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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파트 전세 하락이 심상치 않다고 3주 전에 글을 썼는데 국평 기준 전세가가 평균 1억 정도 빠졌습니다. '엘리트레파'라고 불리는 아파트 단지 중에 대장급이 잠실 엘스와 리센츠인데 10억대에서 9억대로 내려왔습니다. 확인해 보니 임대사업자도 아니고 상생 임대인도 아니라고 합니다.
고점은 13억대였으니 무려 4억 정도 빠진 셈입니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낮을 때는 누구나 받으려고 하니 전세 급등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죠. 현재 수준의 금리에서는 다들 월세로 가려고 하니 결국 전세 폭락의 트리거가 되었다고 봅니다. 불과 한달도 안되었는데 1억이 빠졌으니까요.
매매가 떨어져도 전세가 오르면 갭투기가 성행할 여건이 만들어져 집값 반등의 신호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매매와 전세가 동반 하락하니 집주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겁니다. 금리인상 기조가 2023년에도 계속 될 예정인 만큼 전세 7~8억대 도달은 기정 사실인 거 같고 역전세 문제가 심각할 것 같습니다. 폭락한 시세만큼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될 경우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월세를 받아야 하는 거죠.
전국이 영향을 받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내 밑으로 다 알아서 기어... 이제 끝났어... 6개월만에 이 정도면 상상가지?
진태 PF 부동산 터진거 봤지? 이제 시작이야? 입니다.
모든 문제는 금리와 쉬운대출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요
전세 13억 / 이자 3% -> 연 3900만원
전세 9억 / 이자 5% -> 연 4500만원
오히려 세입자들의 부담은 늘었죠.
그리고,
저정도 금액 고가주택은 원래 갭투자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최고가 기준, 매매 26억/전세 13억이면, 실투자 13억인데, 이렇게 갭투자 안합니다.
최고가 기준으로 갭투자를 했다 안했다 하는 게 아니라 10억대 초중반 때 잠실 쪽은 갭투기의 성지였습니다. 전세율이 70~80%였어요. 특히 지방 쪽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고요. 제가 10년 동안 잠실 거주 중인데 계속 특정 지표만 왜곡해서 얘기하시니 어이가 좀 없습니다.
찐 부자는 진짜로 다 처분하고 그 망하는 사람들꺼 주울거거든요... 근데 그 와중에 서민 걱정하면서 이야기하는건 사실상 회피라고 봐야겠지요
10억 초중반때야 갭투자 많이들 했죠. 그런데 20억 초중반 넘어가서도 갭투자를 많이 했나요?
지금은 금리인상과 유동성 위기로 뒤늦게 하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