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세기 서양 귀족들은 일부러 자녀가 태어나면 젖을 먹이고 키우는 일을 유모에게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 유모는 일부러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여성들에게 시켰고, 아예 아이를 어릴 때 시골 평민 집에 양육비를 주고 맡기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귀족 아이들이 직접 서민 생활을 체험하고 어울리게 함으로서 인성 교육을 도모하고, 체력과 면역력도 기르게 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뭐 저게 순기능을 발휘해서 성장 후 민중을 위해 나서는 올바른 정치가가 된 귀족도 많이 나타났고, 반대로 헛자란 귀족이 있긴 했지만요…
중요한 건 저렇게라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야 하는데 요즘엔 유치원때부터 벽이 쳐진 느낌입니다.
특목고를 폐지하는 것도 어떤 측면에서는 학생이 희망하는 교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없애는 것 아닌가 싶어요...
지적하신 내용에 대한 것은 초, 중학교때도 경험할 수 있는 것들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사립초등학교나 중학교를 폐지하는 게 답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요.
특목고를 폐지한들 다른 학교가 우리가 우려하는 그런 목적으로 쓰이게 될뿐이지 않을까요?
담배가 좋아보여서 폈는데요, 피다보니 이거 영 아닙니다. 그럼 저는 사회적 금연 운동에 참여하면 안되나요? 제가 금연 캠페인을 벌이면 '너 과거에 담배 핀놈이 왜 금연 캠페인을 벌여?' 라며 손가락질 할 논리입니다.
추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댓글을 수정하고 있었는데 ㅋㅋ 여기다가 추가 댓글 달게요!
과고 외고 졸업자가 과고 외고 폐지를 주장하면 장기적으로 후배 네트워크가 박살나도 상관 없다는 각오를 하고 말하는 건데 그걸 비판하는게 더 이상합니다. 다주택자가 종부세 상향을 주장하면 더 대단한거 아닌가요? 자기가 더 내겠다는데? 왜 종부세 상향을 주장하는 사람이 '다주택자'라고 손가락질 받아야하나요? 더 박수쳐도 모자랄판에.
일베 국짐식 악랄 프레임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엘리트는 평등운동 하면 안돼요? 자기 기반 일부분을 박살내겠다는거 아닙니까?
마약쟁이가 개과천선해서 마약 단속 운동을 벌일때 '마약 빠는 기분 좋은 경험을 지만 하려고 마약 단속 운동 벌이네' 라 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기분입니다.
본인 이야기셨어요?
그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한다고 적으셔서 다른 분 이야긴 줄 알았어요.
본인 생각이고, 본인 이야기면 미안하네요....
근데 제가 적은 이야기는 사실이에요.
공교육이요? 개돼지들 교육 시키면 뭐합니까. 똥치우는거나 시키고 대한민국 상위 0.01%를 위한 소수 특권 사교육이나 출현시킵시다.
인간의 욕망을 억누른다고요? 경찰이 왜 필요합니까? Eloise님 지갑을 털고 싶은 제 욕망부터 실현해주시죠.
트럼프가 미국에서 당선되자 인간 차별 주의자들이 돼지 멱따는 소리를 키웠습니다. 그게 '정당한 욕망'이라고 착각한거죠. 인간 뇌 속에는 파충류의 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인간이 그나마 여기까지 온 것은 '파충류의 뇌를 제어할 뇌'가 '파충류의 뇌를 제어하지 못 하는 뇌'를 번식에서 이기고 더 번영했기 때문입니다.
연대의 욕망이 우리 삶을 지탱하는데 더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트럼프 상대하는 문재인 대한민국이 날리면 상대하는 굥한민국보다 더 나았다는 씁쓸한 유무머를 추가합니다.)
너무 공감되네요.
저 분 논리면,..
의료보험도 사다리 걷어차기이네요.
돈 없는 사람은 병원도 못 가게하면,
올라갈 사다리가 생기니 서민들에게 좋은 거 겠네요.
비유가 찰져서 댓글 씁니다.
그런데 다른 바꿀게 있다고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넘어가면 안됩니다. 모든 것은 '병렬'적으로 해결해야지요. 일부분 공감합니다! 자사고 폐지와 함께 더 큰 문제도 해결해 나가시지요!
궁금하지네요. 교육이야기에 다른걸 예를들면 안되는 이유요
그러니깐 나의 자식이 남보다 더 잘 살기를 원해서,
나의 자식이 교육받을 기회를 더 어렵게 만드는 정책을 지지하는군요.
마치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다 죽었으면 좋겠어서,
사이코패스가 총질하는데 거기가서 총 쏘세요 머리 들이미는 셈이군요.
대단한 논리입니다.
뭔소리에요.
애초에 시험 몇번 잘 보면 인생이 바뀌어야하는걸,
부모를 잘 만나 돈으로 자사고를 가야만 인생이 바뀌게 만든건데요?
새로운 변화에 맞춰서 부의 대물림이 또다시 쉬워지면 그때 그거에 맞춰서 다시 변하면 됩니다.
환상 속에 존재하는 완벽한 방법을 굳이 찾겠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죠
결론은 덮어놓고 싫다군요.
아이들 간의 차이는 당연히 있고,
거기에 따라 직업과 연봉이 결국 차이가 나죠.
그런데, 거기에 부모의 재력에 따라 학교를 나누게 되었는데,
자꾸 그게 사다리라고 그랬다가,
어차피 차이는 나니까라고 그랬다가..
