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선수, 우승이 간절했던 선수입니다. 결승에서 두번이나 좌절당한 상태에서 세번째 도전에 세계대회 준결승이었는데, 상대전적 5:0 인 상대에게 큰 실수를 해 패배를 하게 된 것입니다. 자책하는 모습이 좋아보일 순 없어도, 이런식으로 조리당할만큼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아닙니다.
단순히 여자에게 진게 아니라.. 나이가 많은(사실상 끝물) 상황인데, 세계대회 우승할 절호의 찬스가 왔고(엄청나게 간전할 상매, 세계대회 우승0회라서), 상대는 그동안 상대전적(5:0) 다 이겨왔던 선수였죠. 거기다가 여류기사고.. 그래서 방심하다 지고 멸망.. 도저히 자기 자신을 납득할 수 없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웃긴건 저 선수 뿐만 아니라, 그 전에 저 최정이라는 선수한테 졌던 다른 사람도 똑같이 방심하다..
이제 여성들이 바둑에서 기력이 딸리는 일이 없어질거 같습니다. 옛날에는 소위 '그들만의 문화'가 있었고, 거기서 소외받는게 분명히 있었는데, 이제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그런 문화는 점점 사멸하니까요. 다른 사람과 '연구회'를 굳이 많이 만들어서 서로 배울 필요 없이 가장 좋은 선생님인 인공지능이랑 두면서 실력을 갈고닦으면 되거든요. 덕분에 기사들 실력이 늘었죠.
여자 기사 최초로 남자들과 동등하게 대회 참가해서 우승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신진서 선수가 워날 잘하긴 하지만.. ㄷㄷ
저도 처음에 저 짤 보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했는데, 사정을 알고 나니.. 그래도 조금 동정심이 들긴 하더라구요. 물론 저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하지만 자기 감정을 주체 못하는 일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나중에 정중하게 사과하고 해결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까지 심하게 조리돌림 당할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보다는 최정 기사가 대단하던데요. ㅎㅎ;; 빅 매치..
IP 222.♡.36.176
11-07
2022-11-07 11:00:24
·
@MentalisT님 최정 말고 누구 또 있나요?
MentalisT
IP 211.♡.224.17
11-07
2022-11-07 11:10:47
·
@님 옛날에 '구리 9단'도 있었죠. 그런데 여류기사가 많지 않아서.. 아웃풋도 쉽지 않긴 합니다.
IP 222.♡.36.176
11-07
2022-11-07 11:27:13
·
@MentalisT님 예전부터 여류기사 진출길이 막힌것도 아니고, 그냥 진출을 안하거나 굳이 경쟁 심한 기전 보다 여류 기사 기전만 한 듯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동안도 그냥 못했었다고 봅니다.
구리나 최정이 규격외구요.
화염법사
IP 211.♡.227.34
11-07
2022-11-07 11:00:12
·
절대 저래서는 안되는건 맞긴 하지만, 저분이 계속 우승 운이 없었고 이번이 절호의 기회였던데다가 이전엔 계속 이긴 상대에게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 자신에게 크게 자책한거라 봅니다. 저런 자리에서 저런 행위를 한거는 잘못한거긴 해도, 얼마나 속상했으면 저랬을까 싶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듭니다. 굳이 상대가 여성이어서 저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woogalga
IP 211.♡.139.19
11-07
2022-11-07 11:06:08
·
이러고보니 홍진호는 3연벙 당하고....대단한 선수였네요
MutterB
IP 121.♡.67.124
11-07
2022-11-07 11:09:03
·
여류기사에게 져서 라기 보다는 멘탈이 무너진거 같네요. 그냥 멘탈관리 안되는 기사로 보여집니다.
바둑판 내용을 보면 우상귀, 우변 절반만 집을 만들었고, 중앙, 상변의 모든 백돌이 다 죽었어요. 돌 던져야하는 상황이네요.
itzy
IP 1.♡.105.35
11-07
2022-11-07 11:12:11
·
어떤 이유에서건 저런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앞에 두고서요.
