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관련 영상 절대 보지마세요.
사진도요.
사람은 순간 스치는 장면만 봐도
안본 장면을 이어붙여서 진짜처럼 착각해버리는 기능이 뇌에 있습니다.
저도 최대한 피했는데, 여자친구가 단톡방에서 봤다면서
슬쩍 보여준 장면 때문에 저도 모르게 계속 되뇌이네요.
당장 단톡방 모든 메시지를 지우라고 했고요.
여러분도 그렇게 하세요.
생각보다 너무 리얼한 영상이 돌아다녀요. 와....
슬퍼하고, 가슴아파하고, 그런 상황에 대해 분노하시는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최대한 사건 현장을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사나 사진은 피하세요.
특히 자신 스스로가 심리적으로 다소 취약하다고 생각 되면 커뮤니티, 단톡방 처럼 자신이 메시지 받는걸
조절할 수 없는 모든 매체를 금지하세요.
이태원 이야기 많이 하고, 영상 공유하는 단톡은 탈퇴했다 나중에 초대해달라고 하세요.
이태원이라는 곳이 가본적 있는 사람도 많고, 할로윈이라는 행사 자체가 사람에게 친숙한 부분도 있고요.
이 외에도 우리가 이 사건과 관련돼 좀 더 데미지 받을만한 요소가 생각보다 너무 많은것 같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7672184CLIEN
그 자리를 가고서도 아무런 데미지가 없는 굥은 얼마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밤새 어지럽고 속도 안 좋고 잠도 못자겠더라고요.
그 이후 사건 사진도 안 보고 있는데 아직 안 보신 분 절대 보지 마셔요
좋은 의도시길..
위에도 썼지만 얼마든지 분노하고 가슴아파하는건 괜찮습니다.
그건 애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건의 원인을 파헤치는 것도 포함입니다.
이건 분노의 과정이겠죠.
추가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건... 아마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상들 수위가 너무 심해요..... 이건 없던 트라우마도 생길 수 있는 수준이에요.
사람마다 편차가 있을수 있는데
그걸 판단할 권한을 한 사람이 부여받은건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라면 뭐뭐 하면 힘들수 있으니 피하길 권해드립니다 라고 얘기하겠습니다
심리상담이란게 들어주는 거지
해라마라 하는 것은 아닌 걸로 아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요?
저는 경고성으로 말씀드린거고요. 하고서나서 외상이 생긴걸 조치하느니
차라리 외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면 애초에 조심하는게 낫다 싶어 보지 말라고 한겁니다.
그리고 전 전직입니다.
현직 아니에요.
저한테 심리상담사니까 해라 말라 라는 말은 삼가해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괜찮으시면 얼마든지 보세요.
뭐 제가 하지 말란다고 어디 핸드폰 뺏을것도 아니고 뭐 할 수 있는게 있나요?
네 그러니 '** 하지 마라' 보다는 톤을 좀 낮추시면 어떨까요?
전직이던 현직이던 거기에 근거를 대고 하신걸 버리시면 주장하는 논거가 다 무효화 되는 거 아닐까요?
저는 성인이 다른 성인의 핸드폰을 뺏거나 이런 상상조차 하지 않기에 그런 행위를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네 그런 피곤함이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입니다.
지금 무섭다고 트라우마 생긴다고 외면할 시간이 아닙니다.
저 논리대로라면 길가다 다친 사람을 봐도 안 보고 자기 갈 길 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논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피곤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약간 피곤해져서
희생자들이 살아오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피곤함정도는 감수해야 사람으로서 서로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저 논리대로라면 길가다 다친 사람을 봐도 안보고 자기 갈 길 가야한다고 하는데, 님의 억측으로 제가 오히려 피곤해지고 있습니다. 저 분의 뜻은 그게 아니라서 오히려 피곤하지 않구요.
저는 님이 언급하시는 사람으로서의 서로의 도리는 저분과 나누고 싶네요.
오히려 억측하고 비약해서 "저 사람 말은 틀리다"로 가는 분에게는 어떠한 존중도 가지 않습니다.
이 또한 말씀하신대로 제 자유죠?
"사람마다 편차가 있을수 있는데
그걸 판단할 권한을 한 사람이 부여받은건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처럼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것도 님의 생각이니 그렇게 생각할수 있다고 봅니다.
님의 생각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고 존중합니다.
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할 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것이 저와 님의 차이겠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본인 댓글도 마찬가지에요. 차이가 있다면 도움이 안되고 불쾌한느낌을 주는 것이겠네요.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 어쩐지~
이제야 메모하네요 .
누군가의 의견이 꼭 도움이 되란 법은 없죠.
속으로 생각안해도 됩니다.
잠을 못잤습니다..
본문에 쓰신 것 처럼
영상에서 본 것을 넘어 상상하게 되고
그랬을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다른 일에서 겨우겨우 빠져나온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거든요.....
어제 오후부터 채널을 옮기고 가급적 피하고 있는데도 계속 잔상이 남네요.ㅜㅜ
세월호때도 그랬지만 국민들 전체가 ptsd 생기는 상황 같습니다.
저도 뉴스는 안보려 합니다.
토트넘 축구보고 처음 뉴스 접한 후
잠을 잘 수 없더라구요.
매체 접촉은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제부터 심장이 좀 뻐근한거 같고 좋지 않네요.
이제는 기사만 봐도 상태가 안좋아집니다.
제가 어제 종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방송을 보았는데 계속 그 사람들이 끼어서 손 뻗쳐 울부짖는 장면, 길에 사람들이 널부러져 있는 장면이 반복되어 나오더라고요, 근데 뭐랄까... 지금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무얼 못하겠어요...
참담한 압사 사건 그 자체에 대한 감정과는 별개로 말이죠.
오히려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선생님, 너무 함듭니다 ㅜㅜ
그 장면을 본 후 집사람이 우을증으로 몇 달 정신과 다녔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감수성이 남달리 예민하면 영상을 피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에 보는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댓글중 피곤함이 많으신 저분은 그냥 무시하세요.
출근길에 운전하다가도 그 장면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나 참담하고 화가 납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나 오토바이 탑승을 본인이 원해서 하겠다는 분들을 말리기 어려운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조언하신 것 뿐입니다. 사건의 자극적이고 끔찍한 디테일을 접하지 않아도 충분히 슬프고 충분히 분노할 수 있는 분노해야 할 일입니다.
사실 멘탈이 강하지 못해도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관 응급의료진 등은 어쩔 수 없이 노출됩니다만 이분들은 그래야 할 이유라도 있는 거고요.
그게 또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아픔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