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뉴스를 계속 듣고 있는데
당시 현장의 생존자 분들 중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힘세다 밀리면 안된다 지면 안된다 하면서 밀었다는 사람들이 몇 명이 있긴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번 사망 사건이 정부와 서울시의 방만한 무대책이 1차적인 원인이긴 하지만
현장의 상황이 누가 봐도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인원이 밀집해있고
또 위험해보이는 상황에 노골적으로 저런 행위를 한 사람들은 미필적 고의 이상 또는 살인이나 다름 없는 행위였다고 봅니다
반드시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경중이 다를뿐이죠
현장 상황이 누군가 넘어지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밟혀서 중상에 이를거라는건 어린애라도 알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고의로 민 사람들은 그정도도 모르는 사람은 아니고요
같은 논리면
인구밀도가 딱봐도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모여있는데, 들어간다는 선택을 한 것도 10만명의 사람들입니다.
거기 잇는 누군가는 크게 밀쳣을 것이고
거기 있는 누군가는 작게 밀쳣을 겁니다.
고의든, 어쩔수 없이든 말이죠
밀쳣냐 안밀쳣냐는, 사망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그저 인간성이나 사회성, 혹은 배려심이 있냐 없냐를 따지는 문제이지요
어느 누구도 그 밀치고 다녓다는 사람들이 잘했다고 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누군가를 죽엿다고 손가락질 한다면
손가락질 받을 사람은 그사람들 만이 아니라, 거기 있었던 모두입니다.
님의 논리가 지금 이겁니다.
기초적인 거 아닐까요?
일부 정신나간 몇 질떨어지는 놈들이 이번 사건의 트리거가 됐을 뿐이고요
애초 인파통제를 안한 정부와 서울시에 책임이 있는게 맞습니다
재미로 야 밀어 한 사람들 이야기 같네요.
무엇보다 앞에 사람이 죽을 것으로 예상하고 밀었다는 가정자체가 너무 심한 비약입니다.
관련 인터뷰를 한번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기고 지는걸로 받아들이고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그러니 제 말은 고의든 아니든 민 사람을 처벌할 시간에
본문에 기재된 1차 문제를 먼저 정당히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이 많아서 다 끼인거 뻔히 보이고 비명도 들리는데 밀어 밀어한 놈들은 반드시 잡아서 처벌해야합니다.
남자 5~6명이 민다고 그게 밀리냐고 하는데 그 사이에 낀 상태로 밀리면 그 앞 앞에 있는 사람들은 밀린 사람들의 무게까지 더 해 뒤에서 민 힘의 몇 배를 버텨야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20대 남자 5~6명이면 차도 흔들흔들거립니다.
밀리면 밀리는게 아니라 깔린 사람은 죽는다는건데 민 사람들이 그정도도 모를 사람들은 아닐겁니다
거기에 있는 군중은 사실 각각의 개인이라 분산되어 있는거나 다름 없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한번에 강한 힘을 줄 수가 없죠. 하지만 5~6명이 한 방향으로 밀면 도미노처럼 밀리다보면 끝에 있는 사람들은 엄청난 압박을 받는거죠...
실제로 그렇게 밀려서 껴서 선 체로 압박 당해 돌아가신 분들이 꽤 됩니다. 생존자 사진 올라온 것도 있는데 온 몸이 보라색입니다. 성인 남성이고 서 있던 상태로 움직이지도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압사된 사람들은 그보다 더한 지경이겠고요.. 말씀하신대로 선채로 압사한 사람도 있고
현장에 있던 어떤 의사의 인터뷰에선 사망자중 배가 부풀어 오른 희생자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배가 밟혔을거라고 예상하더군요
무슨 의도가 있었다고 봅니다.
유추해보면 생존자나 뒤에서 민 사람들은 군중 끝에 가까운 사람들이었을것 같습니다
수사해봐야 자세히 알겠군요
사건이 벌어지고 난뒤의 상식이지 사건을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평범한 상식이 될 수 없습니다.
원래 알았다고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나와 같은 상식을 공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고로 사람이 죽을 줄 알고 밀었다는 건 결코 인정되기 어렵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밀집하게 된 자체가 원인이지 한 사람이 미는 힘 자체는 사람을 죽이기 어려우므로 인과관계 성립도 어렵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압사사건의 여러 사례를 살펴보니
사람이 밀집하는 그 자체로 엄청난 압력이 생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즉, 누군가가 밀지 않았어도 그렇게 양쪽에서 내려가고 올라오고 하는 세력이 충돌한 시점부터 이미 참사는 예견되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제 생각은 본문이나 다른 댓글로 남긴대로 1차적으로 무대응한 정부와 서울시의 책임이지만
현장에서 트리거가 된 사람들에게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사건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겠지만 이 사건에서 트리거가 된 사람들도 사법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봅니다
사고 현장 근처에 있었지만 사람 밀도 높고 사방에서 사람이 몰려오는 환경이라 모든 사람이 자기마음처럼 움직일수 없던 상황이였습니다.
경찰 투입해서 통제하지 않은 정부에 책임을 일차로 묻겠지만, 사람들이 오가지 못하는 상황에 (비록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밀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본인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너무들 몰아세우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