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직업인지라, 모니터를 하루 내 보고 삽니다.
요즘들어 눈이 자꾸 침침해지고, 지나가던 부하직원이 할아버지 눈 그만 하라고 놀리기도 해서,
안경도 바꿔볼겸 검사도 받을겸 안과를 갔는데..
뭐 단칼에 노안이라 그렇다고 하네요.
이렇게 저렇게 하면 괜찮아지니까 이렇게 저렇게 해보시죠 같은 말도 없어요.
저: 글씨가 겹쳐보여요
안과샘: 노안이라 그래요
저: 눈이 자꾸 시려요
안과샘: 노안이라 그래요
저: 안경 돗수가 안맞는거 아닌가요
안과샘: 환자분 나이 대엔 안경 돗수는 웬만하면 안변해요. 어디.. 네 아주 잘 맞네요.
저: 모니터 계속 봐야 하는데 어떡하죠?
안과샘: 힘드시겠네요. 어쩌겠어요 노안인데.
저: 약같은거 먹어서는 방법이 없나요?
안과샘: 노안은 먹는걸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안과샘 말은 선제적으로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 그나마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거라고 하면서
인공 눈물 하나 처방 해 줄테니 3시간에 한번 알람맞춰넣고 넣으라는 말만 ㅠㅠ
수술이라도 권하면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했는데
수술의 ㅅ 짜도 안꺼내내요. 단호박!
안약 처방 받고 사무실 돌아와서 당장 노트북 125% (150%이 편하긴 한데.. 정말 150%은 용서가 안되네요) 로 확대하고
모니터도 둘다 125%로 확대해놓고 클량 들어왔습니다.
그나마 좀 낫긴 하네요 ㅠㅠ
에혀...
ㅡ,.ㅡ;; 놀리는 것인가. 했다는.. ㅎㅎㅎ
오투스를 해 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저도 같은 상황입니다.
의사가 걍 적응하고 사시라고 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요새 안경에 조금 - 아주 조금은 보완해주는 기능이 있대서
안경 다시 맞춰봤는데, 별 차이 없네요. 훌쩍.
다초점 말고, 근거리용으로 초점을 조금 더 가까이에 잡아준다더군요
모니터만 들여다보는 경우엔 그래도 야악간 도움이 되기는 한다고 합니다.
저도 쪼오끔은 나은 듯 싶긴 하지만 뭐 근본적인 변화는 없으유 ㅠㅠㅠ
침침하고... 서글퍼요..ㅠ
조언 주신 2번은 정말 좀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음..
2. 가격이 상당한데 제대로 피팅 못 맞추시면 돈만 쓰고 못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호야이상은 한번 렌즈 무료 교체해줍니다)
3. 돋보기 단계가 1-4단계로 가는 데 나이들면서 변해갑니다.
4. 문제는 근시도 변하는 사람 (저 같은 경우) 있어서 변화가 옵니다. 이번에 가보니 근시가 3단계 변화가 있네요.
5. 모니터 많이 보시면 근거리 데스크용 안경이 더 편합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다초점을 짜이즈거 써서 맞췄었는데 못쓰겠더라구요. 돈만 쓰고 못 쓰는 경우가 저 였나 봅니다.
돋보기는, 함 도전 해 봐야겠네요. 지금 근거리용 안경을 하나 들고 다니기는 하는데, 이게 다른 사람에게는 꽤 돗수가 높은 안경 - 즉 제가 나안시력이 개판이라는 뜻 - 이라..
제 경우 눈이 시린게 제일 문제입니다. 이건 눈물이 마르는 현상이라 안약밖에는 답이 없다네요.. ㅠㅠ
눈 한쪽에 눈꼽낀거 같아요 ㅠㅠ
제가 그러다가 복시를 발견했는데 다른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한쪽눈으로 한번 보세요 똑같은지
안경 쓰면 글씨가 안보이고,
안경 벗으면 그림이 안보이고..
요.. ㅜㅜ
/Vollago
저같은 경우는 모니터용 안경 / 일상생활 안경 이렇게 2개를 맞춰 놓고 쓰고 있어요...
어쩔 수 없어요..
꾸준히 해 보시길.
오메가3 들어간 생선도 많이 드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