow Carpet 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놨던데,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왔길래 저런걸 영어로, 그리고 알파벳으로 써놨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smoking free zone : 흡연 금지 구역
busking free zone:?????
뜻도 모르면서 영어 남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여.
하긴 국무총리부터 영어를 남발하는데 오죽하겠어요.
Free wife
가 생각나는군요.
미미위 진짜 보고 너무 화끈거렸어요.
i seoul you라는 참사도 있었죠 ㅠㅠ
주위에 한글 이름 카페 찾기가 어렵네요.
가 대표적인 콩글리쉬로 봅니다
물은 스스로 입니다? 물은 뭐???
작년에 한국가서 버스 탔는데 외국생활 오래한 우리 애들한테 설명해 줄때 살짝 힘들었네요.
미는 한자고 태그는 영어고 다시 시는 한자야~
ㅋㅋ
딱 저렇게이해했었습니다 ㅋㅋ
개놀림 당했다는..
그래야 해외 언론을 보고 팩트 체크를 하죠.
그렇지 않으면 국내 기레기 기사에 허우적거릴까봐요.
슬프지만 전 젊은 층이 더 영어에 거부감이 없을때 나라가 발전할 것 같아요.
블렌디드 러닝
리터러시 연수 , 미디어 리터러시 등등 ㅠㅠ
다 학교에서 들은 내용이네요 ㅋㅋㅋㅋㅋ
e알리미 가통 목록..
오디세이학교니... 코딩파티니... 진로콘서트..
p.s. 개인적으로 제일 이해 안가는 명칭은 나이습니다...ㅋㅋㅋㅋㅋ
이 경우엔 영어를 어설프게 아는 자들이 되겠네요.
우국심으로 사족 달자면,
윤군 하나가 국격을 바닥으로 견인해 내는데 성공했고, 아직 그 끝 닿는 데를 짐작조차 할 수 없게 힘차고 능력있게 진행 하고 있듯이 말이죠.
현직 총리가 이 모양인데 현실 담당자들도 영어 늘려야된다 싶겠죠.
알수도 없고 불편한 외국합성어 쓰지말자
(빅스탭 정도는 어쩌다 쓰일수 있겠지만 PP인상율에 따라 xx스탭이라는 표현은 한국에서 어는 순간부터 사용하더군요.. 누가 그런 용어를 처음에 주장 한지는 모르겠지만요)
정작 미국에서는 그런 용어 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