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단풍여행 갔다오신 어머니랑 통화하다가 놀러가신곳에서 트롯가수볼려고 했는데 이태원참사로 취소됐다고 아쉬웠다 하시기에 저도 생때같은 아이들 죽음에 속상하다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뭔 할로윈인지 뭣인지 뒤집어쓰고 놀러 나가서 죽냐고 하시는 말씀에 순간 화가 치솟았네요
애들은 당연히 놀러나가는거라고 통제만 제대로 됐음 이런 참사는 안 일어나는 일이라 했더니 뒤집어쓰고 나간 애들 잘못이라 또다시 하시는 말씀에 앞으로 트롯가수고 뭐고 볼생각말고 집안에서만 계시라고 버럭해버렸네요
손녀또래 10대 애들도 죽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아니라고 너무 화가 난다고 이럴꺼면 국가가 왜 있는거냐고 화를 내고야말았네요
나라가 이리되어도 2찍인 울 어머님...
그냥 가족이니 안고가야지 싶다가도 오늘은 왜이리 화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화내서 죄송하다고 문자나 보내드려야겠네요
갈 수 있는데 가서 죽은게 더 심각한건데 말이지요.
부모님께 이제 나라가 구해주지 않으니 사람많은데 가는거 아니라고 집에만 계시라고 하십쇼.
경찰은 인원통제 하는 사람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르신들은...
전국민이 화를내야 나도 어디가서 놀다가 안죽습니다
사실 죄송할거 하나도 없는데요...에휴...ㅜ.ㅜ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이라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화 많이 날것같네요. 저도 젊을때 이태원 자주 다녔거든요..
그럼 단오날처럼 창포물에 머리 감고 그네뛰고 조신하게 있었어야했냐
세상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글로벌하게 바뀌어서 애들 노는것도 글로벌에 맞춰서 바뀐거다. 이렇게 얘기하니 조금 바뀌시더라고요.
우리도 나이 들면 지금의 어린세대들에게 같은 소리 들을 수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세대는 '어린것들이 아는게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 하겠죠.
그냥 상식의 기준이 다른거라고 이해 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김진태 개 XX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인데 뭐하러 놀러갔는지...' 하시길래 저도 버럭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어머님께는 오늘말고 나중에 문자드려야겠네요
어르신들 내로남불은 알고있지만 오늘은 화가나는 날이었습니다
옆에서 핸드폰하고 누워있는 첫째와 컴터로 게임중인 둘째쳐다보면서 조금있으면 끄라고 버럭하겠지만
앞으로 울 아이들이 제발 안전한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래도 너무 슬퍼요 이상황이… ㅜㅜ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지 아시냐고... 아들인 내가 그런일을 겪었으면 어쩔거같냐고. 내가 대학생이던 시절 인천의 술집에서 불이나서 고등학생들이 죽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자식 먼저 보낸 부모들이 어찌사는지 아시냐고~ 그분들은 자식먼저 보낸것도 맘아픈일인데 어디가서 얘기도 못한다고 누가 날라리들 술먹다가 죽은게 벼슬이냐고 손가락질할까봐 무서워서 숨어지낸다고 .
또 세월호 박근혜대통령이 무슨잘못했냐고요?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거냐고? 구명조끼 입었는데 왜 못구하냐는게 그게 말이냐고요..그리고 자식들 왜 죽었는지 조사해달라는 부모들을 보상금 더받을려는 파렴치범으로 몰거나 반정부세력에 선동된 사람으로 몰아가는거 아니냐고 ... 이게 옛날부터 이어져온게 아니냐고 속상해서 버럭했습니다....
본인 회사에 어느 직원 본인상이 떳다고 얘기를 하길래,
경찰 2명만 골목 양쪽에 서 있었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얘기했더니 그게 왜 정부 잘못이냐 본인들이 놀러가서 일어난일이지 라고 하는데 소름이 끼치면서 니 가족이 그렇게 됐어도 그리 얘기할수 있느냐 했더니 그쪽 진영 사람들은 꼭 만약이라는 말로 그런다면서 더 이상 얘기하지말자고 하는데, 당장 내쫒고 싶었어요.. 왜 내 자식이 저리 된건지.. 우울합니다
부모님과 싸워서 좋을 꺼 없더라구요.
늙어 어려지고, 여려진다는 말 .. 제가 느끼기엔 다 사실입니다.
저도 자꾸 언성 높이고 얘기 하게 되지만, 조곤 조곤 얘기하면 결국 자식편 들어주시는 게 부모님이더군요.
언성 높여 얘기해봐야 철부지 아들이라며 척지게 되는게 인지상정이지 싶습니다
먼 어디 지라시 듣고 이상한 얘기 하다가도, 그런 얘기 아들넘 밥줄자르는 거짓부렁이라고 하면, 해가 가고 어머니 몸 약해지시는 만큼 아들 얘기 들어주시더군요.
80넘으신 집 어른 일요일 부터 애들 불쌍하고 마음 뒤숭숭 하다고 매일 가시는 공원에도 안가시고 집에 있으셔서 그래도 산책은 좀 다니세요 라고 집사람이 이야기 하더군요
핼로윈 서양 근본없는 행사(?) 왜가서 저러냐 하시길래 당신께서 좋아하는 손자들은 저게 즐길 거리이고… 어르신 좋아하시는 임영웅 콘서트장에서 저런 참사 나서 어르신들 돌아가시면 똑같이 말씀하시겠냐고 그러니 아무 말 못하시더군요.
한여름에 에어컨 왜 안켜냐 투덜거려도 엄마 아빠가 찍어서 만든 대통령이 그렇게 시켰다?
엄마 아빠 그렇게 아끼는 손주들 지원금 누가 뺏었게??
멀쩡한 청와대 공연장이나 쓰라고 비워주고 개구멍 많은 용산에 왜 돈 쏟아 부을까?
한마디도 대답 못하십니다.
단톡방에 수도없이 올라오는 얼토당토않은 거짓 선동질에 세뇌당해서...
사리분간 못하는 부모님을 그냥 방치 해 둔 제 잘못이 커서
기회가 될때마다 불효자식 타이틀 달고 큰소리로 호통 칩니다.
효과가 있는지 이제 자식들 오는날은 뉴스 안봅니다 ㅎㅎㅎ
모든 호통의 시발점이 뉴스라 ㅎㅎ
이제 부모님 폰 열어 단톡방 싹 지우고
바탕화면에 민주당 깔아드려야겠습니다 ㅎㅎㅎ (부모님 두분 다 국찜당원 ㅋㅋ)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또 어머님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으실테고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어머님께서 바뀌시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래봅니다
윤이 어쩔수 없는건 당연한거고...
저희 어머니도 비슷합니다. 진짜 한숨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