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노동자가 갑입니다.
이걸 일단 인정해야 모든 것들이 이해가 됩니다.
저희같이 중소제조업 소위 공장은 외국인조차 갑입니다.
조금이라도 과하게 일을 가르치려들면? 왜 가르치려드냐고 대들고 그만두고 노조에 신고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노동청은 무조건 노동자편이 아니라는 걸 요 몇년사이에 깨달은 건지 이제는 노조 사무실 가서 신고하는게 유행이더군요)
하물며 20대 노동자.. 얼마나 귀합니까..
저희는 구하지도 못하고요
그나마 사무실에서 종종 구하는데
오자마자 이어폰에 폰질은 기본탑재입니다.
이게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서 지적하고 그랬는데
오는 20대들마다 이어폰끼고 폰질하고 음악들어서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호출해도 잘 듣지도 못하고 아예 자리까지 찾아가서 이야기를 전달해주어야 하더군요.
이게 뭔 말이냐..
본인들도 알아요..
자기네들 어디든 가도 일 구할 수 있다는 거..
구직난이라는 건 개뻥이고요.
대기업 빼고 돈 많이 주는 소수의 중견 빼고는 어디든지 갈 수 있는게 20대 입니다.
그러니 막나가는 겁니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는데 은근히 말과 행동이 거만하죠.
일하면서 유튜브 보는 건 뭐 일상입니다.
이거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니면 월 400주고 20대 청년들 구하시든지요.
저는 20대 욕을 하고 싶지도 비난할 마음도 없습니다.
제대로된 20대 청년을 고용하고 싶으시면 외우세요
월 400만원(세전)
역으로 보면 40대 이후로는 회사가 갑이 되고 그걸 회사가 아니까 여태까지 우리나라 회사가 그렇게 근로자 목줄 쥔 것 처럼 가혹했던 것 아닌가요?
20대 뭐라고 하기 전에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 근로자에게 회사가 합리적으로 대해 왔는지를 뒤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요?
괜찮은 직원도 있겠지만 그런직원들은 좀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하겠죠.
결국 많이주면 괜찮은 친구가 오거나 아니면 잘리기 싫어서 열심히 하겠죠.
문제는 그 위 중간관리자나 관리자도 그렇게 대우는 못받는데 애들만 그렇게 줄수가 없는게 현실이죠.
회사에서 보는 인재상, 인사팀에서의 채용 관습, 팀장의 관리능력 등 이런 부분에서 많이 차이날겁니다.
어쨌거나 사람관리는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
다 내맘 같지 않아요.
힘내세요.
저 나이때 실수로 쌓아놓은게 없이 30대를 맞이하고 40대를 맞이 한다라면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게
아주 추워질것 같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자기가 할건 해줘야 본인의 발언권이 더 커지는건데 말이죠...
요즘은 중소기업이면 워크에식 없는걸 당연하게 받아 들여라 뭐이런 분위기에요
이전에는 취업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노동을 하여 급여를 받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내 시간을 주고 그만큼의 생활비를 주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혼 젊은이를 고용하고, 단순 업무를 하는 직종에서는 이런 현상이 대세가 되겠고.
결국 키오스크나 자동화로 대체 될 거 같습니다.
근무시간 이어폰이 당연하다는 건.. 좀 당황 스럽습니다.
결국 사업자든 노동자든 자신들의 행태는 사업장의 흥망이나 직업의 사라짐으로 보상 받게될 겁니다.
1. 200만원 내외 월급 = 알바
2. 300만원 내외 월급 + 수당없음 = 거쳐가는 곳
3. 300이상 + 수당 혹은 워라벨 = 직장
문제는 3번에 해당해도 사람의 개념이 매우 달라서 같이 일하기 힘들어요. 이걸 극복하는것이 앞으로 10년간 중소기업들 핵심이겠구나 싶습니다. 같이 일해보면 50대 아저씨들이 먼저 속터져서 그만두고 싶어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1. 회의시간을 10시로 잡았고 일부러 9시에 안잡은건 준비들 좀 사람처럼 차분히 하자고 해서 그렇게 바꾼건데 .. 일단 출근을 9시 10분 넘어서 지각해서 오고 미안하다는 말 보다 먼저 후다닥 지 할일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후 화장실도 가고 더우니까 부채질도 하고 일은 서투니까 자기 준비 덜 끝났는데 30분만 늦게 하면 안되는지를 물어봅니다. 근데 그러자고 해줘도 막상 회의 들어가면 준비된 무언가는 한마디도 안해요. 그냥 눈치껏 끼어드는 말 뿐.
뭐 그건 몰라서 그런다 치고
2. 어디 연락해서 물어보라고 하면 전화를 정말 잘 안합니다. 카톡에 뜨는게 싫다고 #처리를 했으면 문자를 보내도 되는데 카톡에 안떠서 연락 못했다는 말을 한 한달간 몇번을 하고서야 이후에 전화랑 문자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걸기 시작한 이후에는 회사 전화기 지급 따로 안되냐 요금 지원 인되냐고 물어서 요금 지원 이미 5만원씩 해주고 있고 전화기는 필요하면 요청하면 검토해서 해줄수도 있고 안해줄수도 있는데 아무개씨는 한달에 전화 건 홧수 자체가 10회 이하라 안해줄거라고 했더니 그런게 어딨냐고 1번이든 100번이든 회사일로 쓰는건데 차별하냐고 그렇게 생각 안하시냐고 합니다.
3. 미국 출장이 잡혀서 비싼데 꼭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가기로 하고 경험상 데려가면 좋겠지만 아직 너무 몰라서 내년에 생각해보자는 말을 했더니 삐져서 중소기업에 다음이 어딨냐는 놀라운 말을 시전하고 그만 뒀습니다.
이친구는 월 세 후 290만원 + 지원비 (식사 교통 통신) 해서 320만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 과거를 통째로 부정당한 느낌이 좀 들더군요
물론 그 중에 몇몇은 괜찮지만 극소수입니다.
뭔차이도 없자나요 ㅎ...
이때까지 노동자헐값에 부린 기업갑질이 역전된거일뿐...
40중반인 저도 오는 만큼만 합니다
갑이되고 싶으면 많은 보너스로
기죽이면 끝나요 ㅎㅎ
그럼 바로 강아지됩니다 ㅎㅎ
우리 사장님이 일이좀 과하다 싶은시기에
현금 꾸욱 찔러줍니다...
손!하면 그럼 바로 손올려주죠
회사에 업무에 따른 메뉴얼이 갖추어져있지 않은 것 같은데
시스템에 대해서는 말이 없고
아재들과 청년들의 대립으로만 받아 들이는 이 상황이요.
40-50대 들이 지지하는 대한민국이 이정도구나 싶어서
답답합니다.
어찌보면 이것도 기득권과 반대의 대립이죠
일을 통해서 얻는 기쁨, 만족감 이런게 없거나
아니면 돈을 조금주거나 그런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