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로 이태원 도착한 시각이 저녁 6시 40분.
용산구청에 주차하고 퀴논길쪽에서 어렵사리 식사를 마치고
해밀턴 호텔쪽으로 넘어간 시간이 9시쯤 되었습니다.
그때 이미 호텔 뒷골목은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인파가 가득했구요. 인파따라 앞으로 전진하다가 앞쪽에서 오시는 누군가가 말하더라구요. 앞에 가지말라고 사람들 너무 많아서 위험하다고.
결국 가던길에 도저히 못버틸꺼같아서 들어간곳이 파운틴이라는 라운지바입니다. 그곳에서 다시 나왔을때가 10시 30분에서 40분경이었는데 나오자마자 마주한 광경이 뉴스에서 보시던 그 광경이었습니다.
중간 내용은 혹시 현장 상황을 묘사하면 힘드신분들이 많으실꺼같아 하지 않겠습니다만.. 당시 cpr 받는분들 말고도 길가에 겨우 의식을 찾으신분들, cpr받고 깨어나신분들 많이 앉아계셨고요, 실제로 의식은 돌아왔지만 다들 너무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저역시고 그분들 다시 의식 잃으실까봐 걱정되서 자리를 떠나지도 못했고요, 소방대원들에게 무사히 인계 될 때까지 챙겨드리긴 했는데 뒤늦게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에 뛰어들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후회되고 미안한 감정이 클뿐이네요..
겨우겨우 상황 마무리되고 다시 차로 돌아가는길
대로 건너편 아무 상황도 모른채 놀고있는 사람들 보니 마음이 더 아프고 답답하더라고요.. 할로윈복장을 하고 생사를 오가시던 분들과할로윈복장을 하고 즐겁게 노는 분들을 동시에 마주하니 빨리 여길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온라인상에서 놀러가서 죽었으니 성추행이 걱정되서 뭘 안했느니 하는 말들이 나온다고 하니 더욱 답답합니다.
최소한 그날 그곳에선 한명이라고 살리기 위해 애쓰던 사람들, 부상자들 등에 업고 안고 뛰어다니던 사람들. 이동통로를 만들기 위해 소리지르며 통제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내가 희생을 피했을 뿐이지 돌이켜보면 그날 그곳에 계시던 분들 모두가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죠..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마음이 답답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사람들이 돌아가신분들 탓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한번도 해본적없고.. 거기있었다면 무서워서 울고있었을거같아요ㅠㅠ
곁에서 지켜드린 것만 해도 대단하십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그날 그자리에서 헌신하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분들 트라우마도 심하실건데 적절한 치료가 있어야 할거에요
전 아직도 20년전 군에 있을때 익사하셨던 분 수습했던 경험이 계속 떠오릅니다.
부디 이 일로 인해 트라우마 생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cpr받고 깨어나신 분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분들입니다
저 강황에서.. 다시 기절하면....일어나지.못하거든요
큰일 하신거에요.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꺼 같아요. ㅠ
마음 잘 추스리셔요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심리치료도 받으시고 잘 추스리세요...
고생하셨어요.ㅜㅜ
님 같은 분들덕분에 희생자가 될뻔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글만 보아도 많이 힘드신게 느껴집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빨리 안정을 찾으세요.
싱담을 받으시는게 도움이 되리라 싶으네요.
안정 찾으시길 바랍니다.
넘 자책하지마시길 바래요
적어도 자책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현장에 있지 못했던 저같은 사람은 너무 감사하고있습니다
그래야 윤씨와 오씨 책임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거기 갔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상황을 어찌 예측을 할까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컨트롤해야 하는 윤씨, 오씨, 정부, 지자체가 해야 할 책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