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음악 가창 실기 시험인데.. 오래전부터 불렀던곡 vs 새로배운곡 중에 선택이였는데.. 눈치 빠른 저는 신곡이 무족건 점수를 잘 준다는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래서 신곡을 연습해서 불렀죠... (신곡은 무조건 80점 이상 뭐 그랬던거 같습니다) ... 그 때 알았습니다. 제가 음치라는걸.. 선생님이 60점 인가 얘기했을 때, 옆에서 점수를 받아 적던 반장이 깜짝 놀라고.. (선생님 신곡인데요 뭐 이런눈치..) 하지만 음악 선생님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노래를 너무 못한다는 표정으로) 60점! (젠장.!)
팔렌가든
IP 115.♡.63.38
10-28
2022-10-28 14: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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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프린님 우울한 저에게 웃음을 주신 분으로 기억할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되었습니다.
바다네집
IP 220.♡.19.118
10-28
2022-10-28 14: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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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목을 담당하신 선생님들은 그 과목만 가르치신건 아닌걸 알았습니다. 특히 중학교 그 감수성 예민하던 시절에는요.. /Vollago
sszi
IP 223.♡.204.196
10-28
2022-10-28 16: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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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래 부르는 시험이었는데 부르는 중에 갑자기 업드려 하더니 엄청 맞았습니다. 이유는 자기 놀리는 줄 알았답니다. ㅠ 네 저 완전 음치입니다 흑 /Vollago
도담한물개
IP 114.♡.201.35
10-28
2022-10-28 16: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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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교육자시네요.
성환아빠
IP 203.♡.188.253
10-28
2022-10-28 16: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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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학교 때는 클래식 2-30곡을 미리 알려주고 그 중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5초 정도 들려주고 맞추는 거였는데 다양한 곡이라서 반 친구끼리 음악 테이프를 각각 나누어서 사고 더블데크 있는 친구가 편집헤서 복사했어요. 덕분에 요즘도 클래식 들려오면 유명한 것들은 대충 알아 듣더군요.
리요미마부
IP 119.♡.161.201
10-28
2022-10-28 1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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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참 교육자네요 수학문제풀이 못해서 수업중에 문제집 맨뒤에 해설 찾아보던 우리 수학 선생.. 지금 잘 살고 있죠?
왕대괄장군
IP 223.♡.251.220
10-28
2022-10-28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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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샘이다요!👍
3년언제가냐
IP 118.♡.7.76
10-28
2022-10-28 19: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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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않겠습니다.
hyundai
IP 220.♡.223.46
10-28
2022-10-28 20: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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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창시절 게임도 못하고 공부도 썩 잘하지 못했는데, 댄스부에서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어릴때 춤을 배운적 있냐 표현이 좋다. 고 하셨던 것, 가창시험 중 선생님이 성악을 해보는게 어떻냐고 했던 것
이 두가지가 지금까지 '넌 뭘 잘 하냐'를 들었을때 '춤과 노래'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칭찬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그저 말한마디 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겐 특별한 한마디가 될 수 있다고 느낍니다.
국민학교 6학년때 담임 생각나네요. 음악 가창 실기 시험에서 음치였지만 최선을 다 해 불렀는데 깔깔깔 웃으면서 그것도 노래라고 부르냐고 애들 앞에서 개망신 줬던... 그 후로 무대 울렁증, 쇼셜포비아 생겨서 40중후반인 지금까지도 힘들어하고 하고 있죠. 그때 저런 선생님을 만났었더라면...
명목은 음악감상
저 만화처럼 시니컬하고 다정하지 않은것도 똑같네욯ㅎㅎ
0교시부터 밤 10시까지 야자하는 학교였으니까 거의 꿀잠이었죠.
끝까지 갔기 때문이예요
무슨 말인줄 알죠
마크85님 댓글처럼 두분다 박수 드립니다
오래전부터 불렀던곡 vs 새로배운곡 중에 선택이였는데..
눈치 빠른 저는 신곡이 무족건 점수를 잘 준다는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래서 신곡을 연습해서 불렀죠... (신곡은 무조건 80점 이상 뭐 그랬던거 같습니다)
... 그 때 알았습니다. 제가 음치라는걸..
선생님이 60점 인가 얘기했을 때, 옆에서 점수를 받아 적던 반장이 깜짝 놀라고.. (선생님 신곡인데요 뭐 이런눈치..)
하지만 음악 선생님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노래를 너무 못한다는 표정으로) 60점!
(젠장.!)
/Vollago
/Vollago
다양한 곡이라서 반 친구끼리 음악 테이프를 각각 나누어서 사고 더블데크 있는 친구가 편집헤서 복사했어요.
덕분에 요즘도 클래식 들려오면 유명한 것들은 대충 알아 듣더군요.
수학문제풀이 못해서 수업중에 문제집 맨뒤에 해설 찾아보던 우리 수학 선생.. 지금 잘 살고 있죠?
포기하지않겠습니다.
댄스부에서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어릴때 춤을 배운적 있냐 표현이 좋다. 고 하셨던 것,
가창시험 중 선생님이 성악을 해보는게 어떻냐고 했던 것
이 두가지가 지금까지 '넌 뭘 잘 하냐'를 들었을때 '춤과 노래'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칭찬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그저 말한마디 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겐 특별한 한마디가 될 수 있다고 느낍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
어린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 영감이 평생토록 잊혀지지 않으면서 그 아이의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서투르지만 끝까지 하는 것,
그런 사람은 진짜 뭘해도 잘 할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이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