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bile.twitter.com/anchoastro/status/1591469369787547648
한국에선 옛날 옛적을 말할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 한다는 것이 해외에서 급퍼지고 있는 중
- "아니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인데 고작 쑥 마늘 백일을 못참아서 뛰쳐나왔다는거에요?"
- "그게.. 동굴에 '실내금연'이라고 써있었다 하더라고.."
- "......아....."
https://mobile.twitter.com/anchoastro/status/1591469369787547648
한국에선 옛날 옛적을 말할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 한다는 것이 해외에서 급퍼지고 있는 중
- "아니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인데 고작 쑥 마늘 백일을 못참아서 뛰쳐나왔다는거에요?"
- "그게.. 동굴에 '실내금연'이라고 써있었다 하더라고.."
- "......아....."
"The first step in solving any problems is recognizing there is one." "Homines nos esse meminerimus."
담배가 전래된 이후이니 조선후기입니다.(진지)
가져온 거라.. 그 이전에 성인들은 기호식품이
뭐였을까요? 담배, 커피, 코코아 모두 없던 때 ㅋㅋ
저도 진지 드립이 치고 싶었습니다 ㄷ ㄷ
호랑이는 폐암으로 많이 죽고 있었습니다.
기록에 나오는 한자는 달래나 부추 혹은 명이 같은 톡쏘는 산나물 정도를 의미한다고 사가들이 얘기하죠.
호랑이 담배핀다는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호랑이가 담배피는 내용의 설화도 없고,
담배는 조선 후기에 들어왔고,
고양이과 동물은 연기를 아주 싫어하는 동물인데 말이죠.
그것이 알고싶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 등장하는 건 함정이지만요 ㅋ
재미난 영상이 있군요
영상에서 처럼, 호랑이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의 의미로 이야기 했을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랑이면 동물세계의 권력자인데... 민화에서 토끼가 담뱃대 받쳐주며 낑낑대는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듯,
착취, 피착취 관계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니까요.
결국 이 표현에서는 계급을 벗어난 다른 사회를 꿈꾸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신분제에 너무 억눌려 살던 나머지.
아주 먼 옛날의 동물 사회를 상상할 때 조차도 그러한 계급이 있었을꺼라 생각할 수 밖에 없던,
당시 백성들의 한계가, 강력한 신분제 사회의 억압이 느껴지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은 없고 동물들만 살던 시절, 그래서 누군가 담배를 피운다면,
호랑이 정도 되어야 담배를 피울 수 있던 시절... 이라는 의미로 보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동물들이 사람처럼 행동하던 시기,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시대였겠죠. 그런 시대라면...
뭐 그 때 (조선후기는 분명히 지났겠죠?) 사람들이 어떤 변덕으로 호랑이와 담배를 엮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토끼가 전 부치던 시절이 될 수도 있었고, 곰이 바둑두던 시절이 될수도 있는 거겠죠..^^
혹시... 담배 피우면서 유유자적하는 노인네들의 모습을 빗댄거라면
호랑이가 너무 지천이어서 그렇게 여유부리면서 사람들을 희롱할 수 있었던 시대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