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좋아하는 부부인데다
아버지도 곧 퇴직이시고 낚시를 워낙 좋아하셔서
가족끼리 반반 부담하여 가족 공용 캠핑카를 장만해볼까 하였었는데 최근 아버지와 말씀나누니 생각이 좀 바뀌셨더라구요.
캠핑카 문화가 아무래도 한국에선 시기상조인 걸 주변에서 많이 들으신 거 같습니다.
갈만한 노지는 이미 지역민들로부터 쫓겨나거나 천대받고 쉽상이고 자리잡아도 주말마다 인산인해이며
맘편하게 갈 만한건 캠장인데 그러다보니 사실상 필요한가라는 생각에 다다르셨다길래
저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캠핑카 소유시 사실상 갈 만한 데가 많이 없는 편인가요?
무동력히터나 에어컨 때문에 소음 발생해서 안받는 곳도 많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 안되니 따로 돈들고...
그러다 보니 주차장을 이용해서 원성이 대단합니다.
당장 바닷가 주차장이나 국립공원 주차장같은곳만 봐도 무단 사용하며 쓰레기 버리고 가는 인간들이 넘쳐납니다.
캠장에 예약하고 가도 매너 밥말아먹은 주변 이용객들때문에 불편하실거고요.
솔직히 왜 돈내고 저고생하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향차이도 있겠지만 좋은 장소, 좋은 사람 만나는건 쉽지않을겁니다.
게다가 쓰레기 모아두기만 하면 된다는 분들도 참...관리자도 없는 노지에 모아두면 뭘 어쩌라는건지. 하신 말씀 백퍼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만약 캠카 장만하면 클린캠퍼라고 쓰레기 음쓰 오수 다 싣고간다고 현수막 만들어 걸고 당당하게 다니고 싶어요.
자기 땅이 있어야ㅠ즐길수 있는것 같네요
안전교육도 시키고 제대로 안지키면 자격박탈하고...
캠핑카는 유지비도 그렇고, 감가도 꽤 커서 여행다닐거면 그냥 근처 숙소 잡고 자는게 훨씬 낫고, 캠핑갈거면 노지보다는 캠핑장 가는게 여러모로 편하죠.
참고로 캠핑장 중에 캠핑카, 카라반, 텐트트레일러 등을 안받는 곳도 꽤 많고, 받아도 1만원~2만원 추가금 받는 곳도 많아요. 아니면 지정된 몇 곳만 받아줘서 예약이 더 치열하기도 하구요 ㅠ
것두 눈치안보고 즐겁게 다녀야할텐데 말입니다.
캠핑카/ 트레일러/ 카라반 안받아 주는곳이 두루 있더라구요 ㅠ
한국에서 캠핑카는 아닌거 같아요 얼마전까지 캠핑카를 사고 싶어서 몇년간 유투브 채널 몇개 봐 왔는데 한국은 진짜 힘들어요
은퇴자, 시간이 자유로운 분은 성수기, 주말, 사람많을 때는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갈 이유가 없습니다. 비싸고 푸대접 받으니까요.
사람 없는 평일 한가롭게 충분히 가면 되고 그럴 때 숙박으로부터 식사 등 모든 리소스가 자유롭고 널럴합니다.
캠핑카 유지보수비, 운행비도 안되는 금액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되는거죠.
캠핑카는 사람 없는 한적한 지역에 고즈넉함을 즐기러 갈 때 딱 좋을텐데, 이걸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도 흔치는 않습니다.
이런 곳은 근처에 편의시설이나 식당도 별로 없기 때문이고,
편의시설이나 식당이 있는 곳은 근처에는 평일에 저렴한 숙박시설이 있게 마련입니다.
캠핑카는 자연이 광활하여 편의인프라를 충분히 깔 수 없는 대륙, 그리고 좋은 기후 지역에서 잘 맞습니다.
땅이 좁고 사람이 몰려 살며, 성수기, 주말을 위한 숙박시설이 구축되어 있고 사계절이 극명한 우리나라에는 쉽지 않은거죠.
여기에다가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안 쓸때 세워놓을 곳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업체 운영하고 공장 공터 같은 곳이 있다면 모를까..
아, 물론 이거 다 알고 그걸 즐기는 분들도 꽤 계시죠. 그 거대한 이사짐을 펼치고 접고 하는 걸 즐기는 럭셔리 캠퍼들이 계시듯이요..
저도 비매너 캠퍼들 많이 봣구요...
모터홈의 진가는 스텔스모드로 숙소 예약 걱정없이 전국 어디든 다닐 수 있는데서 나온다고 봅니다
투어 위주의 여가 생활을 즐긴다면 매우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 될겁니다
요새 스텔스를 흥미 붙여서 관심있게 보고잇거든요.
섬에 주택을 하나 사시려고 했던거 뜯어 말렸으니깐요. 그런거보면 숙식해결하면서 몇날몇일 지낼수 있는 캠카가 맞긴 하신듯 합니다.
클량 어느분께서 시골 땅 매물 몇번 올려주신 게 있는데 저렴한 땅 사서 캠핑 장비를 박아놓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