득윤
IP 1.♡.238.226
11-07
2022-11-07 11:12:59
·
최정을 만만히본 댓가가 싸대기군요
IP 223.♡.73.92
11-07
2022-11-07 11:13:25
·
변상일 사범이 멘탈이 약한편에 속합니다.
특히 자기도 이해안되는 실수를 했을때는 자학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안타까워요..
삭제 되었습니다.
manee
IP 112.♡.232.167
11-07
2022-11-07 11:20:09
·
@메카니컬데미지님 진짜 바둑 잘모르시는 분이시군요. 예로부터 9단들 개매너가 얼마나 심한데요. 추가로 외적 심리전 상상 초월합니다. 차라리 저렇게 승부 깔끔하게 갈리고 자책하는게 솔직하고 나은편이죠.
삭제 되었습니다.
manee
IP 112.♡.232.167
11-07
2022-11-07 11:26:34
·
@메카니컬데미지님 저도 어릴적부터 바둑을 배운 사람이고, 지금도 간간히 보지만, 개매너가 종류만 다를 뿐 계속 진화해 나가더라구요. ㅋㅋㅋ
@메카니컬데미지님 조훈현은 개매너로 유명합니다. 한본어로 노래 불러서 상대 멘탈 박살내기, 조치훈은 막 소리치고 자책해서 상대 멘탈 박살내기 등등.. ㅋㅋ 최정상 기사들도 그런 개매너가 있습니다. 이세돌 선수는 복기 안할때가 많았지만, 대국에서는 나쁘지 않았는데.. 인터뷰때 다소 오만한 발언을 했다가 구설수에 오른적도 있고.. 이분야 탑은.. '이창호 9단'이죠. 최정상에 있으면서도 늘 겸손하고, 조용한 기사였.. 하지만 별명은 '패왕' ㅋㅋ '바둑의 신'이었죠. 커제도 자기 싸닥션 날리는거 유명하고 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MentalisT
IP 211.♡.224.17
11-07
2022-11-07 13:27:17
·
@메카니컬데미지님 반상위에서는 사실 '전투'입니다. 말은 안해서 그렇지 온갖 견제가 다 들어갑니다. 실제로 조훈현, 조치훈만 그런게 아니라 일본 기사들도 그당시에 다 그랬어요. 심지어 담배 뻑뻑 펴가면서 그랬습니다. 지금처럼 바둑 룰이 3시간 대국 이런게 아니라.. 대국 한판 두는데 하루를 넘기는 경우도 예사라서.. 밥먹고 와서 두고, 화장실 갔다와서 두고.. 이랬거든요. 온찾 수를 장고하고 두던 시대에는 더 심했죠. 오히려 지금 '스포츠화'되서 이런 논란이 생긴겁니다. 마치 당구장에서 담배펴가면서 양아치들의 놀이터였다가 지금은 '생활스포츠'로 깔끔하게 변신해서 남녀노소에게 어필하는 것과 비슷하게.. 바둑이 스포츠화 되면서.. 더 깔끔해진거죠. 다만 바둑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바둑 조금이라도 배우신 분들은 심신함향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 들어봤을 겁니다. 예를 따지고 어쩌구 저쩌구.. 사실 그거 다.. 일본에서 건너온 것들이거든요. 걔들이 그런거 엄청 중요시 여겨서;;
여자에게 졌다는, 게 더 억울했다는 게 정설입니다.
왜냐면, 바둑이라는게 질 수도 있고 이길수도 있는건데.
4강전에서 여성에게 진 게 처음이거든요. 그러니 더 저러는 듯요.
그렇게 "설"이 사실처럼 퍼지게 되거든요.
변상일 선수, 우승이 간절했던 선수입니다. 결승에서 두번이나 좌절당한 상태에서 세번째 도전에 세계대회 준결승이었는데, 상대전적 5:0 인 상대에게 큰 실수를 해 패배를 하게 된 것입니다. 자책하는 모습이 좋아보일 순 없어도, 이런식으로 조리당할만큼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우승이 간절합니다.
