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게 된지 어느새 곧 7년이 다 되어 갑니다.
흠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랑거리는 아닌 돌싱이기도 하고 딱히 연애나 인기에는 별로 인연이 없다고 생각한지라 나름 싱글 라이프를 잘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전 달에 갑자기 회사 부장님께서 소개팅 생각 없냐고 하시길래 엉겁결에 나간다고는 했는데, (소개팅 얘기 하시기 전에 제가 주말에 혼자서 프라모델 만들었는데 재밌었다고 하니 왠지 짠하게 보시던 부장님의 눈빛이....) 어찌저찌 잘 되어서 여친님이 됐습니다.
소개팅을 나가서, 아니 살면서 처음 보자마자 얼떨떨해 하며 반해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제대로 콩깍지가 씌었는지 어리버리 하면서도 최대한 말을 잘 해보려고 노력했더니 첫 인상이 나쁘지는 않았나 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저는 여친이라 부르고 그분은 아직 저를 남친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여친이라 부르니 그저 제 손을 더 꼭 잡아주시네요.
아직도 얼떨떨 하기도 하고 내가 연애하는게 맞나 싶어서 아침마다 카톡 열어보고는 놀라곤 합니다. (이런 사람이 왜 날 만나지 싶은 느낌이.....ㅎㅎㅎ)
어쨌든 만나면 다음에는 어딜 가보자 뭐 먹으러 가자 얘기도 즐겁게 하고 전화 통화도 하고 그러니 정말 오랜만에 폰이 제 역할을 하는 느낌 입니다.
거의 대부분 전자제품 리뷰만 올리고 딱히 개인적인 글은 잘 안올리는 편이기는 한데, 그래도 왠지 오늘은 축하받고 싶은 기분이라서 올려봤습니다.ㅎㅎ
우선. 아마존, 쿠팡 등에서 최대한 지르시고
꼭. 세이브도 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
아까까지는 그냥 넘어갔지만 누적되다보니 어쩔 수 없군요...
저도 독거노인이지만ㅠ
축하드립니다!!!
/Vollago
현제 4살 매우 힘들지만 너무 이쁩니다ㅋㅋㅋ
능히 쌍둥이 가능하십니다~~
일단 잘 만나보겠습니다.ㅎㅎ
아주좋읍니다요...
근데 서로 잘 맞기만 하면야 결혼만큼 좋은게 또 어딨겠습까
그럼 이제 다른 이야기 또 올라오길.!
그런데 뭘 해도 후회라면 하는게 낫지않나 생각합니다.
오토바이 X
낚시 X
사냥 X
골프 X
각종 술 O (같이 먹는 중)
돈 X (어차피 없음)
변기뚜껑 X (애초에 앉아서 볼일 봄)
방구 X (평소에도 화장실 말고는 그다지...)
딱히 다를거는 없습니다.ㅎㅎㅎ
그 감정 오래 간직하세요.
정말 소중한 감정입니다.ㅋㅋ
이런 감정이... 그것도 제가 좋아하게 된 사람이 저를 좋아해 주는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너무 소중하고 꿈꿔왔던 일이 이루어진 기분이네요.ㅎㅎ
좋은 인연 만드셔서 행복해 지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프라모델이 그렇게 짠....한가요?ㅠㅠ;;;;;;;
장르가 뭔지는 모르지만 afv ,에어로 , 함선 위주로 수집만 20년짼데.. 통 진도가 안나가네요..에어브러쉬외
도색할것도 사놓고 다 준비가 되었는데 먹고 사는게 우선인지라 손을 못 대고 있어서요.. 그냥 같은 맘에.. 오해 마시구요.. 좋은 사랑하세요...
그나마 먹선도 안넣고 가조립만 하고 있어요.
몇 년 째 귀찮아서 프라모델 안 만들다가 올해 갑자기 RG 하이뉴가 땡겨서 만들었는데 그게 이런 결과(??)가 돼서 돌아오네요.ㅎㅎ
옛날에는 에어로 정도는 관심이 있어서 몇 번 만들어봤는데, 당시만해도 학생인지라 에어브러쉬니 뭐니 장비도 없고 데칼만 손 벌벌 떨면서 습식 붙이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 합니다.ㅎㅎ
요즘 분위기에 조금은 철없을 수 도 있지만.... 그래도 어딘가에는 얘기하고 싶었습니다.ㅎㅎ
부장님 왈 '아니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다른 재미있는 일도 있을 테니 사람도 좀 만나봐' 라고 하시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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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