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준비한 아티스트와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응 기다린 관객들. 그들에게 슬픔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천무하
IP 39.♡.139.11
11-02
2022-11-02 09: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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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계 정말 어려운 몇해를 보냈습니다. 정말 입에 풀칠도 힘들고 빚으로 연명해야 할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죠. 이는 아티스트 당사자들 외에도 조명, 무대설비 등,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 감내해야 했던 일입니다. 이들로선 지금이 몇년만에 도래한 겨우 숨통이 트이는 대목인데... 억지로 추모를 명목으로 또다시 숨통을 조이면 이들에겐 이 또한 압사나 다름 없겠죠.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라면 그에 맞는 형식을 취하면 됩니다.
HighSpring
IP 116.♡.92.160
11-02
2022-11-02 09: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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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들은 각자 영역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삶을 계속하면서 추모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암비
IP 211.♡.141.165
11-02
2022-11-02 09: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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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집에는 희노애락이 모두 있어야 한다는 걸, 할머니 여의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가 떠나가실때도, 넋이 나가 슬픔과 분노에 갇혀 있었지만, 웃음소리가 너무 부족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씨펄
IP 118.♡.4.206
11-02
2022-11-02 1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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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비님 정말 공감합니다. 웃으니깐 힘든게 싹 사라지고 편안하게 손님을 맞을 수 있었죠
mechno
IP 117.♡.11.90
11-02
2022-11-02 1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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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에서 코로나로 수입이 없어져 음악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 이분들에게 억지로 추모하라고 일을 못하게 하는건 너무한거 같네요.
하얀소망
IP 1.♡.200.123
11-02
2022-11-02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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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인들에게 맡겨두어야 할 일을 이상한 문화가 생겼어요. 언론들이 사소한 걸로 빌미 삼아 공격해리니, 기관이나 단체들이 알아서 조심을 하는 식이 되어버리니 이런 이상한 문화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싸구려 언론이 싸구려 문화를 만들어 가네요.
N5005
IP 211.♡.123.137
11-02
2022-11-02 1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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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실이나 닫아버렸으면 합니다..
dajung
IP 106.♡.0.224
11-02
2022-11-02 10: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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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들에겐 탬버린, 딴따라라 생각하는거죠
토라이브
IP 174.♡.195.165
11-02
2022-11-02 10: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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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돈잔치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죠..만만한 행사만 취소되는겁니다
2014년 세월호 때도 기존에 잡혀있던 모든 행사와 공연이 다 취소되고, 기업 주관 홍보성 이벤트 역시 전부 취소됐습니다. 제가 공연예술업을 직접 하는건 아닌데 제 거래처들 중엔 많다보니 저도 그 시기에 진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나아지나 했더니 2017년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랑 일하던 연예계를 비롯해서 행사 공연 관련 업체들이 다 쓸려나갔습니다. 당시엔 일본의 한류가 다 죽어가던 시점이라 일본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타겟을 중국으로 바꾸고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도 많았기에 타격이 더 컸습니다 관련 없는 사람들이야 남얘기니까 중국 의존도 낮추고 체질 개선하는 계기가 됐네 어쨌네 분석도 하고 사후약방문으로 떠들 순 있지만 그 당시에 그 직접당사자들한테 할 소리는 아니죠.
이후로 잘 아시다시피 2020년 팬데믹으로 또 한번의 엄청난 타격을 입었구요. 이건 굳이 길게 얘기 안해도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겨우 조금씩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참사까지....
2014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2~3년 간격으로 극단적인 업&다운을 겪고 있는거에요. 저 사건들이 각각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사안이라 어쩌다 한두번 타격을 입은게 아니라, 4번 모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거에요. 2년마다 생계 포기를 강요받고 엄숙을 요구받는 상황이라면 저는 솔직히 저렇게 점잖은 말투로는 얘기 못할거 같습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고 저 발언을 다시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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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음악도 각자하는 장르가 다른데 신나는음악 하는분들은 좀 하기 애매할것 같습니다.
무료공연.... 무슨 예술가들이 봉입니까?
그들의 생계, 해당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도 있으니까요.
공연 취소하면 그 손해는 또 어떻게 하구요...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그런 진정성 있는 위로 분위기 조성하려면 직장인도 무급으로 일하고 식당 사장님도 밥값 받지 말아야죠
나는 돈 벌지만 너는 굶는 게 위로하는 거라는 건 상당히 끔찍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돈벌이나 하고있어서야 진정성이 없으니까요
저기에 달린 식구들이 수십명이니
자선으로 하기엔 힘듭니다
대관료
엔지니어
무대감독
무대기사들
알바생
대관공간 직원들….
대략 소규모도 꽤 나올거에요
위로의 방식도 제각기의 방법이 있는건데
왜 "엄숙"만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그분과 그분 와이프가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시각때문이겠죠
정치인들 머릿속의 공연,예술은 아마도 유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 같네요.
겸허한 마음으로 삶을 계속하면서 추모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버지가 떠나가실때도, 넋이 나가 슬픔과 분노에 갇혀 있었지만, 웃음소리가 너무 부족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웃으니깐 힘든게 싹 사라지고
편안하게 손님을 맞을 수 있었죠
싸구려 언론이 싸구려 문화를 만들어 가네요.
그냥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되는거죠.
더하자면 저는 애도는 하고싶은 사람끼리만 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슬픔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껴지는데(특히 친밀도에 따라서) 마치 독재국가처럼 기간 정해놓고 무도건 다 애도를 해라도 말이 안되는거죠
저 분들은 저게 업이고 밥줄인데...
그리고 조금 나아지나 했더니 2017년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랑 일하던 연예계를 비롯해서 행사 공연 관련 업체들이 다 쓸려나갔습니다. 당시엔 일본의 한류가 다 죽어가던 시점이라 일본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타겟을 중국으로 바꾸고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도 많았기에 타격이 더 컸습니다
관련 없는 사람들이야 남얘기니까 중국 의존도 낮추고 체질 개선하는 계기가 됐네 어쨌네 분석도 하고 사후약방문으로 떠들 순 있지만 그 당시에 그 직접당사자들한테 할 소리는 아니죠.
이후로 잘 아시다시피 2020년 팬데믹으로 또 한번의 엄청난 타격을 입었구요. 이건 굳이 길게 얘기 안해도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겨우 조금씩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참사까지....
2014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2~3년 간격으로 극단적인 업&다운을 겪고 있는거에요.
저 사건들이 각각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사안이라 어쩌다 한두번 타격을 입은게 아니라, 4번 모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거에요.
2년마다 생계 포기를 강요받고 엄숙을 요구받는 상황이라면 저는 솔직히 저렇게 점잖은 말투로는 얘기 못할거 같습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고 저 발언을 다시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