최정 선수도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합니다.
경기중인 상대방 앞에서 저런다는건 프로의 마인드가 아닌 것 같습니다
in ClienKit :D
국내 프로기사들중에선 노래를 불렀던 분도있고 중국기사중엔 욕(자기자신한테)을 하던 기사도있고 이번건 워낙 폭력적이라서 더 두드러지는것같긴한데 실제 대국에서는 바둑 이미지와는 전혀 안어울리는 행위를 하는 분들이 더러있는게 신기하더군요
여성에게 졌다라기 보다는, 순간의 실수가 컸던거 같습니다.
바둑이나 체스 같은 수 싸움게임을 하다보면,
괜히 멀리 내다보다가 어이없는 착수를 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5수 내에 체크메이트! 할수 있어 라고 생각해서
퀸을 폰 앞에 툭 던지는... 그런 상황말이죠.
당연히 처음 시작할때는 기본으로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기 생각에 빠지기 시작하면 뭐.. 순간 까묵죠.
참고로 무르기 따위 없습니다. ㅎㅎㅎ
바둑판에 돌 닿으면 끝입니다.
바둑에서 순간의 실수를 안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인데요. 착각수, 덜컥수 두죠.
그런데, 저렇게 상대가 눈 앞에 있는 데서
자학하는 건, 도를 넘었다고 봅니다.
징계 주긴 해야 할 겁니다.
나이가 많은(사실상 끝물) 상황인데, 세계대회 우승할 절호의 찬스가 왔고(엄청나게 간전할 상매, 세계대회 우승0회라서), 상대는 그동안 상대전적(5:0) 다 이겨왔던 선수였죠. 거기다가 여류기사고.. 그래서 방심하다 지고 멸망.. 도저히 자기 자신을 납득할 수 없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웃긴건 저 선수 뿐만 아니라, 그 전에 저 최정이라는 선수한테 졌던 다른 사람도 똑같이 방심하다..
이제 여성들이 바둑에서 기력이 딸리는 일이 없어질거 같습니다. 옛날에는 소위 '그들만의 문화'가 있었고, 거기서 소외받는게 분명히 있었는데, 이제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그런 문화는 점점 사멸하니까요. 다른 사람과 '연구회'를 굳이 많이 만들어서 서로 배울 필요 없이 가장 좋은 선생님인 인공지능이랑 두면서 실력을 갈고닦으면 되거든요. 덕분에 기사들 실력이 늘었죠.
여자 기사 최초로 남자들과 동등하게 대회 참가해서 우승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신진서 선수가 워날 잘하긴 하지만.. ㄷㄷ
저도 처음에 저 짤 보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했는데, 사정을 알고 나니.. 그래도 조금 동정심이 들긴 하더라구요. 물론 저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하지만 자기 감정을 주체 못하는 일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나중에 정중하게 사과하고 해결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까지 심하게 조리돌림 당할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보다는 최정 기사가 대단하던데요. ㅎㅎ;; 빅 매치..
개인적으로는 그동안도 그냥 못했었다고 봅니다.
구리나 최정이 규격외구요.
저런 자리에서 저런 행위를 한거는 잘못한거긴 해도, 얼마나 속상했으면 저랬을까 싶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듭니다.
굳이 상대가 여성이어서 저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멘탈관리 안되는 기사로 보여집니다.
바둑판 내용을 보면 우상귀, 우변 절반만 집을 만들었고, 중앙, 상변의 모든 백돌이 다 죽었어요.
돌 던져야하는 상황이네요.
특히 자기도 이해안되는 실수를 했을때는
자학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안타까워요..
이창호 말고 유명한 기사들 거진 다 똥매너예요.
된장 바둑이라는 서봉수가 오히려 매너가 좋을 지경인듯도...-_-;
우리가 모르는 변상일 선수의 개인사 같은게 겹쳐서 나온 행동일 수도 있잖아요.
바둑 좋아라 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너무 몰아세우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