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디테일까지도 뛰어날 수 있는게, 주목받지 못하는 스태프 한명까지도 대우를 받으니까 뽑아질 결과물이 다른거죠. 밥도 밥이지만 국내에서 표준근로계약서나 편법 없이 노동법을 지키는 몇 안되는 촬영현장 봉준호 감독 촬영현장이죠.
태어난김에
IP 210.♡.120.11
10-25
2022-10-25 14:04:59
·
점심 시간, 퇴근시간에 이거 하나만 하구요. 메일하나만 쓰구요.. 이런 사람들 넘 싫어요.
곽공
IP 59.♡.71.85
10-25
2022-10-25 14:06:59
·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밥차가 중요하기는 합니다,, 한달에 150만원을 받으면서 몇달 지방 모텔생활을 해도 밥이 맛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곤 했죠,,
OLIVER
IP 39.♡.212.216
10-25
2022-10-25 14:11:51
·
@곽공님 밥차 밥은 왜 맛있을까를 항상 고민해봤는데.. 정신노동보단 육체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고 나서, 밥 때를 살짝 지나서, 야외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먹는 밥이라서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물론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맛없는 밥차도 간혹 있긴합니다만ㅋㅋ
sharky
IP 112.♡.49.66
10-25
2022-10-25 14:07:50
·
개인으로서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리더로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팀원들 제대로 밥 못 챙겨주는 거죠.
삭제 되었습니다.
musicsh
IP 203.♡.212.24
10-25
2022-10-25 14:12:59
·
전쟁터에서 취사병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실감 나네요 ㅎㅎ
한동아리
IP 210.♡.190.7
10-25
2022-10-25 15:23:56
·
우리가 밥에 아~~주 진지한 민족이죠. ^^
shadowfax
IP 60.♡.255.202
10-25
2022-10-25 15:27:00
·
"작전에 실패하는 병사는 용서할 수 있어도, 배식에 실패하는 병사는 용서할 수 없다." 는 군대생활 명언이 생각나는군요.
Goldilocks
IP 182.♡.230.86
10-25
2022-10-25 15:34:22
·
밥 먹는 시간, 잠 자는 시간 줄여서 XX해야 성공한다는 생각은 정말 무식한 거 같아요.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먹고 자고 싸고 인데, 그거 안 하면서 무슨 일이든 잘 될 거라 사고하는 거 자체가 ‘사고’죠.
호삼촌
IP 36.♡.59.123
10-25
2022-10-25 16:10:41
·
웰컴투동막골 이장님이 그러시죠.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이 뭐냐니까 뭘 마이 맥이는 거라고...ㅎㅎ
g_b
IP 178.♡.193.37
10-25
2022-10-25 16:55:04
·
크리스 에반스 얘기랑도 비슷하네요.
꼬순내
IP 211.♡.99.17
10-25
2022-10-25 18:41:23
·
@g_b님 와 이런게 될려면 스토리 가지고 혼자서 만화책 한편 만들어보고 구상 다 짜보고 다각도로 다시 몇번을 돌려봐야 할텐데 대단하네요
jesusplus21
IP 112.♡.82.144
10-25
2022-10-25 20:29:58
·
@꼬순내님 실제로 봉감독은 콘티를 다 그려놓고 촬영한다고 하더라구요. 만화처럼 ㅎ
산삼보이
IP 106.♡.3.202
10-25
2022-10-25 20:54:54
·
@무명의집사님 부연설명하자면 콘티는 거의 모든 감독들이 촬영전에 갖춰놓죠 봉감독은 콘티를 '직접' 그리는게 아주 특별합니다! 직접 그리기에 본인 머리속에 이미 2시간짜리 영화 편집본이 들어있는거죠~ 그렇기에 장면 속 주조연외에 단역들에게도 연기지시가 꼼꼼히 되는 봉테일이 되는거겠죠 콘티와 실제 촬영현장과의 시공간적 오차 같은거 위주로 대응할겁니다~ 본문 내용중에 "시간은 곧 비용이다" 라는내용이있는데 이게 막연한 말이 아니라 배우 및 스탭의 인건비+체류비 외에도 영화 촬영장비 및 조명발전차량, 장소까지가 모두 대여입니다. 예정보다 하루 늘어날때마다 비용 천만원은 귀여울정도로 늘어나고 늘어난 비용만큼 영화의 손익분기점도 쭉쭉 올라가구요
삭제 되었습니다.