이제는 본인 스스로도 헷갈리니,
이미 있는 교육정책이니 바꾸면 학생들이 힘들어져요?
자사고 제도는 애초에 건국이래 있던 제도구요?
확실한건 님의 논리를 세우시는 구조로 봐선,
님이 암만 그 사다리라는거 옹호해보셔봐야,
님의 집에서 그 사다리 위에 올라있으시긴 요원해보이시네요.
저 나이부터 저렇게 작은 세계관으로 사는구나 하고.
유럽에서 오래 지내면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산다는 것,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다는 것,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는 것 이런 게 뭔 지 배우게 됐고 그게 당연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돌아와 보니 전부들 서로를 짓밟고 올라가야 하고, 경계하고 밀어내기 바쁘더라구요.....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화장실도 돈 내고 들어가야 하죠.
뭔가 자본주의 끝판왕 느낌?
어느 사회에나 양면이 존재합니다. 말씀 하신 부분은 유럽 사회의 또다른 한 측면이고요.
반대로, 모든 대중 교통 수단에 장애인이나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대책이 있고, 유모차를 태울 수 있으며, 그들을 위해서는 '당연하게' 기다려주고 자리를 비워줘야 하고, 성적 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거나 기본 사회 보장을 받지 못 하는 것도 아니며, 반에서도 소수 엘리트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이 진행 되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통해서 함께 사는 법을 이야기 한 겁니다.
말씀하신 영역은 사회질서 측면이고요. 그리고 그렇게 드러난 부분도 관광객으로서 보는 것과 현지 거주민으로서 보는 건 또 다릅니다.
뭔가 기본기가 없는 느낌..
요번 코로나때 그걸 뼈저리게 느끼기도 했고요.
유럽에서의 인종차별도 bts 전에는 상당했죠.
유럽에서의 부유층의 삶이 아닌 서민들의 삶을 보면 한국보다 나은 점이 있나? 싶습니다.
글쓴이도 유럽 거주민으로써 상위계층이 펴는 논리로 느껴져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해외에 거주한 돈 좀 버는 분들은 항상 유럽이나 캐나다 미국이좋다고 옹호하는데
그런 환상을 가지고 이민간 막상 돈 없는 서민들 보면 월세 내기도 빠듯해 하더군요.
더군다나 부유층의 그룹이 너무나 견고하게 이루어져 있어서(의사라던지..) 어떻게보면 유럽에서는 계급이 존재하는구나 여겨질 정도입니다.
유럽이나 캐나다 거주하는 친지분들중 의사분의 있어서 이야기 하는 겁니다.
돈 있으면 한국이 좋다라고 하는데 돈 있으면 계급문화가 있는 유럽이나 캐나다가 훠얼씬 좋아보이더군요.
한국도 많이 커서 유럽에 없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압축 성장의 치명적 단점을 못 고치고 있는 것도 맞구요. 이미 한국이 유럽에 앞서는 부분을 부정할 필요는 없죠. 그러나 한국이 못하는 유럽의 장점을 블링님이 잘 지적해주신겁니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산다는 것,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다는 것,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는 것 이런 게 뭔 지 배우게 됐고 그게 당연한 일'
청소년이 교육과 체험으로 익혀야 할 가장 중요한 시민 과목입니다. 청소년만 교육할게 아니라 어른도 다시 배워야할 덕목이죠.
소매치기 노상방뇨 의료 치안 등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지 않는데 권리니 약자니 배려니 이런 고차원적인 것을 어떻게 학습하냐는 것이죠.
저는 님이 말씀하신 대도시의 부유층이 말하는 논리라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유럽가서 소매치기 하고 화장실없고 유료라서 노상방뇨하고 이런 모습을 보며 어떻게 자랄까요?
위가 바로 교육과 체험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도시의 부유층은 제 이야기를 이해 못할 겁니다.
좋은 것만 보고 느끼니까요.
툭 까놓고 코로나사태 때 약자들의 배려 따윈 없고 마스크 안쓰고 무질서하고 이게 유럽이 보여준 모습이죠.
이걸 보고 아이들은 보고 배울 겁니다.
개인의 권리 = 개인의 이기심
도시 어디서 거주하십니까?
대도시라면 더 이상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아르바이트 오는 대학생 정도 or + 10y 이내 젊음 남성분들 보면, 000만 원 정도 하는 명품 운동화, 몽클레르 입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협력사라고 쓰고, (예비) 납품 업체라고 읽는다? 아니면 경제활동으로 명품 입는 거 그다지 껴리김(색안경 쓰고) 같은 건 개인적으로 없습니다.
(후자보다는 전자의 경우가 많을 거라 사료됩니다.)
오히려 모공 글에서 언급한 귀족의 정의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특정인의 아들 C군이 남들 모르게 조용히 아르바이트하고 가는 모습은 봤습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은 거의 모르고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다른 알바보다는 좀 편한 일을 하는.... 정도)
수개월 전에도 코엑스 000에서 000 유니폼 입고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봤지만.... ㅋㅋㅋㅋ
부모님이 자녀를 대안학교 보내는 등 오픈마인드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C군 모친은 사석에서 몇 번 봤고, C군 사촌 형과 논산훈련소 같은 소대 있어서 (승마 특기 상무 입대) 그냥... 뭐 건너 건너 얼굴 정도 알기 때문에....
C군 외할머니와 저희 부모님께서 함께 찍은 사진이 앨범한구석에 있죠? .... ㅋㅋㅋㅋ
왕정국가가 맘에 드신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