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전형적인 국힘지지자셔서, 본가에 가면 정치 얘기는 가능하면 안합니다.
그동안 태극기집회 가셔도, 유튜브로 가짜뉴스 보셔도, 집에 tv조선 뉴스 틀어놓고 덮어놓고 문통/민주당 욕할때도 걍 못들은 척 했어요. 쌈밖에 더 나겠냐 싶어서...
그런데 오늘은 저도 꾹꾹 참았던게 터졌네요..
취임 6개월만에
외교부 국방부 청와대 죄다 작살내놓은 것도 모자라서
사람이 150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사망했는데
제대로 된 사과도 안하고 이게 도대체 뭐냐고...
하원의장 패싱에 뒷담화나 하면서 우방 미국하고 척지는 대통령에
채권사장 박살내는 도지사에,
지금 누가 반미친중종북빨갱인지 모르겠고
저따위로 정치하니 북한도 만만하게 보고 쏴대는거라고
거의 숨도 안쉬고 말했더니..
정치하는 놈들 그놈이 그놈이야라고 얼버무리시길래
지금 이 사태 문통 때 났어도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냐며 받아쳤더니
아무 말씀 안하시더군요.
정치 얘긴 그렇게 끝내고, 조용히 저녁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쏟아내서 시원하기는커녕, 이게 다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게 어이없고 한숨만 나네요...ㅜ
/Vollago
빨갱이 빨갱이 하는게 웃겨요.
고생하셨습니다.
어르신들 18번이죠.
그놈이 그놈이라면 왜 '그놈들' 찍고 매번 뒷통수 맞는 일을 반복하시는가 몰라요. ㅉㅉ
저도 민주당 비판을 입에 달고 삽니다만...
정치하는 놈들...절대 그 놈이 그 놈은 아닙니다!!!
ㅠ
진짜 지긋지긋한 합리화 루틴입니다.
저도 이제 본가 가서 정치 얘기 안합니다.
전 대구 수성구 시민입니다
매일 고구마 백개 먹은듯 답답하게 살고 있습니다 ㅠㅠ
계속 알려드려야해요
저도 꾸준히 작업해서 성공했어요.
전 페이스북 친구 끊었습니다.
그정도 해도 제 아버지는 내일 되면 또 문때문 병 도지시더라고요
이거 진짜 너무 듣기 싫습니다.
2찍들 궁지에 몰렸을 때 나오는 무슨 필살기 같은건가요?
유전적으로 100% 동일한 쌍둥이도 성격이나 기질이 다른데 말이죠.
그리고 개신교인들한텐 천공스님 언급하면 됩니다ㅋㅋ
적어도 또라이당임을 인식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힘내시고 언젠가는 그날이 올것입니다.
화이팅
결혼 전 세월호때 집에갔다가 비슷하게 폭발한적 있습니다. 멀리 살아서 자주는 안갑니다만…그런다고 나아질게 없다는걸 알면서도…참 답답하죠.
국회의원도 반드시 누군가를 뽑아야 하는게 아니라, 표가 안나오면 당선 없음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