OLIVER
IP 39.♡.212.216
10-25
2022-10-25 19:44:01
·
@IMDB님 방송이랑 영화랑 제작환경은 많이 다르긴 합니다. 영화라고 다 천국은 아닌데, 방송쪽은 진짜 열악해요...
삭제 되었습니다.
주인놈아밥줘
IP 58.♡.97.190
10-25
2022-10-25 19:55:18
·
예능계에는 경규옹이 있죠.. 김용만 말로는 60분 분량 뽑아야되는 녹화를 70분 정도면 다 뽑고 끝내자고 한다고 합니다
미콩이
IP 219.♡.101.245
10-25
2022-10-25 20:03:03
·
거장 맞네요~
슬라이더k
IP 121.♡.146.195
10-25
2022-10-25 20:09:56
·
이건 사무직에도 적용되는 거죠.. 바쁜 프로젝트하에서 밥 잘먹이는 팀장이 유능한 팀장이죠..
posty
IP 121.♡.148.118
10-25
2022-10-25 20:10:39
·
문세윤씨가 인터뷰 그대로만 따라해줘도 빵 터질 것 같습니다 ㅎ
03ang
IP 211.♡.254.153
10-25
2022-10-25 20:14:00
·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카메라 구도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주연,조연,단역 심지어는 소품 하나하나 까지 전부 머리속에 그리고 있다고 하더군요..그것을 만화로 더욱 더 디테일하게 미리 그려보고 영화를 촬영하니 같은 장면을 여러번 찍을 필요도 없고 시행착오도 없이 시간 낭비할 것도 없이 깔끔하게 딱 끝낼 수 있는거죠..
삭제 되었습니다.
Ghost_K
IP 222.♡.111.59
10-25
2022-10-25 20:44:30
·
"영도력의 비결? 글쎄, 머를 마이 멕에이지, 머"
도미노같은놈
IP 116.♡.43.110
10-25
2022-10-25 20:50:00
·
예전에 촬영하다 야식 안 챙겨줘서 스텝들 화내면서 발전차 전원 내렸던게 생각나네요 밥 시간 엄청 중요합니다
도시
IP 221.♡.50.206
10-25
2022-10-25 21:03:56
·
상사의 평가항목 중 중요한 부분이지만 한국에서는 대부분 가장 저평가되는 부분 중 하나죠. 시간관리...업무하는 시간을 관리해야하는데 한국은 마감기한만 중요하게 따집니다. 과정은 제대로 살펴보지 않죠. 그러니 주먹구구식 행정이 늘 발생하고 특히 수준 낮은 권위주의가 팽배하죠.
떡갈
IP 121.♡.173.41
10-25
2022-10-25 21:30:17
·
밥이라는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밥벌이라고 하잖아요 밥먹을려고 하는 일인데 일할땐 밥을 못먹은다… 흐흠
rocketmoon
IP 61.♡.201.83
10-25
2022-10-25 21:32:27
·
괴물 특수효과 담당했던 스탭도 비슷한 인터뷰했던 기억 나네요.
CG처리 부분이 정확히 어떻게 표현될지 알고 있어서 반복이나 수정 작업이 극히 적었다는 내용이었던...
lanmei
IP 49.♡.139.174
10-25
2022-10-25 21:39:37
·
표준근로계약서 쓰고 그거에 다 맞춰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대단한거죠.
삭제 되었습니다.
도롱이
IP 71.♡.104.253
10-26
2022-10-26 02:14:18
·
@블루지님
밥을 안먹이고도 그걸 뽑아낼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12시에 안먹이고 2~3시에 밥먹이는거라 어차피 조삼모사인데 사기까지 떨어뜨리는게 문제죠. 직원 착취까지 안가더라도 리더 자체가 중압감을 받을 때 식욕이 없고 본인 컨디션에 따라 업무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봉감독은 본인도 밥을 먹어야 일이 되는 사람인 간단한 문제일지도 모르죠 :)
@도롱이님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네요......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도 봉준호 같은 사람은 적겠죠.. 스티브 잡스같은 유명한 사람도 전기를 읽어보면..... 늘 직원들에게 내가 깜짝 놀랄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갈구었다고 합니다. 그게 뭔지는 말해주진 않았다죠.
도롱이
IP 32.♡.147.66
10-27
2022-10-27 07:55:48
·
@공부할까님
업무 지시를 할 때 너무 디테일하게 하면 리더가 실무진 만큼 깊이 있게 알아야 하는데 그것도 사실 어렵고 실무진의 노하우도 인정하고 믿고 맡길 필요도 있어서 어떤 선 까지 디테일하게 할 지가 어려운 부분이더라구요. 물론 내 맘에 드는 결과를 가져오라는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지시는 실무진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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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 맞춰서 밥 먹으러 가고
퇴근시간에 칼퇴근 하는 상사죠~!
12시에 점심 안먹이고 꼭 2-3시에 밥먹읍시다 하는 리더들이 있죠.
어차피 밥먹고 계속 일해야 되는데...
리듬 깨져서 퍼포먼스도 안나오고...
밥도 밥이지만 국내에서 표준근로계약서나 편법 없이 노동법을 지키는 몇 안되는 촬영현장 봉준호 감독 촬영현장이죠.
한달에 150만원을 받으면서 몇달 지방 모텔생활을 해도
밥이 맛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곤 했죠,,
정신노동보단 육체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고 나서, 밥 때를 살짝 지나서, 야외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먹는 밥이라서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물론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맛없는 밥차도 간혹 있긴합니다만ㅋㅋ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먹고 자고 싸고 인데, 그거 안 하면서 무슨 일이든 잘 될 거라 사고하는 거 자체가 ‘사고’죠.
와 이런게 될려면 스토리 가지고 혼자서 만화책 한편 만들어보고 구상 다 짜보고 다각도로 다시 몇번을 돌려봐야 할텐데 대단하네요
봉감독은 콘티를 '직접' 그리는게 아주 특별합니다!
직접 그리기에 본인 머리속에 이미 2시간짜리 영화 편집본이 들어있는거죠~ 그렇기에 장면 속 주조연외에 단역들에게도 연기지시가 꼼꼼히 되는 봉테일이 되는거겠죠
콘티와 실제 촬영현장과의 시공간적 오차 같은거 위주로 대응할겁니다~
본문 내용중에 "시간은 곧 비용이다" 라는내용이있는데 이게 막연한 말이 아니라 배우 및 스탭의 인건비+체류비 외에도 영화 촬영장비 및 조명발전차량, 장소까지가 모두 대여입니다.
예정보다 하루 늘어날때마다 비용 천만원은 귀여울정도로 늘어나고
늘어난 비용만큼 영화의 손익분기점도 쭉쭉 올라가구요
밥 시간 엄청 중요합니다
시간관리...업무하는 시간을 관리해야하는데 한국은 마감기한만 중요하게 따집니다. 과정은 제대로 살펴보지 않죠.
그러니 주먹구구식 행정이 늘 발생하고 특히 수준 낮은 권위주의가 팽배하죠.
밥벌이라고 하잖아요 밥먹을려고 하는 일인데 일할땐 밥을 못먹은다… 흐흠
CG처리 부분이 정확히 어떻게 표현될지 알고 있어서 반복이나 수정 작업이 극히 적었다는 내용이었던...
밥을 안먹이고도 그걸 뽑아낼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12시에 안먹이고 2~3시에 밥먹이는거라 어차피 조삼모사인데 사기까지 떨어뜨리는게 문제죠.
직원 착취까지 안가더라도 리더 자체가 중압감을 받을 때 식욕이 없고 본인 컨디션에 따라 업무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봉감독은 본인도 밥을 먹어야 일이 되는 사람인 간단한 문제일지도 모르죠 :)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네요......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도 봉준호 같은 사람은 적겠죠..
스티브 잡스같은 유명한 사람도 전기를 읽어보면.....
늘 직원들에게 내가 깜짝 놀랄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갈구었다고 합니다. 그게 뭔지는 말해주진 않았다죠.
업무 지시를 할 때 너무 디테일하게 하면 리더가 실무진 만큼 깊이 있게 알아야 하는데 그것도 사실 어렵고 실무진의 노하우도 인정하고 믿고 맡길 필요도 있어서 어떤 선 까지 디테일하게 할 지가 어려운 부분이더라구요.
물론 내 맘에 드는 결과를 가져오라는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지시는 실무진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겠죠.